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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마음의 풍경

오늘 프랑스로~

by 해피로즈♧ 2008. 10. 1.

 

 

아침 9:50 프랑스에어로 큰애는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집에서 6시 20분쯤 출발하여 7시 10분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수화물로 부치는 짐이 무게가 한도를 많이 초과하여 무게가 나가는 물건들을 빼고, 또 빼고 하며 무게를 줄이느라 정신을 뺐다.

수화물 짐 무게가 32Kg이 최고 한도였는데 얼토당토 않았다.

거기 가져가기 위해 일부러 샀던 초소형 전기 밥솥과 소량의 쌀, 렌즈 세척액 등을 빼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책들을 모두 꺼내어 기내용 캐리어로 옮겨 넣고 숄더 빅백에도 빵빵하게 끼워넣어 해결한 듯 싶었는데,

수화물 무게가 통과되어 이제는 무거운 빅백과 또 하나의 쇼핑백(거기에도 옮겨 넣은 책과 걸쳐입을 옷이 든)을 메고 캐리어를 끌고 나가려는 차에 

캐리어의 무게가 또 문제가 됐다.

 

인맥을 동원하여 끝내 무게를 줄이지 않고 나가긴 하였는데

그러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큰애는 지정 게이트까지 좀  서둘러서 가야했다.

공항에 와서 여기저기 통화를 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핸폰을 넘겨주고 나갔기 때문에 게이트까지 시간내에 잘 도착하는지 얼마나 마음이 쓰이는지,

폰을 그냥 들고 나가게 할 걸.. 하며 몹시 후회를 했다.

오늘 공항에서 처음 만나는, 같은 시간, 같은 비행기, 같은 기숙사에 같이 가는 어린 여학생을 통하여 잠깐 통화를 하게 되었을 땐, 

지금 게이트에 도착했다는 숨찬 목소리를 접하며 가슴이 울컥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내내 마음이 안좋은 채 공항에 잠시 있다가 돌아왔다.   

 

아직도 비행기를 타고 가는 중일텐데

멀미는 하지 않는지..

프랑스에 도착해서는 기숙사까지 그 많은 짐들을 가지고 어떻게 잘 갈지..

 

우리 딸.. 잘 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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