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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렇게 사랑하게 해주세요~~ ? 끼야악~~ 니들 웬일이니, 웬일이니~~~ 엄마를 감동시키기로 약속했뉘? 욜분~ 어때요? 너무 다정하죠? 뭐야 니들~ 왜 화장실 앞에서 다정한 거야? 아망이 : 엄마, 난 사실은 쉬할라구 차례 기다리고 있는데~ 그럼 달콤이는? 달콤이도 사이좋게 엉아랑 같이 기다려주는 거야? 흐음... 그럴 리가~~~ 1초 후에 바.. 2009. 12. 18.
화사한 송년회 - Midnight Blue(ELO) 어젯밤, 날씨는 추웠지만 아름다운 연말 장식과 좋은 음악 속에서 친구들과의 송년회는 즐겁고 화사한 기분을 안겨주었다. 어렸을 적 교회친구들의 모임, 다 불러서 모인다면 열 명 쯤 되지만, 다섯 명은 다음에 부르기로 하고, 좀더 돈독한(?) 다섯 명만 연락하여 모여앉았다. 시청 뒷편 .. 2009. 12. 16.
얼짱 품위냥이와, 오줌싸개 꼴통냥이~~ 달콤이가 없던 작년 이맘 때, 잠깐 마트에 다녀와서 부엌일을 얼마간 하고는 아망이가 눈 앞에 안보여서 집안 여기저기를 찾았던 적이 있다. 참 이상도 하지.. 마트에 나갔다 왔을 때도 현관으로 들어서는 나를 발견하곤 총총총 내게로 달려왔던 아망이가 잠깐 부엌일 하는 사이 어디로 숨은 건지(?) 집.. 2009. 12. 14.
Yesterday... 며칠 동안 계속 흐린 날씨 탓인지 기분이 자꾸 다운되었다. 일조량 부족이다. 시큰둥한 기분으로 칙칙하고 건조한 곳에 웅크리고 있는 내게 향기로운 차 한잔의 시간 속으로 찾아온 어여쁜 친구가 밝고 따뜻한 곳으로 나오라고 손 내밀어 이끌어낸다. 망설임없이 그 손 마주 잡으면 따스함이 내 마음.. 2009. 12. 14.
내 고향 겨울 바다 종일 흐릿하게 가라앉은 날씨를 따라 내 마음도 바닥으로 내려앉았다. 어두운 날씨는 내 마음을 끌어내리고 의욕도 같이 붙잡아 내린다. 어항에서 대천해수욕장으로 들어오면 여기, 해수욕장 북쪽. 부드러운 맛으로 커피 한잔 만들어 마시며, 몸은 움직이지 않고, 저 밑바닥에 떨어져 있는 마음만 움.. 2009. 12. 11.
과일 껍질을... 과일껍질에 많은 영양분이 있다고 하지요. 그러나 농약이 묻어 있다는 이유로, 그리고 농약을 깨끗히 씻어내기 귀찮아서, 난 지금까지 과일을 껍질째로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껍질에 영양분이 많다고 해도 껍질째로는 영 먹어지질 않고, 가뜩이나 과일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과일을 약삼아 .. 2009. 12. 10.
언니의 호박김치 택배가 왔습니다. 뭐야, 달콤이 너는 시방 대신택배회사 모델 서고 있는 거이냐? 이건 들기름인데, 들깨 한말 사서 짜면 이만큼 나오네요. 해마다 가을에 들깨를 한말씩 사서 기름을 짜먹습니다. 물론 언니가 들깨를 같이 사고, 씻어서 운반하여 기름짜다가 내게 부치는 것이지요. 내가 이 들기름에 들.. 2009. 12. 8.
휴일의 외출 피로가 쌓여 있는지 컨디션이 안좋은 휴일, 김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러날 동안 도무지 끝이 없던 일거리가 대충 정리가 되고, 이제 모처럼 뒹굴뒹굴하고 싶은 일요일이어서 외출이 내키지 않는 마음이었으나 약속을 깨기도 그렇고 하여 약속 장소로 나갔다. 중간에서 친구를 만나 친구의 차를 같.. 2009. 12. 7.
대천 어항 투어에서.. 어린날의 기억 김장을 끝내고 서울 올라오기 전 잠깐 어항투어를 했다. 대천 어항은 내가 대천에 살았었으면서도 지금 이 나이까지 다 합쳐 너댓 번 정도 밖에 안 갔다. 어항이란 델 첨 간 건 여고 2학년 땐가, 조금 친하게 지냈던 女물리선생님과 몇 친구들과 함께.. 어떤 친구들이랑 갔었는지 오늘 생각.. 2009. 12. 5.
으이고~ 나의 비싼 녀석들.. 이게 뭘까요~ ㅋㅋ 어제 물김치 한통을 담았다. 두 녀석들한테 소리 질러가며.. 이 녀석들은 내가 주방에서 일하고 있으면 둘이 거실에서 우다다다~ 날아다니며 생 난리를 직인다. 식탁이랑 싱크대에 잔뜩 벌려놓고 김치를 담고 있는데, 털 날리그로.. 에휴 정말~ 덤벼들고 엉겨붙고, 피해 도망가고 쫓.. 2009. 12. 3.
언니의 텃밭에.. 서울 올라오던 날 아침 식사를 한 뒤, 언니와 형부와 함께 언니의 텃밭엘 갔다. 형부가 잠깐 시간이 나는 참에 얼른 다녀올 건데 같이 갔다오자고 하여, 막 욕실에서 나와 젖은 머리만 말리고는 완전 생얼로 츄리닝에 파카만 걸치고 따라나섰다. 차로 10~15분쯤 걸리는 곳이었는데, 텃밭이 있는 동네에 .. 2009. 12. 2.
김장, 너무 힘들어~~ -.- 용산역과 아무 상관없이 사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용산역사 內> 저는 고향에 갈 때는 집에서 30분쯤 거리의 이 용산역에서 장항선을 타고, 경주에 갈 땐 경부선을 타야 하니 서울역까지 갑니다. 김장, 올해도 꼬박 3일을 했습니다. 언니네 집에 오후 네 시쯤 도착을 하니, 언니는 쪽파와 대파, .. 2009. 12. 1.
김장들 하셨습니까?^^ 저는 오늘 고향으로 김장하러 갑니다. 한 3~4 년 전부터 언니네로 가서 김장을 같이 해서 가져다 먹습니다. 언니는 대천에 사는데, 대천시내에서 조금 들어가는 남포란 곳에 언니의 시댁이 있고, 지금은 시어른들께서 다 돌아가신 빈 집 텃밭에 언니네가 배추와 무우를 조금씩 심어 언니네와 우리집의 .. 2009. 11. 24.
엉아야, 나랑 방석 바꾸자~ 부시시~ 엉아야~ 좀 일어나봐~ 나랑 방석 바꾸자~ 달콤 : 내 말 안들리냐? 좀 비켜보라고~~ 아망 : 왜 또 그래 임마~ 엉아 세수하시는 거 안보여? 아그야, 너도 일어났으면 세수좀 깨까시 해라니? 달콤 : 난 더 자야 돼, 이쁜 동생한테 그 방석좀 줘봐~ 달콤 : 비켜보라는데, 엉아 너 계속 세수만 할래? 엄마.. 2009. 11. 23.
가을 떠나고, 스산한 바람 스치니.. 아직 나무에 달려있는 잎들이 많은데, 그 잎새들 마저 떨궈내는 찬 겨울비 내려서, 그 차가운 빗물에 고스란히 몸을 내준채 파들파들 바람에 떨어대는 나뭇잎새들 모습에 바라보는 내 가슴이 후들후들 추웠다. 가을 끝자락을 아주 멋스럽게 물결지우던 억새꽃들이 고즈넉한 아름다움으로 허전한 가슴.. 2009. 11. 21.
나에게 또 한번 남은 수능.. 오늘 수능일이라고 막둥이가 학교엘 안 갔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밥해먹이지 않아도 되는데 오늘따라 바쁘게 할일이 있어서 다른 날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몇 년전 큰아이 수능 볼 때가 생각이 난다. 경험 많은 내 친구가 대중교통 이용하라고 했었는데, 5분이면 갈 건데 머하러 뱅뱅 돌아서 가... .. 2009. 11. 12.
추억이 많은 청도 운문사 가을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한껏 들여놓지 못한 채 시들시들 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가을이 저물고 있다. 절정의 그 황홀경을 맛보지 못하고 이대로 끝나버리는 가을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그 화려한 빛깔을 채우지 못한 때문인가.. 내 가슴 안이 더 무채색으로 건조한 듯 하다. 이건 가을.. 2009. 11. 10.
엄마 아프시대... 우리 엄마를 기쁘게~ 요며칠 어두운 날씨다가 이 시간 모처럼 창가에 드는 햇살, 그 밝은 빛에 기분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큰애의 구두가 배달되어온 조그만 구두 상자. 이 작은 상자에 우리 아망이는 제 몸을 맞추고 들어앉아 있습니다. 이게 이제 제 방석이 된건지 . 아직 엉아 방석인지 알게 뭡니까.. 그냥 차지하고 자.. 2009. 11. 5.
부실한 날들... 왜 이렇게 비실거리는지 모르겠다. 사흘 동안 죽어라 앓고 일어나, 이제는 가뿐해졌다고 당연히 그렇게 여기고 있었는데, 오늘 종일 머리가 아프다. 3일 동안 먹지도 못하고 앓아 누워 있느라 체력이 떨어져서 아직 기운도 없는데 오늘은 편두통까지 찾아오셔서 몸이 영 말씀이 아니다. 하여, 오늘 예.. 2009. 11. 4.
3일 만에 부활하여... 약 3일간을 두통을 싸안고 누워 끙끙대다가 겨우 일어났다. 지난 토요일 저녁 무렵부터 체기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걸 그냥 약하게 넘어갈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여느때 체했을 때처럼 치룰 걸 다 치루고 넘겼다. 오늘 아침까지도 두통이 깨끗하게 가시질 않고 기분 나쁘게 한쪽 걸쳐있더.. 2009. 11. 3.
엄마! 달콤이 방석 사줄거지? 오른팔 쭉~ 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 우리 아그들은 옆에서 이렇게.. 왼팔도 쭉~ 귀여운 달콤이, 잘때도 귀여운 척~ 꿈속에서 니나노~~ 부시시 잠깨어.. 엉아야~~ 와이? 엉아야, 나두 방석에서 좀 자보자! 또 시비 걸지 말고 저리가~ 나 졸려~ 그니까.. 싫다고? 나두 방석좀 써보자고~~ 엉아 너는 뭐 .. 2009. 10. 30.
졸인 물로 탄 커피 마시며 공원 걷기~^^ 이게 나이 탓일까. 우리집 애들이 생수 말고 보리차가 좋다고 하여 가끔씩 보리차를 끓이다가 난 보리차를 끓여먹는 게 아니고 물을 완전 폭폭 고아서 먹을 때가 많다. 물을 올려 놓고 한 주전자의 물이 반으로 줄도록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이다. 얼마 전에도 찻주전자의 물이 고아지는 것도 지나서 다.. 2009. 10. 28.
도대체 이놈에 사랑이 뭔지.. 달콤이가 내 베개에다도 오줌을 싸셨다. 아이구 정말 내가 미치뿐다. 내가 있을 때 싼 게 아니고 경주에 가 있으면서 집을 비웠을 때 저지른 일이어서, 며칠 지난 다음에 알았으니 혼을 낼 수도 없다. 말썽을 피운지 며칠 지난 다음에 혼을 낸들 도대체 지가 뭘 잘못해서 혼나고 있는지 먼지만큼이라도 .. 2009. 10. 26.
달콤이 목걸이 예쁜데~~ 달콤이가 침대위에서 오줌 싸던 날, 이러고 놀았었다. 2인용 침대지만 거의 나 혼자만 자는 침대에 이 녀석들을 데리고 잔다. 낮엔 이러고 놀며 침대 위에서 거실까지 와다다다~ 마구 달려다니기도 하고, 아망이는 안그러는데 달콤이는 침대커버까지 앞발로 박박박~ 긁을 때도 많아서 아직 새것같은 침.. 2009. 10. 22.
컴퓨터를 옮기고.. 그댈 잊었나 컴퓨터를 막둥이 방 책상에 놨다가, 지난 6월에던가 안방으로 옮겼었다. 큰아이는 제 노트북을 쓰고, 막둥이는 이제 고등학생이라고(공부에 좀 힘쓰시라고) 안방으로 옮겼던 것이다. 안방으로 옮기면서 또 짐을 늘리는 게 싫어서 컴퓨터 책상을 안 사고 그냥 거실의 낮은 탁자를 안방으로.. 2009. 10. 21.
엉아 사랑자리 넘보는 달콤이 내가 어렸을 때 집엔 거의 늘 개가 있었다. 지금은 시골에서도 대문을 잠그고 살지만, 내가 어렸을 땐 대문은 아침에 열리면 종일 오픈 돼 있다가 밤이 되어야 닫히고, 종종 늦게까지 싸돌아 댕기다 돌아오는 우리 두 오라번들 때문에 대문을 잠그진 않고, 그냥 닫기만 하고서 대문 잠금장치는 풀어두.. 2009. 10. 19.
가을빛 물드는 보문, 호수가 안타깝다. 지난 일요일, 경주의 무장산이라는 델 갈려고 찾아갔다가, 무장산 부근의 길가에 주차된 자동차들의 행렬에 기가 질려 쫓겨나왔다. 경주의 친구들로부터 무장산의 억새가 장관이라는 얘기를 듣고 거길 가보자 한 것이었는데, 우리가 너무 한가롭게 찾아간 것 같았다. 휴일은 그 부근 일.. 2009. 10. 16.
코스모스꽃으로 화사한 첨성대 억새가 멋스럽게 너울거리는 은빛 물결 사이 사잇길을 자전거로 누비다가, 선덕여왕 행차가 다 끝난 시간에 첨성대쪽으로 갔다. 선덕여왕 행차를 구경하던 인파들인지 첨성대 주변 길거리가 복잡하였다. 보고싶던 행사가 다 끝난 뒤에서 날 첨성대로 데리고 간 랑이 지금도 은근 밉쌀스.. 2009. 10. 15.
가을의 운치, 경주 서천내 억새길 지난 주말에 여행을 계획 했다가, 경주에서 보내기로 계획을 수정하였다. 구태여 먼길을 떠나지 않아도 가을빛이 물드는 경주도 아름다운데, 이 아름다운 경주를 다 돌아보기도 어렵다. 주 생활권이 서울이고 경주엔 가끔 내려갔다 오기에 경주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아무때나 접할 수.. 2009. 10. 13.
아~~ 옛날이여~~ 말썽쟁이 달콤이녀석이 쳐맞고 자고 있구나... 자고 있을 때 얼른 박스에서 놀아야지... 저 자식은 어째 그렇게 자꾸 우리 이뽄 옴마를 힘들게 하는 거야.. 정말 왕꼴통이야~ 어떻게 고냥이라는 것이 오줌을 한 곳에 안 누고... 참 내.. 스톤 헤드~ 이쪽 칸에도 들어가보까? 저 자식 깨기 전에 다 들어가 보.. 2009.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