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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마음의 풍경

생명, 그 아름다움~

by 해피로즈♧ 2008. 12. 26.

 

 

 

 

이사할 때, 이삿짐센터 사람들의 부주의로 마리안느가 송두리째 부러져버렸던 것을

부러져 완전히 잘려진 밑부분을 그 화분에 다시 묻고서,

이삿짐 정리를 하는 중에도, 정리를 마친 후에도 계속 신경을 쓰며 보살폈다.

죽~ 여러 개 달려있던 이파리들이 다 시들어 떨어져버렸는데,

딱 한 개 남은 잎이 처음엔 갈색으로 죽어가는 듯하더니 갈색으로 변해가던 것이 그대로 멈추고서 

안 죽고 계속 붙어있는 것이었다.

 

난 제발 살아나주렴~~ 간절한 바램을 주문처럼 외우며 들여다 보곤 했다.

 

 

 

아아! 이렇게 새 잎이 나왔다!!

한잎 남아있던 것도 한쪽 끝부분 갈색으로 변하던 것을 멈춘채 안 죽고 계속 살아있었고..

얼마나 기쁘던지..

생명의 아름다움, 경이로움..

감동스러웠다.

 

 

 

 

 

 

 

 

 

이건 재작년인가, 더 전인가.. 애들이 생일 선물로 사다준 건데

며칠 동안 꽃이 잔뜩 피었다가 져버린 뒤,  이제 죽는가보다 했더니

그냥 계속 가끔씩 물주고 햇빛 쬐주고 그러면서 2년? 3년?이 흘렀는데

꽃이 다시 피네..

얼마나 예쁘고

기쁜 마음을 만들어 주는지...

 

 

죽을 줄 알았던 약한 식물이

꽃이 다시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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