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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마음의 풍경

함신익 음악회에..

by 해피로즈♧ 2008. 12. 15.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별스럽지도 않은 일로 바쁘고 어수선하게 지내다가

체력이 달렸던지.. 저녁을 먹고는 피곤에 못이겨 금세 잠들어버린 게 위체를 불러와

이틀을 몽땅 고통의 세상에 고이 바쳐버리고

세째날에서야 나도 부활하듯이 살아났었지요..

에잇~

 

그러고서 날아가 앉은 일산 아름 음악당..

이틀 동안 고통의 나라에 억울하게 헌납되었던 내 불쌍한(흑흑~ ) 몸과 영혼은.. 

그곳에서 모두 위로 받았답니다.

 

고통에 절었던 내 몸과 영혼을 나는 그 멋진 음악 속에 푹 담그고서

삶이 주는 선물과도 같은 근사한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품어 안았습니다.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까칠한 강마에의 독특한 매력에 빠졌었기 땜에

이번 연주회는 다른 때보다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어요.  

 

평화롭고 아름다운 선율이 내 마음에 화사한 빛으로 흘러들어 예쁜 물방울을 만들어 주는 듯 하였고

웅장하고 힘찬 음률은

기운 하나 없이 축 처져 있던 내 몸과 영혼까지 그 힘찬 기운이 뻗치는 듯한 전율을 느끼기도 했지요.

음.. 생각지 않은 위안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음악은 참으로 근사하고 위대해요. 

나는 많은 음악들을 좋아하고

음악은 적극적으로 내 영혼을 어우르고 정화시키고 순화시켜왔지요.

거칠고 탁한 마음을 어느 순간 맑은 세상에 데려다 놓기도 하고,

메마르고 시큰둥한 마음에 고운 빛을 깔아주는 것도 음악입니다.

 

지난 토요일,

무미건조한 삶 속에서 문득 받게된 선물같은 시간이었답니다.

그런 좋은 시간을 갖게 해준 친구에게 감사해요~

좋은 시간을 함께하여 더욱 즐겁고 따뜻하게 만들어준 다른 친구들에게도 감사~

 

한친구가 이이이뿌게 쏜 낙지전골 아주 맛있었고

기력 회복이 완전히 되얐어욤~^^

정말로 정말로 맛나고 따뜻한 시간이었네요~

 

생각하기 나름으로..

저녁 먹고서 차 세워 둔 곳으로 걸을 때 

음악이 흐르는 라페스타 거리의 불빛 속 토요일밤의 분위기도

잠깐이지만 언뜻 즐거운 기분을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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