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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가 냉장고에서 뭔짓을 한건지.. 작년 김장철에 한 통 담았던 동치미를 땅에 묻고 먹는 것도 아닌데, 지금 3월인데도 아직도 먹고 있다. 그 동치미를 담고서 처음 무렵엔 김냉에 넣을 자리가 없어서, 겨울철 냉장고 역할을 해주는 베란다에 일단 내놨었는데, 며칠인가 지나 동치미 국물 맛을 보니 벌써 새콤해져 있어서 부랴부라 김치냉장고에 억지로 자리를 만 들고 옮겨 넣었다. 국물이 벌써 무지 새콤해져 있는 게 너무 아까웠다. 그 김치를 담을 때, 고양이 이 잠탱이녀석들이 그런 때는 잠도 안 자고 우다다 우다다 쫓아다니고 쫓겨다니며 난리 부르스를 쳐대는 바람에, 이눔생끼들아 털 날린다고 소리 질러가며 담았었는데, 무지 실망스럽게도 국물 맛을 보니 내가 생각하는 동치미 국물맛하고는 거리가 아주 멀었다. 사각 김치통 한 통 분량에 사과 한 개, 배.. 2010. 3. 8.
길출신 우리 냥이들과 아기 길냥이들... 청소기를 돌릴 때면 아망이는 늘 식탁의자로 올라간다. 식탁 밑이 안전하게 생각되는 건지... 달콤이는 아망이 따라 식탁밑 의자 위로 같이 피해서 나란히 엎드려 있을 때가 많지만, 청소기 돌리기 전에 지가 있던 그곳에 조금 긴장하는 자세로 그대로 엎드려 있기도 한다. 그런데 어제는 녀석들이 막.. 2010. 3. 3.
꼴통냥이 달콤이를 이제는 잊어주세요~ 우리 달콤이, 중성화수술 시키고서 4일 째 되는 날, 넥카라 씌워놓은 채 설쇠러 내려가야 했었다. 설 연휴동안 이 두 녀석들의 집사로 당첨 되신 분은 우리 큰딸래미. 나랑 막둥이가 둘이 붙어서 달콤이 약 먹이는 일을 그리 힘들게 하곤 했었는데, 큰아이는 10초만에 간단히 먹이곤 했다. 큰아이는 가능.. 2010. 3. 2.
환한 햇빛, 그분에게 설레며... JE N"AI QUE MON AME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질수록 당신의 사랑하는 마음이 희미해진다면 이 먹빛이 마름하는 날 나는 당신을 잊을 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 그것이 돌려지지 않아도 서러워 말지어다 차라리 그 속 깊이 간직한 오묘한 힘을 찾으소서 초원의 빛이 빛날 때 그대 영광 빛을 얻으소서 ** 詩를 제대로 기억해서 적어놓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 옛날 그때야 그 어린 나이에 그런 사랑의 대상이 있을 리 없었건만... 사춘기 소녀의 꽃잎같이 섬세한 감성을 파르르 떨게 했던 워즈워드의 詩 초원의 빛.. 글쎄.. 먹빛이 마름하는 날이 있으랴 그 사랑이 잊혀지는 게 아니고 이별의 아픔이, 사랑의 상처가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점차 희미해지는 것이지... 그 사랑이 켜주었던 환한 빛처럼 오늘 베란다창가에 햇살이.. 2010. 2. 23.
경주 흥무공원에서 그리는 화사한 빛 경주 흥무공원, 경주에 아이들과 같이 살고 있었을 때는 없었던 공원이고, 2005년에 준공된 공원이라고 한다. 경주에서 살고 있는 사람도 이런 공원이 있는 걸 처음 알았다고 말하여 웃었다. 서천내 억새밭에서 김유신장군묘 쪽으로 올라가니 처음보는 이런 공원이 있어서 둘러본 곳이다. 김유신장군묘.. 2010. 2. 22.
서천내 산책길에서 받은 선물 블로그... 여러 블님들은 어떻습니까. 블로그가 생활에 활력을 주지 않나요? 저는 모든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의 기록도 되고, 전혀 모르고 사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거기서 얻는 잔잔한 즐거움도 있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마음이 통하는 분들과 우정을 나.. 2010. 2. 19.
엉아가 천재냥이라구? 그까짓거 나도 한다~ 호시탐탐 큰 화분에 올라가 화분 흙을 거실 바닥에 팍팍 파헤치고서 거기에 거름을 주곤 하는 달콤이의 만행 때문에 골머리를 앓다가, 지난 가을 중반 무렵부터 큰 화분들 위에 숯을 올려놓았었다. 그랬더니 그 후부터 화분에 거름 졸졸 뿌리는 달콤이의 취미 생활은 딱 끝이 났다. 달콤이의 화장실을 사준 뒤로도 가끔씩 저지르던 달콤이의 취미생활이었는데, 숯으로 골치아픈 내 일거리 하나를 줄인 것이다. 달콤이가 화장실을 대체로 잘 사용하긴 했는데, 처음 아기냥 시절부터 확실하게 버릇들여지질 않아선지 소변을 볼 때가 되면 냉큼 거기서 보는 게 아니고, 큰소리로 울면서 온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소변 볼 곳을 찾아다니는 모습) 마지막에 화장실로 가서 용변을 보곤 하였었다. 100% 완벽하게 가리질 않고 다른 곳에도 가끔.. 2010. 2. 16.
엄마! 대체 내게 무슨 짓을 한거야~?! 달콤이의 스프레이에 내가 신경이 고단했다. 블라인드에도 스프레이를 하고, 쇼파에도 하고, 부엌에도 하고.. 내게 또 할까봐 두번을 당한 뒤로는 달콤이 있는 데선 눕는 것도 할 수 없었고, 이불 위에 할 것이 두려워 방문도 다 닫아버렸더니... 오늘 아침 우리가 아침식사를 하고 있을 때, 안방 문 열.. 2010. 2. 11.
야! 엄마가 니꺼야? 달콤이녀석이 엄마에게 스프레이를 한다.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로 두번이나 찐하게 당했다. 어젯밤에 쇼파에 누워있는데, 여느 때처럼 내게 폴짝 뛰어올라오기에 내 품에 들어올려고 그러는줄 알고 입고 있던 조끼를 살짝 쳐들어 주었더니 다른 때처럼 품으로 들지 않고, 서서 이상하게 엉거주춤.. 2010. 2. 9.
내 인생에 너무 예쁘게 등장한 우리 아망군~♥ 디아망.. 나의 다이아몬드 나의 사랑덩어리 동물에 무관심하게 살아가던 내게 와서 이 세상의 고양이란 동물을 사랑하게 만든 우리 아망이. 너무도 험한 묘생을 살아가는.. 그리 힘들게 살아가다가 가엽게 죽음으로 끌려가버리는 길냥이들을 생각하게 만든 우리 아망이. 길냥이 출신이지만 아주 품위 .. 2010. 2. 4.
엄마 뱃살도 빵빵하면서 뭘 그래여~ 밥 내놔~ 에고~에고고~~ 달콤이는 배고파 쓰러질라칸다~~ 맘~ 밥좀 도봐~ 으이? 컴터 그만 하고 밥좀 돌라고~ 컴터에서 돈이 나와, 쌀이 나와~ 머? 또 이따? 엄마 이름이 이따야? 아까 많이 묵드만... 니 뱃살좀 보라구 이눔아~ 엄마 뱃살도 빵빵하면서 뭘 그래여~ 엄마는 나잇살이지~ 똥배져, 똥~배!! 쳇! 아짐마~ 인.. 2010. 2. 3.
그대, 이 칙칙한 가슴으로 환하게 오소서! 이제 겨울 한복판을 살짝 넘어선 걸까? 어딜 가도 춥고 칙칙한 풍경이다. 이렇게 칙칙한 겨울빛이 마음까지 그렇게 물들이기 십상이다. 난 추운 게 참 싫고 보이는 풍경이나 분위기가 칙칙한 겨울이다 보니 몸을 움직여 어딜 가는 것도 별로 내키지 않는다. 게다가 몇 달 사이로 사람이 달라져버린 옆.. 2010. 2. 1.
우리몸에 두루 좋은 쥐눈이콩을 아세요? 지난 가을에 언니한테 콩나물콩을 좀 사달라고 부탁을 했었어요. 언니는 언니의 친구에게 부탁을 하고, 언니의 친구는 또 농사를 지으시는 지인에게 부탁하여 내 손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 콩이 약콩이라고 하는군요. 쥐눈이콩이라고도 한답니다. 쥐눈이콩에도 두가지가 있는데, 속.. 2010. 1. 27.
안녕.... 턱시도 냥이, 우주야.... 계획에 없었던 포스팅... 그러나 이렇게라도, 마음속에 있는것을 풀어내보고 싶었습니다. 여자친구님집에 찾아오는 길냥이들이 있습니다. 찾아오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상주하고 있지요. 3대의 아이들이 여자친구님집에 찾아와서, 사료를 먹고 안식을 취합니다. '대모' - '제1대냥이들'(♂- 1마리, ♀- 1.. 2010. 1. 25.
엉아를 빛내주는 우리집 꼴통군 어제 새벽, 자다가 자세를 바꾸는데 뭔가 발에 닿는 느낌이 이상하다. 차갑고 축축한 느낌~ 깜짝 놀라 화다닥 일어나 불을 켜고서 보니, 이런 이런~~~ 이불이며 패드며 한 부분이 노릇한 오물이 축축하게 묻어있다. 범인이 누구겠나... 그래놓고서 보송한 자리로 옮겨 태평스레 누워있는 달콤이녀석. 시.. 2010. 1. 22.
내 뱃살이 어때서요~ 빨랑 밥 좀 줘여~~ 아니, 달콤아~ 배가 그게 뭐냐~ 곧 몸 풀게 생겼구나~ 아짐마는 누구세여? 왜 가만있는 내 배는 갖고 그러세여? C~ 야 이눔아, 엉아가 너 만할 때 몸매 좀 봐라~ 내 배가 어때서~ 우리 달콤이가 안 본 사이 더 컸어요. 뱃살도 더 풍성해져서 식사 조절 좀 시켜야 할텐데 그게 쉬운 일이 이니지요. 사람이나 .. 2010. 1. 19.
사랑한단 말 사실이얌? 우리 아망이랑 달콤이 보고 싶어 눈병이 날라캅니다. 아망이가 생후 7~8개월쯤의 모습인 것 같네요.. 어린 아망이 모습 들여다보며 그리움을 달랩니다. 낑낑~~ 2010. 1. 15.
내 첫경험 일기 공개 처음엔, 아니 처음이건 중간이건 그...는 내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오랜 기간 그랬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는 화안하게 내 가슴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오랜 시간 그에게 너무도 무심하기만 했던 나는 화들짝 놀라며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그 관심에 불을 붙이.. 2010. 1. 14.
부활의 기쁨, 밝은 햇빛의 축복 한동안 별일없이 잘 간다 했다. 그래도 이번엔 좀 오래 가네.. 옆에서 그런 말 하면 쉿~ 했는데.. 그럼그렇지.. 브레이크 걸렸다. 그분이 얼른 알아들은 거다. 그저께 점심무렵부터 슬슬 두통이 시작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세졌다. 새해에도 일찌감치 찾아오신 내 손님.. 지겹고 짜증나는 불청객.. 2010. 1. 13.
새해 결심, 금연 잘 되고 있습니까! -Big Big World - 새해 새 결심, 금연.. 잘들 되고 있을까. 랑이 금연을 시작한 건 내가 알기로 6일날 오후부터가 아닌가 싶은데, 6일 점심무렵까지는 수중에 있던 담배를 마저 다 피우고나서 금연에 들어간 듯 하다. 다음날은 점심시간 끝무렵 사무실에 찾아온 지인이 권하는 담배를 못 참고 같이 피웠다던.. 2010. 1. 11.
그리움이 차오르는 날 - Ave Maria - Rebecca Luker 17 Ave Maria - Rebecca Luker 꿈을 꾸면서... 대천엘 갔다 겨울 바다가 그곳에 있었지 고향에.. 환하게 불밝혀진 횟집 2층 넓은 창으로 밤바다의 하얀 파도를 내려다 보며 느긋한 마음으로 한잔 기울이는 술맛이... 흐... 달았다. 한겨울 밤 젊은 아이들이 계속 폭죽을 쏘아올리는 해변, 추운 바람이 사정없이 달.. 2010. 1. 8.
보고 싶고... 만지고 싶어라~~ 경주에 며칠 내려와 있으면 우리 아망이와 달콤이가 종일 눈에 삼삼하다. 서울보다는 한 2~3도(3~4도?)쯤 차이가 나겠지만 어쨌거나 춥다. 추워서 나가기도 싫고하여, 경주의 친구들에게 경주에 왔다는 보고도 안하고 따땃하게 불 넣은 방만 파고들고 있다. 포스팅거리도 없고.. 실실 블방 마실 조금 댕.. 2010. 1. 6.
복을 지니고 사는 방법 복을 지니고 사는 방법 1. 가슴에 기쁨을 가득 담아라. 담은 것만이 내것이 된다. 2. 좋은 아침이 좋은 하루를 만든다. 하루를 멋지게 시작하라. 3. 얼굴에 웃음꽃을 피워라. 웃음꽃에는 천만불의 가치가 있다. 4. 남이 잘되도록 도와줘라. 남이 잘되어야 내가 잘된다. 5. 자신을 사랑하라. 행운의 여신은 .. 2010. 1. 5.
비워서 맑아지는 느낌.. 새해를 맞아.. 마음을 새롭게 하여 조금씩 비워내면 평온해지는 느낌이 좋다. 괜한 애착이나 욕심이 얼마나 부질없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것이랴.... 내가 내 마음 속에 만든 많은 것들로 바로 내 자신이 상처를 입고 불편한 심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어느 순간 냉정히 내 자신을 돌아보면 내가 바꾸어 놓.. 2010. 1. 4.
내 인생에 등장해 주신 님들~ ♣♣♣ 서로에게 기가 막힌 타이밍에 서로의 인생에 자연스레 등장해 주는 것 그래서 서로의 누군가가 되어버리는 것~ 그게 "운명"이자 "인연"이다. ♣♣♣ 전에 블로그를 차렸다가 삭제해버리고를 몇번 했었습니다. 이 블로그 처음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초딩친구들의 홈피와, 또 몇몇 가까운 친구들.. 2009. 12. 31.
아~ 징글한 내 사랑~ 우리집 작은 식물들이 달콤이한테 수난을 당하는 일이 계속 되어, 새 잎이 나와도 금세 또 뜯기워지곤 한다. 그런 식물을 쳐다볼 때마다 마음이 영 안좋다. 달콤이가 그러지 않으면 얼마나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는 것들인데... 이대로 그냥 놔두면 달콤이가 우리집에 들어오기 전의 그 흠집 하나 없이 .. 2009. 12. 29.
크리스마스에 용산에서~ 교회도 안 다니고, 크리스마스라고 뭐 별다른 기분이 드는 나이도 아니어서, 어제는 크리스마스라기 보다도 내겐 막둥이 방학이 시작된 날의 마음 느긋함을 누릴(?) 수 있는 휴일날이었습니다. 전날 밤에 매우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며, 아침에 늦잠을 좀 자리라 했는데, 달콤이가 울리는 알람소리에.. 2009. 12. 26.
해피 크리스마스~ You Raise Me Up 성탄을 축하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 한 곡 올립니다. You Raise Me Up저는 이 노래를 크로스오버 테너가수 임태경이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데, Daum뮤직에는 제가 원하는 음악이 없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임태경님 대신 택한 목소린데, Westlife라고 몇년 전에 My Love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져 있는,노.. 2009. 12. 24.
어젯밤, 눈물이.... 덕만까지 70보.... 덕만까지 30보... 덕만까지 10보... 처절하게 찢기며 부서지며 덕만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던 비담, 그러나 덕만의 손에 끝내 닿지 못한 채 피눈물로 스러지던 비담이 어찌나 맘 아프던지.. 간만에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아아, 그들의 연모가 너무 아프고 아팠다. 그래, 사랑은 아.. 2009. 12. 23.
사랑하면.. 훨씬 더 행복해~ 느이들 이게 지금 뭐하는 시츄에이션? 엄마가 맨날 부러워하는 달봉이네 박스 안 풍경을 느이들도 연출해보이는 거임? 오호~~~~ 마미~ 내가 지금 엉아한테 엉겨붙고 있는 거잖아~ 마미는 그것도 모르삼? 박스는 언제나 내꺼라구 했잖아~ 그럼 그렇지~~ 장하다 이눔아~ 엄마~ 그래 아망아~ 울애기~ 맨날 달.. 200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