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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0907 제부도를 다시 만나다

by 해피로즈♧ 2009. 8. 8.

 장마가 그치고 하늘이 많이 가까워질때

예전에 자주 찾던 제부도를 다시 만났다

 

예전엔 외길이었는데

2차선으로 넓혀놓고 거기다 인도까지 있어 한결 답답함이 덜하다

진작 이렇게 되었어야 하는데...

 

제부도에 도착하면 남쪽길과 북쪽길이 있는데

남쪽길엔 해수욕장과 갯벌체험장이 있고

매바위가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끄는데

한두번 기술한바 있어 오늘은 북쪽길로 들어섰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곁에 등대가 보이고

거기서 유람선을 탈수 있다

길게 보이는 난간에서는 바다낚시도 즐길수 있어

제부도의 낭만을 한껏 UP시킬수 있다

 

이번에는 연인들끼리 데이트를 즐길수 있는 산책로다

섬 일부의 산세가 험해 자동차 일주도로를 건설할수 없어

사람만 다닐수 있는 산책로를 만들었나 보다

 

좌측에는울창한 나무들의 푸르름과

우측에는 철석거리는 파도소리...

손잡고 걸을 사람만 있다면 이보다 멋진 추억이 어디 있으랴

 

중간중간 바다로 내려가 굴을 채취할 수 있는 계단도 설치돼 있다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오손도손 사랑도 나누고...

앞서가는 연인들의 사랑나누는 냄새와

바닷내음이 어우러져 묘한 감동을 풍기고 있다

 

일명 Photo Zone

은색 소라껍데기에 들어가 펼치는 포즈

10년만 젊었으면 나도 해 봤을텐데...

아쉬움속에 그냥 지나쳤다

 

산책로 끝자락에 발마사지를 위한 길도 만들어 놓았는데

돌의 간격이 너무 넓어 별 쓸모는 없는듯 하다

조금만 더 신경 쓰시지 (아쉬움)

 

걸어가는 내내 바다를 보기보다는

좌측의 산을 더 바라본것 같다

기암괴석은 없다지만 산세와 어우러져 있는 나무와 식물들

그들의 삶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1Km 남짓되는 산책로의 끝이다

섬 입구에서 남쪽길로 접어들었다면 여기가 시작이겠지

그렇게 섬은 하나가 되어 있는것이다

 

돌아 오는길의 풍경 또한 갈때 하고는 다른것 같다

바다가 왼쪽에 있어서 그런가?

그렇지, 아까는 파도소리가 오른쪽 귀로만 들렸으니까

 

수원으로 돌아오는 시간

먹는거에 목숨을 걸지는 않았지만 그냥 올수는 없지

몇번 다녀 본 집인데 추천할 만한 집이다

눈으로 바다 구경 많이 하고

귀로 파도소리도 많이 들었으니

입도 즐거워야 제 맛이 아닐까?

제부도에서 나와 수원쪽으로 5분정도 가다보면 왼쪽에 있다

 

출처 : 冬海 그 男子의 香氣
글쓴이 : 로베유 원글보기
메모 : 운치있는 바닷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