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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마음의 풍경

졸인 물로 탄 커피 마시며 공원 걷기~^^

by 해피로즈♧ 2009. 10. 28.

 

이게 나이 탓일까.

우리집 애들이 생수 말고 보리차가 좋다고 하여 가끔씩 보리차를 끓이다가

난 보리차를 끓여먹는 게 아니고 물을 완전 폭폭 고아서 먹을 때가 많다.

물을 올려 놓고 한 주전자의 물이 반으로 줄도록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이다.   

얼마 전에도 찻주전자의 물이 고아지는 것도 지나서 다 쫄아들어 주전자가 따닥따닥 소리를 내며 타도록 잊어버리고 있었다.

 

아니 나이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는 것이,

젊었을 때도 커피물을 올려놓고는 방에 들어가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디선가 무슨 타는 냄새가 나는데, 그게 우리집 가스불 위에서 나는 냄샌줄도 모르고

안방 창문 밖을 내다보며,

뭐야.. 경비실 아저씨가 뭘 태우고 있나... 기웃기웃 둘러봤었다.

그러다가 아차 하며 주방으로 달려나가는데 찻주전자의 손잡이가 녹아 흘러내리며 독한 냄새를 집안에 깔고 있는 중~~~

 

오늘도 폭폭 고은(쫄인) 물로 커피를 탔다.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나한테 짜증을 내며...

정말 왜 이러지...

내 자신에게 툴툴거리며 집에서 가까운 동산엘 올라갔다 왔다.

나즈막한 앞산위에 가을이 깊다.

떠나기로 분명히 예정, 아니 약속돼 있는 님이기에 지금 한참 아름다운 가을의 품에 안겨있으면서도 아쉽고 초조해진다.

꼭 떠나야 할 님이라서 붙잡을 수 없는 님이지만, 좀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시어요, 가을이여,

나의 세월이여....

 

  

  

 

 

 황성공원 솔밭

경주에 가면 저녁에 걷는 곳.

내 보통 걸음으로 다섯바퀴 돌면 50분쯤 걸린다.

 

 

 집 앞에 이렇게 공원이 있는 게 참 좋다.

 

 

 

 

 넓은 솔밭 너머로(옆으로) 경주 시민 운동장

 

 

시민 운동장 뒷편

(솔밭 쪽)

 

 

 그냥 건성으로 3~5바퀴 돌고 들어가곤 했는데,

어둡지 않은 시간에 천천히 돌아보면 솔밭이 꽤 넓다.

 

 

 

 

 

공원 내 경주시민운동장 

 

 

시민운동장 입구의 황룡사지9층석탑 모형 

 

 

시민운동장 앞에서 바라보이는 건너편 건물은 실내경기장 

 

 

 예쁜 가을구름~^^

 

 가을 하늘 예쁘게 만들기하는 구름~

 

 

 

 

 

 

 

 

 

 실내경기장 옆의 분수대

아름답다.

 

 

 요즘은 시민휴식공간 조성에 힘을 많이 쓰는 것 같다.

  

 

 

 

 다시 시민운동장 쪽으로 걸어와..

 

 

시민운동장 안엘 들어와 보는 건 참 오랜만이다.

수 년 만이다.

나는 그저~ 솔밭만 열심히 걷고 들어간다.

 

 

 

 

 

 시민 운동장 옆의 숲

 

 

 

 

 

 

 솔밭 걷기 운동만 할 게 아니고

이 넓은 공원을 한바퀴 돌아보면 훨 좋을 것인데,

재미없이 솔밭만 몇 바퀴 후딱 걷고 집에 들어가곤 한다.

 

 

충혼탑 들어가는 길 

 

 충혼탑

 

 공원 여기저기 돌아보며

그동안 한번도 안가본 길로 걷다보니..

 

 궁도장 안내판도 나온다.

우리 작은오라번이 한 활쟁이여서 관심이 동하여 가까이 들어가보니

그때 마침 활대회를 하고 있었다. (국궁)

 

 하얀 복장의 대회 참석 궁사들이 경기장 밖에서 잠시 휴식하시는 듯..

 

 

활들 쏘고 계시는데 웬 아줌이 사진 찍기도 그래서

돌아나와 계속 공원 길 걷기 운동~

 

 

 여긴?

김유신장군 동상이 서 계시는 곳

 

 

 

 

 

 

 

 

 

 

 

 

 황성공원 내(입구)의 도서관

여기서 책 빌려본지도 그게 언젠지...

 

 

 

 

 ♣ 경주 홍보대사의 경주 황성공원 안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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