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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망이 아프면 안돼~~ -.- 아망이가 며칠 전 갑자기.. 글쎄 갑자기였을까? 아님 하루 이틀 전 쯤부터 약간 그러기 시작했을까.. 아침에 소변을 보고나면 (주로 막내가 씻고 있을 때, 문열어달라고 보챌 때가 많고, 그래서 막내가 씻고 있는 욕실로 그냥 들여보내서 용변을 보게 하는데, 용변을 보자마자 막내가 얼른 .. 2009. 4. 6.
수선화와 3월 이야기 2009년 3월이 금세 날아가 버리고 또 4월이 되었군요.. 이제 세상이 반짝반짝 눈부시게 화사해지겠지요. 참 예쁜 달입니다. 4월이 눈부시게 화사하고 예쁜 달이어서 당연히 좋지만, 지나가버린 3월을 난 더 좋아합니다. 무채색으로 죽어 엎드려 있던 이 땅의 많은 것들이 다시 살아나는 그 찬란함, 생기로움이 너무 좋아요. 추운 겨울을 지내고서 아직 춥고 단단한 땅 위로 뾰족뾰족 여린 싹이 생명을 내미는 모습은 참으로 위대하고도 눈물겹도록 아름답지요. 3월에 노오란 수선화가 너무도 예쁘게 피어나므로 그리하여 또한 나는 3월을 좋아합니다. 꽃의 생김새와 노란 빛깔이 기품스런 수선화.. 옆에 가까이 두고 바라보면,아! 마음이 너무 행복해지는 꽃.. 참으로 예쁜 수선화 옆에서, 꽃이 어쩌면 이리도 예쁘게 생겼을까.. 2009. 4. 2.
아망이 아침잠 아침 일찍, 내가 알람 맞춘 시간이 되기 한 4~50분전쯤에 보채는 듯한 소리로 나를 깨워서, 용변을 보고 싶은 모양이구나~ 하며 일어나기 어려운 시간임에도 할 수 없이 억지로 몸을 일으켜 일어나 화장실까지 같이 가주면, 어떤 땐 금세 용변을 보기도 하지만, 어떤 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도 다시 나와.. 2009. 3. 19.
잠탱 아망군~ 요즘은 컴퓨터가 막둥이 방에 있어서, 막둥 방에서 컴터를 하고 있으면 아망이가 베란다에도 나갔다가 거실도 돌아다니다가 내가 있는 방으로 들어온다. 날파리 한마리가 날아다니더니 이불 위로, 아망이 바로 앞으로 내려앉은 건지 명이 다하여 떨어진 건지.. 날파리의 움직임에 시선이 꽂혀있다. 그.. 2009. 3. 19.
세월이 쏜살같이 흘러~~ *** 어느새 3년이 금세 지나버리고 지난 달 중학교 졸업하고, 이제 고등학생이 된 막댕이...... (중학교 입학무렵 썼던 글이 그리 오래전 일로 여겨지지 않는데... 여기 퍼옮김) * 2006년 2월 22일 * 우리 집 막댕이가 이제 중학생이 된다네. 남들은 벌써 다 키워 대부분 대학생들이고 결혼까지도 시키는 동창.. 2009. 3. 19.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녀석.. 막내의 책상 밑에서 저 모습으로 잠들어 있다가 우리가 사진기를 들이대는 기척에 잠들었던 눈만 뜬 상태~ 2009. 1. 17.
라라라 난 일요일 저녁의 열린 음악회를 즐겨 시청합니다. 오늘은 우리들 10대 시절의 감성을 채워주었던 윤형주님이 역시 기타를 들고 나오셨더군요. 그 시절의 음악들을 들으며 웬지 눈물이 날 듯 가슴이 싸아~ 시큰 하였습니다. 타의든 자의든 간에 어떤 좋지 않은 것에 마음 휘둘리며, 촉촉함이라곤 몽땅 .. 2008. 12. 28.
생명, 그 아름다움~ 이사할 때, 이삿짐센터 사람들의 부주의로 마리안느가 송두리째 부러져버렸던 것을 부러져 완전히 잘려진 밑부분을 그 화분에 다시 묻고서, 이삿짐 정리를 하는 중에도, 정리를 마친 후에도 계속 신경을 쓰며 보살폈다. 죽~ 여러 개 달려있던 이파리들이 다 시들어 떨어져버렸는데, 딱 한 개 남은 잎이.. 2008. 12. 26.
요즘 아망이는.. 2008. 12. 21.
함신익 음악회에..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별스럽지도 않은 일로 바쁘고 어수선하게 지내다가 체력이 달렸던지.. 저녁을 먹고는 피곤에 못이겨 금세 잠들어버린 게 위체를 불러와 이틀을 몽땅 고통의 세상에 고이 바쳐버리고 세째날에서야 나도 부활하듯이 살아났었지요.. 에잇~ 그러고서 날아가 앉은 일산 아름 음악당.. 2008. 12. 15.
식물이 주는 위안 이사하며 베란다에 놓았던 화분들을 며칠 전에 거실로 들여놨다. 차가워진 기온에 식물들이 추운 베란다에서 힘들까 싶어서.. 무거운 화분들을 막둥이와 함께 낑낑대며 옮겨놓고, 식물의 키와 벌어진 이파리들이 차지하는 넓이 등등에 따라 자리를 잡아 놓았는데, 그러고 나서 쇼파에 앉아 허리를 펴.. 2008. 12. 14.
아망이, 이사 온 집 접수하기 이사를 하며 나는 몹시 힘들고, 불행했고, 아망이는 바뀌는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내가 이사를 원래 하기로 한 날에서 5일 일찍 하게 되었었는데, 그건 아망이 때문이었다. 이사하기로 한 날이 평일이라 우리 작은애가 학교에 가고 나 혼자서 아망이까지 챙기며 이사하기가 어려워 이사 들.. 2008. 12. 11.
11월의 노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면 따스하던 너의 두 뺨이 몹시도 그리웁구나~~ 푸르던 잎 단풍으로 곱게곱게 물들어 그 잎새에 사랑의 꿈 고이 간직 하렸더니 아아아아 그 옛날이 너무도 그리워라~ 낙엽이 지면 꿈도 따라 가는 줄 왜 몰랐던가 사랑하는 이 마음을 어찌하오 어찌하오 너와 나의 사랑의 .. 2008. 11. 5.
남이섬의 가을 지난 21일 친구들 모임에서 남이섬엘 갔다. 그 며칠 전, 체해서 이틀 동안 잘 먹지도 못하고 고생하다가 나았는데, 겨우 낫자마자 이젠 또 음식을 잘 못 먹어 탈이 나서 토하고 어쩌고 하느라 못 먹고 비실비실.... 그러다 보니 두어시간여 거리를 차를 타고 어딜 가는 일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집에서 쉴.. 2008. 10. 23.
환율이.. 달러도 유로도 날마다 무섭게 오르고 있다. 시장에 가보면 착한 가격, 겸손한 가격, 눈물의 가격 등의 이름을 붙여 놓은 걸 보았는데 요즘 환율을 보면 이건 미친가격이다... ㅠㅠ 하필 우리 애가 나가 있는데 이렇게나 폭등을 하고 있다. 가기 전에도 서서히 오르고 있었기 땜에 내리기를 기다리며 조.. 2008. 10. 9.
도착 알림 전화 지난 밤 1시 52분에, 그러니까 시간적으로는 오늘 새벽 그 시각에 드디어 전화벨이 울렸다. 기숙사에 방금 잘 도착하여 방을 배정받고, 짐 올려다 놓고 얼른 내려와 전화하는 거라는 목소리가 낭랑하고 씩씩하여 마음이 푹 놓였다. 어제 인천 공항으로 가면서 이 많은 짐을 가지고 어떻게 기숙사까지 갈.. 2008. 10. 2.
오늘 프랑스로~ 아침 9:50 프랑스에어로 큰애는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집에서 6시 20분쯤 출발하여 7시 10분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수화물로 부치는 짐이 무게가 한도를 많이 초과하여 무게가 나가는 물건들을 빼고, 또 빼고 하며 무게를 줄이느라 정신을 뺐다. 수화물 짐 무게가 32Kg이 최고 한도였는데 얼토당토 않았다. .. 2008. 10. 1.
늙느라고 그러는지........ 요즘, 꽤 여러 날을 매사 시큰둥한 상태로 지냈다. 현재도 그런 상태고.. 그리고 심란하고 어수선하기도 하다. 이 집에서 4년을 살았는데 이사를 해야 한다. 이 집에 이사올 때 새로 지어진 집에 우리가 처음 입주하는 것이어서 깨끗하고 쾌적하였다. 교통도 편하고 주변 환경도 좋은 편이어서 이사하기가 못내 아쉬운 곳이다. 며칠 후엔 큰아이가 출국을 한다. 마음으로 의지를 많이 하고 살았던 듯 지금부터 매우 허전하다. 큰애 없이 이사하는 일도 심란하고.. 아이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생활에의 설렘으로 가득차 있겠지.. 부디 더 큰 세상에 나가 많이 보고 공부하여 더 큰 사람이 되어오길 바란다. 그러리라는 믿음을 나는 큰애에게 가지고 있다. 프랑스로 공부하러 나가는 이 기회도 제 자신이 열심히 공부하여 얻게 된.. 2008. 9. 25.
도대체... 왜 행복한 걸까... 우리 아그가 우리집에 온지 지난 9월 2일날로 1년이 되었다. 1년이 금세 지났다. 그새 정은 무지무지무지~~~~ 들어서 우리집 막둥이같은 마음이다. 이제는, 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 들으면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는 말이지만 가끔씩은 "우리 막내아들~~~~" 하고 부를 때도 있다. 전에 아망이를 키.. 2008. 9. 6.
여름 나기가.... 우리 집은 지대가 조금 높은 곳이어서 대체로 시원하다. 베란다쪽으로 앞에 작은 산이 있어서 더 그럴 것이다 에어컨 없이도 선풍기도 안틀고 여름을 잘 나는데, 더운 날이 몇 날 있다. 올여름에 더웠던 날은, 6일 오후부터 대략 일주일 정도였다. 우리 아망이가 활동량이 더 없어지고 많은 시간 늘어져.. 2008. 8. 19.
무창포의 낙조 요며칠전, 갑자기 경주에 사는 친구가 번개를 쳐서, 그 친구는 차를 운전하여 대전까지 올라오고 나는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대전까지 내려가 만나서는.. 어딜갈까, 어디가 좋을까.. 그러다가 대천엘 가본 적이 없다 하여, 그럼 그쪽으로 가자고 둘이 마음을 맞춘뒤 엊그제 다녀온 고향쪽을 또 갔었다. .. 2008. 8. 8.
선운사 다음날은 하늘이 더 파래졌다. 이 뜨거운 여름날, 저리 파란 하늘은 매우 부담스럽다. 너무 파랗게 맑은 하늘, 겁난다.. 어쩌면 그렇게도 하늘이 파랗고 맑은 날씨던지, 그야말로 파랗게 내가 질려버렸다. 산이 아기자기하니 이쁘기도 하다.. 부드러운 선이 온화함을 준다. 선운사 가는 길 계곡물과 바.. 2008. 8. 7.
메타세콰이어 길을 지나 소쇄원, 그리고 법성포까지.. 지난 해, 가장 뜨겁던 여름날을 골라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전라도로~~~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차를 적당한 곳에 대놓고 여길 걸어보았는데... 어휴.. 덥다보니 감흥이 제대로 나질 않았다. 공기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듯 습도만 높아서 푹푹 쪘다. 우리 .. 2008. 8. 7.
그대는 무엇이길래.. 도대체 네가 무엇이길래.. 너를 안고 있으면 이렇게 행복한 것이냐..... 사랑한다 사랑한다.......... 2008. 8. 4.
귀여워 귀여워~~~~♬ 택배 상자에서 물건을 빼자마자 얼른 쏙~~ 좁을텐데도 저러고 들어가 잔다..... 아망아~~ 품우있게 좀 자라~~~~~~~ 2008. 8. 4.
연밭을 지나며.. 경주 안압지 주변이었었나.. 연꽃단지.. 경주에서 몇년을 살다 왔어도 제대로 모른다.. 저녁에 회를 먹으러 가면서 일부러 그쪽으로 드라이브하며 지나갔었는데 잠깐 차를 세워주어서 차에서 내려 구경 했다. 꽃이 아직 피지 않고 모두 봉오리져 있었다. 잎이 얼마나 큰지... 연꽃 구경을 하며 멀리 돌.. 2008. 8. 4.
경주 보문호숫가에서 여름 가장 한복판 경주의 보문호수에서 친구들을 만나 점심을 함께.... 차를 주차한 곳에서 보이던 풍경.. 전엔 이 집이 [로미오&쥴리엣]이었었는데 오랫만에 와보니 이름이 바뀌었다. 로망였나?? 호수가 바로 옆에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실내를 둘러보니 실내는 전하고 같다.. 흐린 날씨로 한겹 .. 2008. 8. 4.
풍수 인테리어 풍수에서 땅이나 건물의 위치, 구조가 갖고 있는 기운을 판단해서 기운의 성질을 바꾸거나 부족한 기운을 보완하는 것을 '비보(裨補)'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테리어 풍수'는 '양택 비보법' 입니다. 양택 비보는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기운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2008. 7. 22.
쌀쌀하지만 이런 모습도.. 도도하고 쌀쌀맞은 습성으로 인해 우리들을 늘 갈증나게 하는^^* 아망이녀석이 나를 따라다니기도 잘한다. 주방으로 가면 따라와서 아주 가늘고 예쁜 소리를 내며 내 다리에 제 몸이나 꼬리를 붙이고 서 있(어주)기도 하고 아님 설겆이 하고 서 있을 때 내 발에 제 몸을 붙이고 앉아있기도 하고 뒷베란.. 2008. 7. 21.
작은 위안이 되는 것 4년 전에 사다 심었던 장미 나무, 그 이듬해부터 예쁜 꽃을 계속 피워주었다. 봄부터 한 두 송이, 서너 송이씩 피기 시작하면 늦가을을 지나, 초겨울까지도 계속 꽃을 피웠다. 참 예쁜 꽃을 자꾸 피워냈다. 예쁘게 꽃피워내는 것만이 제가 할일인 양.. 꽃은 발코니 창문 밖에서 한껏 예쁨으로 무심히 던지는 내 시선을 붙잡아 내 마음에 위안을 주었다. 삶의 무게에 위축된 마음이 활짝.. 화사해지기까진 않더라도 그래도 어느 순간.. 살아있음에의 축복을 작게나마 문득 느끼게 하였다. 장미 나무 옆으로 깨밭.. 이름하여 내 텃밭이다.^^ 이 또한 아름다운 녹색빛 잎새의 생기로움으로 내가 바라볼 때마다 기쁨을 주었다. 그뿐이겠나.. 발코니 창문 밖의 아주 쪼꼬만, 손바닥보다도 작은 나의 텃밭은 농약을 치지 않은 웰빙.. 2008.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