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내 마음의 풍경

서천내 산책길에서 받은 선물

by 해피로즈♧ 2010. 2. 19.

 

블로그...

여러 블님들은 어떻습니까.

블로그가 생활에 활력을 주지 않나요?

저는 모든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삶의 기록도 되고, 전혀 모르고 사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하며, 거기서 얻는 잔잔한 즐거움도 있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마음이 통하는 분들과 우정을 나누고,

저같은 경우엔 고양이 사랑하는 님들 만나게 되는 이 공간이 좋습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분들에게 이쁜 마음을 품는데,

그 이쁜 마음을 품는 내 마음이 즐겁고 화사해집니다. 

제가 이뻐하는 마음을 받는 그 분들도 나쁠 리는 없을거라 생각하구요.

 

블로그를 하는 생활은 내 삶에 작게나마 내용이 담기는 듯한 생각도 듭니다.

이보다 알찬 블로그를 해야겠지만, 그럴려고 하면 포스팅에 부담이 생기니 저는 일단은 편하게, 그리고 가볍게 일상을 적어나갑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디카는 외출시 필수품이 되었지요,^^

"뭘 그런걸 다 찍어~~~"

참 벨꺼를 다 찍는다고 조금은 마땅찮아하기도 하던 제 옆사람도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설연휴의 마지막날 경주, 

새벽밥 먹을 일 없다고 전날 매우 늦게 잠자리 들고서 느지막히 일어나 아점을 먹었어요. 

모처럼 좋은 날씨에 마음일기도 날씨 따라 움직입니다.

어딜 좀 갈까.. 어디 가고 싶나..

그러다가.. 연휴 끝날이라 교통사정이 신경쓰이고, 시간도 벌써 오후가 되었기 때문에 그냥 걷기 운동이나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역시 디카를 챙겨들고 나갑니다.^ㅋ^

 

 

 

방~대한 황성공원을 지나~~

 

 

 

 

북천내를 건너갑니다.

 

 

건너가면서 오른쪽 풍경

 

 

 

 

 

 

다 건너와서 그 오른쪽편으로 걸으며 맞은편을 바라보면

보이는 저 건물은 경주 문화예술회관입니다.

아직 완공되지 않은...(?)

 

 

 

 

이 물에서 놀고있는 애들이 청둥오린줄 알았는데...

 

 

가끔 깍깍깍~~ 하고 우는 소리도 들리고 해서

오리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부리가 오리 주둥이가 아니더군요.

 

 

 

니들 이름이 뭐니?

 

 

 

 

건물이 없어서 그런지 꽤 차가운 바람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찰칵;

내 지난 인생을 돌아보면?

......

실패와 실수 투성이...

 

 

 

 

하늘과

산과

잔잔한 수면,

그 위에 반짝이는 햇빛..

 

계절적인 색채감으로

화사함은 없지만

무채색감인 그대로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답게 느끼는 내 마음이

내가 기분 좋기도 하고..

 

잔잔한 수면위에서 반짝이는 햇빛이

생각지도 않게 시큰둥한 내 마음을 부시게 합니다.  

 시들한 내 마음에까지 들어와서 반짝여주는 햇빛.. 

산책길에서 전혀 생각잖게 받은 예쁜 선물 같습니다. 

 

 

 

선물?

내가 살고 있는 이 시간 자체가 선물입니다.

내게 주어진 이 하루가 큰 선물이라는 걸 모두 잘 알고 있지요.

그런데 선물이라는 걸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다리위로 올라..

건너편으로 갑니다.

 

 

다리 위에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내려다 보며~

(다리위에서 오른쪽)

 

 

 

여긴 다리 왼쪽편~

물에 들어가 낚시를 하더군요.

 

 

 

 

 

지난 가을에 자전거 탔던 억새밭

 

 

 

 

아직 바람이 차가운데도 찰찰~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상쾌합니다.

 

여기서 더 걸어 김유신장군묘까지 돌았는데,

평소 운동량이 없던 사람이 왕복 거의 세시간 가까이 걸었더니

집에 돌아올 때는 발이며 다리가 얼마나 아픈지...ㅠㅠ

 

그런데 이제 돌아올려는 지점에서 [손칼국수] 간판을 보고는

둘다 칼국수에 필이 꽂혀서..

칼국수집을 찾았지만, 설명절에 문을 열어놓은 음식점이 어디 흔한가..

 

계속 걷기는 힘들어서 집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칼국수집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동천동을 이리저리 찾아다니다가 발견한 노란 불빛,

[각시칼국수] 

반가움에 거의 감격수준~

  

 

설 다음날이었는데...

이렇게 노랗게 불을 켜놓고 우리를 반기는

[각시칼국수], 고맙습니다!

 

우선 문을 빠끔히 열고서 영업하시냐고 물었더니,

예~ 어서오십시오!!

사장님께서 친절하고도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십니다.

 

 

 저는 불친절한 것에 도무지 적응이 안됩니다.

이렇게 친절하고 온화한 미소엔

저도 따라서 온화하고 예의바른, 품위있는 손님이 되어드리고 싶어집니다.

 

 

 

 실내는 노란색으로 요렇게 조롷게 정성들인 흔적이..^^*

랑은 애살있다고 표현하더군요.

암튼 내 입가에 평화로운 미소가 그려지게 하였습니다.

 

 

들깨칼국수와 해물칼국수를 시키고..

칼국수만 먹어도 분명 배부를텐데 만두도 먹자 합니다.

무쟈게 먹습니다.

 

맛은 어땠을까요?^^

 

 

집에서 내 혼자 있을 때 먹을 간식으로 만두를 2팩 더 포장주문하고~ (1팩에 5개入)

네, 앞으로 단골하기로 했습니다.

 

 

 

 

            

                경주에 사시는 분들은 가보셔도 절대 후회 No~~                                            

 

 

 

 

 

 

20

  sbs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 배경음악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