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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마음의 풍경

어젯밤, 눈물이....

by 해피로즈♧ 2009. 12. 23.

 

 

                        

 

덕만까지 70보.... 덕만까지 30보...

덕만까지 10보...

처절하게 찢기며 부서지며 덕만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던 비담,

그러나 덕만의 손에 끝내 닿지 못한 채 피눈물로 스러지던 비담이 어찌나 맘 아프던지..

간만에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아아, 그들의 연모가 너무 아프고 아팠다.

그래, 사랑은 아프다.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죽음 이후 관심이 조금 사그라들어서,

챙겨보지 않을 때도 있고, 아니면 선덕여왕 하는 시간에 고냥이 한마리 붙잡아 티비 앞에 끌어안고 누워서

실컷 졸다가 드라마 끝날 때 일어나기도 하는 동안 선덕여왕은 어제 마지막 방송까지 왔다.

마지막이라서 어제만큼은 잘 챙겨 보았는데,

너무 아팠다.

비담의 안타깝고도 처절한 핏빛 사랑이 지금까지도 큰 여운으로 마음에 드리워져 있다.

 

 

흠.. 근데..

잘생긴 남자는 피눈물을 흘려도 아름답더군...

 

비담 김남길,

선덕여왕 내내 난 그냥 그랬는데,

어제, 그냥그렇던 내 마음에 한방 멋지게 날려주었다.

덕만까지 10보....

비담의 피눈물,

처절한 만큼 아름다웠다. 

처절하게 아름다웠던 만큼 그 감동과 함께 내 마음에 깊이 각인 된 또 한명의 연기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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