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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마음의 풍경

내 인생에 등장해 주신 님들~

by 해피로즈♧ 2009. 12. 31.

 

 

♣♣♣
서로에게 기가 막힌 타이밍에
서로의 인생에 자연스레 등장해 주는 것
그래서 서로의 누군가가 되어버리는 것~
그게 "운명"이자 "인연"이다.
♣♣♣

 

 

 

전에 블로그를 차렸다가 삭제해버리고를 몇번 했었습니다.

이 블로그 처음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초딩친구들의 홈피와, 또 몇몇 가까운 친구들의 카페에 글을 올리고 하다보면 제 개인 블로그가 꼭 필요하진 않기도 했었기에 블로그를 만들었다가도 얼마 후에 치워버리기를 댓 번 정도는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아망이가 우리 집에 들어오고, 고양이를 집안에 키운다는 건 상상조차 않고 살던 내가 우리 아망이를 깊이 사랑하게 되면서,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 우리 아망이 사진을 보관하고, 또한 아망이 얘기를 기록하고 싶은 마음으로 다시 블로그를 만들었던 게 2008년 1월이었습니다.

띄엄띄엄 가끔씩 포스팅하는 것으로 근근히(^^) 이어지던 블로그가 그나마 문 닫아 걸고 쳐다보지 않고 지내는 날도 길어졌었었지요.

 

 

문을 닫아걸게 된 이유로는 몇 가지가 복합되어 있었는데, 이사를 하면서 심한 우울에 빠졌었습니다..

집의 넓이가 축소된 만큼 축소된 내 삶의 질이 자꾸 나를 우울의 깊은 늪으로 끌어내렸습니다. 

거기다 전부터 아프던 오른쪽 어깨가 이사를 하면서 남이 살던 집의 묵은 때 벗겨내는 일과 짐정리로 얼마나 무리를 했던 것인지, 몸살도 나고 아프던 어깨의 통증도 더 심해지고, 시력도 더 더 나빠지고.. 그렇다고 블로깅이 재밌었던 것도 아니었으니, 우울한 기분에 깊이 다운되어 세상사 이것도 저것도 아무 재미가 없고 의미가 없는 상태라서 아무 미련 한 점 없이 문을 닫아버렸었지요.

   

그렇게 되니 컴터도 조금은 멀리 하게 되어 시간이 널널해지고 좋더군요.^^

그러다가 지난 여름, 오랜만에 컴질 하면서, 우리 초딩 카페(지금은 거의 돌아가셨음)를 거쳐 선배님 카페까지 매우 오랜만에 둘러보게 되고, 거기 링크돼 있던 한 선배님 블로그를 처음 방문하게 되면서 조금은 반가운 마음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닫아걸었던 블로그 문도 다시 열고서, 첫 손님으로 로베유님을 맞이 합니다.   

                                                                

                                                    

                                                            (그 무렵 우리 달콤이가 둘째로 또 들어와 있는 상태였지요.)

 

다시 문을 열고 여전히 혼자서 끄적이다가 애묘 블로거들을 만나게 됩니다.

내가 우리 아망이를 몹시 사랑하다보니 고냥이에 대해 관심이 지대한데, 그 고냥이 얘기를 똑같이 공감하며 즐겁게

얘기할 수 있는 블벗들이 생기니 블질이 즐거워지기 시작합니다..

 

하얀옷을 둘이 똑같이 깨까시 입은 보름이와 삼식이네는, 보름이는 새침하니 예쁘고 삼식이는 어쩌면 그렇게 귀여운지..

풋풋한 새댁은 이 두 냥이들과 그때 당시는 다섯마리 새끼까지 낳은 나비라는 냥이까지 여덟 마리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 너무 따뜻하고 이뻐보였습니다.  

 

그리고 달봉이네는 내가 멸치를 다듬으며 영화 [귀여운 여인] 재탕을 본 날, 달봉아부지가 무서운 마눌님 명으로 멸치를 다듬고 마늘 깐 얘기로 나를 유인하였습니다.ㅎㅎ

그곳에 후덕한(ㅋㅋ) 달봉이가 있었고, 얼마후 달봉이네 집 뒤에 나타나곤 하는 길냥이 달근이(그 당시는 달봉부친이 혼자 멋대로 달순이로 생각함~ㅋㅋ) 사진이 올라옵니다. 

첨엔 두 마리가 사진에 찍혀 올라왔었는데, 한녀석이 잘못됐는지 금세 한마리가 안보인다는 얘기 후, 며칠 지나 달근이가 포획 되지요.

그 포획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그려 올렸는데, 그 때 내가 얼마나 웃음이 났는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나는 달봉아부지랑 정 무지 많고 착해보이는 달봉엄니가 너무 이뻐져버립니다. ㅎㅎㅎㅎ   

지금까지도 내가 매우매우 이뻐라 하는 달근이가 달봉이네로 안들어 왔으면 달봉이네에 대한 내 친밀도가 지금보단 좀 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하하~

암 것도 모르는 달근이가 집 나갔을 때 내가 얼마나 낙심을 하고 맘을 졸였었는지..

그리고 하룻만에 녀석이 들어온 사건은 두고두고 벙실벙실 웃음 물게 하는 일이지요.  

 

 

                     

 

 

냥이만 이뻐하냐구요?

귀여운 똘똘이를 안고, 쨘~ 아이리스라는 어여쁜 여인이 내 인생에 등장합니다.ㅎㅎㅎ

안그래도 착하고 고운 향기가 나서^^ 내가 이뻐라 하고 있는 참인데, 음식취향까지도 비슷하다고 하니 필히 확인 들어가봐야겠습니다.^^

확실하게 건진 내 또래(?) 새 친구, 이 정도면 블로그 정말 할만합니다. 홍홍~

 

쌀점방님은 점방님 아이들한테 고양이 키우면 느들 있는 데 안간다고 협박을 하시는 분입니다.

고냥이까지 사랑하시면 더더더 멋진 부부신데, 쪼매 아쉽습니다. ㅎㅎ

아쉬운대로 두분 즐겁게 사시는 모습 저도 즐겁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블로그를 안하고 구경만 하던 시절, 자주 드나들던 블방의 삐삐와 마야 엄마를 재회 했습니다.^^

글도 잘 쓰시는데 그림까지 잘 그리시는, 연꽃향내 닉넴처럼 예쁜 님..

토토가 숨지던 순간 품에 안고 떠나보낸 얘기가 가끔씩 생각이 나고,

전에 토토가 어린 삐삐를 (고양이)화장실로 데리고 가던 포스팅도 너무 감동스러워 두고두고 생각이 납니다.

 

                                                                                                                                       

귀여운 키키에게 빠지신 Soyoung님도 예쁘고,

남들보다 일찍 봄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젤마나님의 방문도 감사하고,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신 문여님,

눈물로 루시를 떠나보내셨던, 역시 냥이를 사랑하시는 씩씩한 해병님,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 중 고양이가 최고"라는 너무 근사한 말을 하는 이쁜 따님을 두신 눈부신날엔님,

역시 냥이와 강쥐를 사랑하시는 인어공주님,

멀리서 건너와주시는 vip블로거 김정아님,

아름다운 도전 속에서 젊게 사시는 둘도사님,   

이번 성탄에 내가 산타에게서 받은 멋진 선물, 맹모님,

반가운 대천바다의 추억을 가지고 계신 쥬니님,

반갑고 고마운 흔적 남겨주신 정겨운 님들, 스틸님, 럭비공님, 요원님,

거느리신 팬이 많으셔서 여기서는 얼굴 뵙기가 힘든 파흔님,

나는 능력이 달려서 내게 적용시키진 못하고 있지만, 블로그의 지침,참고서가 되는 좋은글 많이 쓰시는 멋진 거위님,

그리고 연말에 이 해 마지막으로 건진 귀한 선물, 훈쓰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님들이 저와 함께 하여 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새로이 열리는 한 해, 모든 님들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방을 지나가시는 모든 분들까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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