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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도대체... 왜 행복한 걸까...

by 해피로즈♧ 2008. 9. 6.

 

 

 우리 아그가 우리집에 온지 지난 9월 2일날로 1년이 되었다.

1년이 금세 지났다.

그새 정은 무지무지무지~~~~ 들어서

우리집 막둥이같은 마음이다. 

이제는, 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 들으면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는 말이지만

가끔씩은 "우리 막내아들~~~~" 하고 부를 때도 있다.

 

전에 아망이를 키우지 않았을 때까지만 해도

어떤 사람이,  집에서 키우던 애완동물이 잘못하여 집밖으로 나가버렸다고

그 동물을 찾아다니며 아들아~ 아들아~ 목메인 목소리로 불러대며 찾아다니더라는 말을 듣고 참으로 우스웠었다.

나중엔 그 동물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울음소리로 변해서 온동네를 오래도록 찾아다니더라는 얘기가  이해가 되질 않았었다. 

 

며칠 전에 내가 집에 없을 때 우리 작은아이가 아망이한테 목 아랫부분을 할퀴웠다.

아망이를 전혀 사랑하지 않는 즈이 아빠가 그것을 보고는,

이제 밖에 내놔도 되지 않냐고 했단다.

그말을 전해 들은 나와 큰아이는 어이가 없어 펄펄 뛰었다.

목을 할퀴운 자국을 보며 속이 상했을 것을 알지만,

아망이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우리들로선 그건 우리 가족 중 어느 누구를 밖에 버리라는 말과 같은 것이다.

 

잠깐만 안고 있다가 빠져나가려고 할 때 놔주면 되는데 늘상 우리들은 그러질 않고

아망이가 우리에게 잠시 안겨 있다가  이제 품을 빠져나갈려고 버둥거려도 더 안고 있으려고 꼭 붙잡고 있다보면 가끔 그런 일이 생긴다.

안기기 싫어하는 것을 수도 없이 우리가 안아대며 결과적으로 언제나 우리가 아망이를 괴롭히는 것이지, 내가 알기로 고양이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안기는 거 싫지만 그래도 잠깐씩은 이렇게 (할 수 없이) 안겨 있어준다.

 

 

                                         

                                    

 

 

                                      의자 위나 어디선가 자고 있을 때 안아다가 쇼파에 같이 누우면

                                      저러고 얼굴을 묻으며 자리를 잡는 포즈를 취하고 얼마간 품에서 자기도 잘하는데

                                      저렇게 데리고 누우면 어쩌면 그렇게 행복한 마음이 되는지..

                                      아망이를 안으면 왜, 도대체 왜 행복한지 알 수가 없다.

                                      도대체 왜 행복한 걸까.... 

                                      그것이 알고 싶다~~~~~~~~~~

 

 

                                      어떤 때는 꼬옥 힘주어 안고서 진저리를 치기도 한다.

                                      이뻐서, 너무 이뻐서 어쩔 줄 몰라..

 

    

 

 안좋은 기분이다가도, 아님 시큰둥~한 기분으로 있다가도 아망이를 쳐다보게 되면 금세 미소가 지어진다.

 언짢거나, 근심스런 일, 심란한 기분으로 있다가도 그때만은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아망아~~~ 울애기~~ 이쁜 울애기~~" 하고 부르곤 한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부르면 저렇게 쳐다보는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몰라..

 

 

 

 

난 냥이들 앞발이 참 구엽다.. 

 

 

 

 

우리 잠탱이의 가지가지 포즈~~~

 

 

 

 

 

 큰아이 방문 앞에서 석고대죄 포즈로 기다리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도 안 나오자 그냥 또 자는 거이다. 

 

 

녀석 참 달게도 잔다.

 

 

 

 

 

                                                    베란다로 못 나가게 한다고 착하게도 안나가고.....................

                                             ((잘 자란 깻잎으로 지금 한창 빛깔 좋은 우리 베란다..  - 자랑 ^ㅋ^ - ))

 

 

 

 

 

 

   사랑하는 아망이,

        아프지 말고 우리하고 오래오래 함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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