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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 날들의 기억은 여름이 빗속에 시들어버리고 구월이 이렇게 또 와버렸다 가을이 어쩌면 이리도 금새 오는걸까 여름내 맛있게 마셨던 냉커피가 시원하기보다는 차갑게 느껴지면서 가을이 시작된다 참으로 축축했던 여름 가뜩이나 가라앉은 경기로 심란한 데다 농작물의 피해로 더 짙은 어둠을 드리운다 올여름은 매미들도 일조량 부족이었을 게다 머리 벗어지게 뜨거운 날(옛날 우리엄니 표현으로) 맴맴~~ 쓰름쓰름~~ 목청도 크게 울어대며 암매미를 유혹하던 숫매미들이 허구헌날 흐리고 비오는 바람에 제대로 울어보지 못하고, 그래서 짝짓기도 제대로 못하고 생을 마친 건 아닐까 맨날 흐리고 비가 오더니 지난 8월 27일 6만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까지 다가왔다던 화성, 그 붉게 반짝이던 밝은 별빛도 못보게 하더란 말이지... 우리 초딩 홈피 마당.. 2009. 8. 13.
제가 지금 뭐하냐구요? 의자 한번 들어볼라꼬요.. 근데 의자란 게 원래 일케 무거운 건가여? 음.. 사실은 그게 아니구여~~ 달콤이 저 지금 코~ 자고 있는 중이에여~~ 제가 왜 이런 모냥새로 자고 있는진 저도 모르겠어여~ 별의 별 포즈를 다 취하며 자는데 이런 모냥샌들 안 나오겠어여? ㅋㅋ 다른 모냥새로 잘 때도 우리 옴마는 .. 2009. 8. 11.
올해의 깻잎 농사, 수줍은 우리 깻잎~ 작년에 이렇게 풍성하게(?) 지어먹었던 깻잎농사가... 올해는 이렇게 농토가 확~ 줄어버렸다. 이사를 하면서 깨밭을 잃었기 때문이다. ㅠㅠ 작년엔 우리가 실컷 따먹고, 두어 집에 몇번 나누어 주고도 남았던 깻잎이건만 올해는 언제나 키워서 따먹을까싶은 깻잎 몇 장이 이 여름철에도 쑥쑥 자라질 못.. 2009. 8. 10.
도대체 이게 뭘까? 조그만 몸으로 요기조기 잘도 들어가서 오래 된 먼지 묻혀 나오는 달콤이 때문에, 김냉 뒷쪽을 저렇게 막아놨더니... 그 앞에서 이게 뭘까, 한참을 들여다보는 우리 달콤이 뒷모습 너무 귀여워~~ 이눔새끼, 오늘 아침에도 큰 화분에 올라가 다 파헤치고 거기다 또 쉬~를 해서 몇 대 궁디 팡팡 때리며 혼.. 2009. 8. 9.
불편한 동거.. 실내에 놓아둔 화분에 사는 개미들이 전엔 거실까지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했었는데, 올해는, 아니면 새로 이사와서 여름을 나는 이 집에서는 개미가 거실까지 영역을 함부로 넓혀 살고 있다. 개미가 많아진 것 같다. 개미들이 줄을 지어 이동하는 걸 보고 우리 애들은 기겁을 하며 세스콘지 뭔지.. 2009. 8. 9.
[스크랩] 0907 제부도를 다시 만나다 장마가 그치고 하늘이 많이 가까워질때 예전에 자주 찾던 제부도를 다시 만났다 예전엔 외길이었는데 2차선으로 넓혀놓고 거기다 인도까지 있어 한결 답답함이 덜하다 진작 이렇게 되었어야 하는데... 제부도에 도착하면 남쪽길과 북쪽길이 있는데 남쪽길엔 해수욕장과 갯벌체험장이 있고 매바위가 .. 2009. 8. 8.
그대여, 이 더운 여름날 내게 복을 주시나이까.. 방학이라고 꽤 오래 집을 비우고 내려가 있다가 올라오니, 내 손길을 기다리는 것들이 여기저기 한도 없이 널부러져 있다. 반 달 가량 주부의 손길에서 멀어진 채, 그저 임시로 대충 어쩌다 설거지나 하고 말았을 부엌은 부엌대로 개수대의 물때라든가, 깨끗이 청소되지 못한 곳곳의 털과 먼지 등등.. .. 2009. 8. 8.
선선한 경주에 주저앉아 서울을 바라보며....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 지금 덥냐고 물으니 많이 덥단다. 그렇군.. 내 블로그에 걸어놓은 서울 온도계가 33도를 그리고 있네... 경주는 이리도 선선해서 지금도 창문을 반만 열어놓고 있어도 맨팔뚝이 선득하구마는... 오늘 낮에 서울에 가려고 가방을 다 챙겨놨다가 가려던 시간대의 차표가 매진.. 2009. 8. 4.
아름다운 서라벌의 연꽃밭 내 고향 보령의 올해 연꽃은 사진으로만 감상하고, 이곳 경주의 연꽃을 마음에, 사진기에 담았다. 낮에 갔으면 더 예쁘게 핀 연꽃을 만났을텐데, 늦은 오후 시간이어서 연꽃은 그 꽃잎을 오므리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참 좋아하는 여름날 해질녘의 시간대에 찾은 연꽃밭은 더욱 싱그럽고 아름다운 분.. 2009. 8. 4.
울산 대왕암, 울기 등대 주말에 울산 대왕암 공원에 갔었다. 경주에서 오전 11시 조금 넘어 출발할 때는 흐린 듯한 날씨여서 좋았는데, 울산이 가까와질수록 햇빛이 찬란하게 반짝였다. 이런 때는 정말 안 반가운 햇빛인 것이다.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도로는 차량들로 가득 찼다. 대왕암은 우리나라 울주.. 2009. 8. 3.
멸치 다듬으며- 귀여운 여인 ^^ㅎ^^ 대헝마트에서 한 봉지 3980원에 구입한 국물용 멸치(500g) 반씩 나누어 여기에서도 쓰고 서울에도 가져가고...^^ 제목을 적으며 괜히 나혼자 웃음이 나온다. 티비 앞에 앉아 멸치를 다듬으며 채널 OCN 에서 아침부터 귀여운 여인을 봤다. 이 영화는 왜 이렇게 보고 또 보게 되는지....^^ 내가 젊은 시절부터 .. 2009. 7. 31.
참 예쁜 꽃, 채송화 밖에 내다 놓은 고추 화분을 들여다 보러 나갔다가 화단을 둘러보려니 화단 가에 피어 있는 예쁜 채송화가 내 시선을 잡는다. 난 채송화가 참 예쁘다. 채송화를 보면 길 가다가도 멈추어 서서 한참을 들여다본다. 오늘도 내 마음을 사로잡아 들여다보는 내 마음을 화사하게 만들어 준 채송화. 예쁜 모.. 2009. 7. 30.
[스크랩] 반려동물 - 제주노랑둥이입양 나비의 외동딸 ' 디올 " 입니다 ^^ 딸아이답게 가장 예븐 털옷을 입고있어요, 선명한 줄무늬의 털옷인데 몸이 작아서인가, 사진으로는 처음봤을때 두아이는 좀 크고 세아이는 작았는데 큰아이였던 디올이 높은데도 잘 올라가고 활달한 성격이어선지 요즘은 날씬해졌어요 ㅎㅎ 성격은 호기심도 많고 장.. 2009. 7. 30.
고향의 연꽃밭 (개화예술조각공원) 친구가 자신의 지인들에게 고향을 안내하며 함께 보령 투어를 하고 돌아와 올린 사진 중에 연꽃밭 사진이 있어 얻어왔다. 연꽃 공원 두 시간여 거리의 고향을 자주 가보지도 않고 살고 있다. 엄마 아버지가 안 계셔서 더 안 가지는 걸 거다. 연꽃밭을 올리다가 이렇게 또 연결되는 부모님 생각.............. 2009. 7. 29.
우리는 지금 열애 중? "우리 이렇게 사랑하게 해주세요~~" 글쎄.......? 둘은 지금 사랑하고 있는 중일까??? 얼마나 사랑을 뜨겁게 불태웠는지.. (머시매끼리) 둘의 사랑은 연기가 피어 났다. 아니, 둘의 사랑은 연기가 되었다. 이렇게 ↓ 이 사진을 우리 큰아이는 심령사진이라 부른다.^^ 이런 심령 사진을 찍게 만드는 건 당근 .. 2009. 7. 29.
남의 텃밭 채소로 맛있는 웰빙 저녁식단 올해 베란다 한쪽에서 화분 두 개에 지었던 고추 농사는 완전 흉작이다. 나의 주 생활권인 서울집에 내가 심었던 게 아니고, 가끔 내려가는 경주집에 그니가 심은 것이었는데, 꽃은 잔뜩 피웠으면서 덩지만 커다래질 뿐 달랑 고추 한 개 매달고 그걸로 영 끝이었다. 이번에 오랜만에 내려와보니 고추 .. 2009. 7. 27.
잠탱이들의 잠버릇 우리 이쁜 아망이, 이런 모습으로 잘 때도 많지만.. 이렇게도 많이 자고~ 누가 여기서 이러고 자랬나, 내가 일하고 있는 부엌에 같이 있다가 어쩌다 돌아보면 이러고 자고 있다. 김냉에 얼굴대고~ 내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컴터 책상에 아무렇지도 않게 올라와 앉아있다가 저러고 .. 2009. 7. 24.
아망이와 하룻고냥이 우리 아망이는 이제 다 커서 움직임도 적고, 말썽도 안 피우고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다. 나를 자주 따라 다니고 부엌일 하며 서 있는 내 발에 제 몸이나 꼬리를 착 붙이고 앉아있기도 하고 길어지면 그대로 잠이 들기도 하고, 아니면 가까이 있는 식탁 의자에 올라가서 아예 자리를 .. 2009. 7. 24.
내게 또 다시 온 사랑.. 달콤~~♥ 아망이를 우리집으로 데리고 왔었던 막둥이가 또 길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왔다. 아망이는 우리집에 올 때 생후 3개월 쯤 된 아기고양이였었는데, 이번에 데리고 온 고냥이는 그보다 더 어린 생후 1개월도 못 된 듯한 아주아주 작은 고냥이였다.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 밑에서 울고 .. 2009. 7. 15.
[스크랩] [촛불소녀의 봉하마을 18신] 노무현 대통령이 내려앉은 곳 이른 새벽부터 도착해 땡볕 아래서 기다린 사람부터 부랴부랴 서둘러 달려온 사람들까지 모두 모여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2시, 49제를 마치고 돌아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장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정말로 이별입니다.     4대 종교에서 의례를 취한 뒤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들이 먼.. 2009. 7. 11.
노대통령 49재 (연합뉴스에서 가져옴) 故 盧전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서 영면 49재 이어 봉화산 자락 묘역서 안장식 엄수 연합뉴스 | 입력 2009.07.10 11:31 | 수정 2009.07.10 11:34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영면에 든다. `고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오전 .. 2009. 7. 10.
휴대전화기를 바꾸고.. 내게 세 번째로 왔던 휴대전화기 5년을 썼다. 아직 고장도 안나고 튼튼 멀쩡한데 바꿨다. (솔직히 낭비다!) 전화기는 이것이 세번째, SKT 011을 쓴지 10년 조금 넘었는데, 이번에 KTF로 번호 이동 하였다. (7월 7일날) 사실 오래 써온 SKT 011을 계속 유지하고픈 맘이 컸었다. 에스케이티에서 장기고객을 다른 .. 2009. 7. 9.
이제 내게는 바다는 추억이더이다.. 종일 흐릿하더니 마침내 비가 쏟아지느라 뿌우연 창밖으로 나즈막한 산위의 큰 나무가 휘이휘이 몸을 흔드네요. 안에서 내다보는 비내리는 풍경이 분위기스럽습니다. 내가 요즘은 웬일인지 흐린 날씨나 비내리는 날씨에 분위기를 탑니다. 햇빛 밝은 날씨에 마음 동동 떠오르곤 하지만 .. 2009. 7. 7.
고추를 기다리며.. 베란다 한쪽에 고추모를 사다 심었어요. 석탄일 쯤에던가.. 넓다랗게 큰 화분 두 개에 나누어 심었었는데, 꽃은 많이 피었구마는 지력이 약해선가 고추가 안 열리~~ 여태 겨우 저거 한 개만 달랑 열렸다는.. 도체 언제들 열릴 것이며, 언제 초록 싱싱한 놈으로 키와서 따먹노~ 은제~~ 불과 몇년 전까지도... 2009. 6. 28.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 벌써 夏至도 지나고.. 흐르는 강물처럼 세월은 그저 무심히 흘러흘러 갑니다. 그 광고가 요즘까지도 나오는진 모르겠는데, 얼마전에 그야말로 우리 막댕 버전으로 "멍 때리며" 텔레비젼 채널을 돌리다가 어떤 광고에서 잠시 리모컨 작동을 멈추고 맥없이 웃음을 지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광고는, ~~~10년이 지나면~~ 싫증 난다!! (벽에 오래 걸었던 액자를 떼어내는 장면) 식는다!! (킹사이즈 쯤 되는 침대에서 부부가 가운데 공간을 텅 비워놓고 멀찍이 떨어져 돌아누워 있는 장면 연출) 늙는다!! (집에서 기르는 오래된 듯한 개가 보이고) 고장난다!! (잔디 깎던 사람이 고장나서 마구 돌진하는 잔디 깎는 기계에 끌려가는 장면)~~~~~~~~~~~~~ 대충 기억나는 게 이러한 카피였는데, 다른 장면도 더 있었는지.. 2009. 6. 23.
삼가 명복을 빕니다 님이 가신 뒤에서야 깨닫습니다. 님은 우리의 대통령, 나의 대통령이셨음을.. 소수의 특권층, 그들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진정으로 우리의, 나의 대통령이셨음을... 마음 깊이 통곡하며 아프게 아프게 님을 추모합니다. 5월 23일 이른 아침, 바위에 던지셨던 님의 아픈 마음을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이 .. 2009. 5. 26.
옴마! 나좀 구해도~~~ 나를 고냥이피아니스트 만들라는겨? 왜 자꾸 억지로 붙잡아다 여기 앉히는거여~~ 옴마!! 아망이 좀 구해도~~~~ 에혀~~ 한번.. 열심 쳐볼게~~ 하기 싫여~~~~ 옴마!! 나 이러구 살아야 돼? 맛있는 간식이나 좀 주면 좋겠구만.... 쩝~ 에이~ 나 정말 그만 친다규~~ 내가 못 살겄어 증말~~ 에잇~ 칵 물어버릴겨~ 2009. 5. 16.
아망아! 오래오래 건강하거라!! 병원에서 약을 더 먹이라고 하여 약을 더 받아다가 먹이는 동안 아망이는 이틀 정도를 더 혈뇨를 눴다. 화장실로 들어가 배수구 위에 자세를 취하고 앉을 때마다 나도 따라 들어가 욕실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아망이의 피오줌을 몹시 심란하게 쳐다보곤 했다. 약도 아예 안 먹기 때문에 병원에서 시키.. 2009. 5. 1.
거제도 신선대 지지난 휴일엔 거제도엘 갔었습니다. 지인을 따라 갔었는데 테마는 성지순례였어요. 내 생각으로는 그냥 야유회라고 이름 붙이는 게 좋을 듯 싶드만.. 글쎄.. 내가 생각했던 성지순례의 분위기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날의 일정 전체가 다 그랬던 게 아니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분위기가 나로선 너무 실망스럽더군요. 그래도 이름이 성지순례인데, 성지순례라고 이름붙여 다녀오는 차 안에서까지 아줌마들은 꼭 그렇게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 건가..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난 성지순례라 해서, 좀 차분하고 맑은 분위기를 연상하고 나갔지요.(너무 꿈같은 얘긴가..) 거기에서 조금 나아간다면 신도들 간의 친목.. 화기애애함.. 뭐 그런 정도까지야 충분히 이해될 만한 일이지요. 성지순례 과정은.. 2009. 4. 21.
아망이 요로결석 아망이는 오늘까지도 계속 혈뇨를 눠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그동안 우리 아망이를 계속 담당해왔던 女수의사는 휴무라고 했다. 혈뇨를 3일째 눈다고 했더니 요로결석이라고~ 상태를 물어보더니 그래도 양호한 편이라고 해서 겨우 맘이 좀 놓인다. 혈뇨,빈뇨 외에는 다른 때하고 거의 똑같으니까.. 다.. 2009.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