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한쪽에 고추모를 사다 심었어요.
석탄일 쯤에던가.. 넓다랗게 큰 화분 두 개에 나누어 심었었는데,
꽃은 많이 피었구마는 지력이 약해선가 고추가 안 열리~~ 여태 겨우 저거 한 개만 달랑 열렸다는..
도체 언제들 열릴 것이며, 언제 초록 싱싱한 놈으로 키와서 따먹노~ 은제~~
불과 몇년 전까지도.. 우리 큰애는 파란 고추, 빨간 고추가 따로 열리는 줄 알더군요.. 헐~ 이런이런~~ 무씩한~ 놈!!
그리고 이 무씩한 놈이 글쎄 그 무렵쯤에(대학 1학년 때?) 밥을 먹으면서 한다는 소리가, "엄마, 이 금간 쌀 씹히는 맛이 독특한 게 괜찮데요?" "금간 쌀 이라니?" "이거~" 가리키는 데 보니까 보리여라~
아이구 미치~ 보리더러 금간 쌀이라니..
오히려 훨씬 더 어린 지 동생이랑 나는 너무 어이가 없고 웃음이 나왔지요.
허이고~ 욜분, 죄송함미다~ 아를 이따우로 키와 놔서~~~
다른 건 그냥저냥 멀쩡한디 이래 용감하게 무씩한 곳이 군데군데~~ 흑~
여름날은 햇빛 쨍한 환한 날씨는 두렵습니다.
살짝 흐린 날의 한겹 걸러진 빛이 내 마음을 안정 시키는 것 같으요.^^ 쨍쨍한 햇빛에 이불 소독하는 게 취미인 나로선 취미활동이 줄어들긴 하지만...
아아~~ 오늘도 맛있는 냉커피 마셔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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