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로즈353 봄맞이 꽃단장한 고양이 총각들 아망&달콤 집에 이모가 다니러 오셔서 며칠 유하는 동안,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는 달콤 머리에 이모가 꽃을 꽂아서 안고 나오시는데,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얼마나 웃긴지 눈물을 줄줄 흘리며 한참을 웃었어요. 이렇게 방바닥에 뒹굴며, 눈물 흘리며 웃어본 게 얼마만인지.. 결혼 전, 어느날 동생들하.. 2011. 3. 25.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엉아야, 거긴 또 왜 들어갔어! 내 껀데~ 이게 어째서 니꺼냐? 또 말도 안되는 소리 지껄이지 말구 저리 꺼져~ 어쭈구리~ 엉아 너 안 나와? 좋은말 할 때 빨랑 비키~ 괜히 딴 데 쳐다보지 말구!! 달콤이 엉아한테 또 그러지~ 아니 박스가 무슨 니꺼라구 맨날 엉아는 못 들어가게 하구 그래~ 엉아두 들어가구 .. 2011. 3. 23. 달콤이의 넙더데각도와 얼짱각도 사람 얼굴도 그렇듯이 고양이 얼굴도 보여지는 각도에 따라 얼굴이 더 이뻐보이기도 하고, 인물이 안나기도 하고 그러지요. 달콤이가 캣타워에 올라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엄마를 느긋하게 내려다보고 있을 땐 아주 넙더데 합니다. 어떤 땐 이보다도 더 넙더데~ 할 때도 있어서 그 중년아자씨같은 .. 2011. 3. 22. 저 오늘 한가해여~ 저 오늘 한가해여~ 띰띰해 띰띰해... 하아아아아~~품 으후~ 한가.. 해여... (아망이는 지금까지 한번도 이렇게 앉아본 적이 없는.. 달콤이의 사람처럼 앉는 포즈..) 녀석아! 니가 한가하지 않은 날 있어? 그.. 그건 그렇지만... 또 목간이나 하고... 한 숨 자죠 머... 네~ 우리 달콤이는 여전히 한가하시고.. 달.. 2011. 3. 21. 화사한 봄볕에 세탁기 위에서 명상 중인 고양이 형제 햇빛이 참 밝다. 봄빛이 환하게 쏟아져 들어오는 베란다 세탁기 위, 우리 아망군이 그 눈부신 햇살을 기분좋게 즐기고 있다. 아망이에게 아낌없이 쏟아지는 봄볕이 따스하다못해 따끈하기까지 하다. 퉁실한 우리 달콤군도 사뿐히 뛰어올랐다. 우리집 13년 된 낡은 세탁기, 이사하면서 깨진 세탁기 뚜껑.. 2011. 3. 19. 장자연 편지, 엄마가 그럴 줄 알았대여~ 젤 따슈한 데서 뒹굴뒹굴하고 있는데... 티비를 보고 있던 울엄마가 티비한테 상당히 시니컬하게... 뭘~ 그럼 그렇지~ 내 그럴 줄 알았다!! 엄마, 왜그래여? 장자연 편지가 위조랜다~ 뭐.. 느들이 그렇지 머~ 엄마는 우리 가족의 신이에여~ 누나들한테도 "내 그럴 줄 알았다, 그럴 줄 알았어~" 할 때가 많거.. 2011. 3. 17. 웃음이 안나오는 날들, 엄마에게 이렇게 웃음을 주느냐 고양이는 잠탱이들이지요. 참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며 잡니다. 대개는 이런 모습으로 잘 때가 많은데.. 가끔은 다리 붙잡고도.. 자주 머리 아픈 엄마랑 살다보니? 앞머리 붙잡고... 어린 시절의 얼굴 가리고 자는 포즈는 지금도 자주.. 잠자는 여러가지 포즈 중에서 매번 웃음을 주는 포즈는.. 얼굴 파묻.. 2011. 3. 16. 굳세어라, 길냥이들아~ 길고양이 밥 배달은 계속 됩니다. 길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쌍한 길고양이들 밥주는 일을 그만둘 수는 없지요.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그런 사람들 때문에 더 가여워지는 고양이들도, 그 고양이들을 불쌍히 여기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려는 사람들도 모두 함께 살아갑니다. 이왕 한.. 2011. 3. 15. 길고양이에게 밥주지 말라고 항의하는 이웃, 우울해.. 기분이 꾸리리 하다. 오늘 흐릿하게 가라앉은 날씨까지 이런일 저런일로 다운돼 있는 기분을 더 끌어내리는 것 같다. 전에 컨테이너 밑에 밥을 주러 다니는 동안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은 만나지 않았었다. 거길 떠나 이곳으로 이사와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려니 도무지 밥 줄 데가 마땅칠 않았다. 그.. 2011. 3. 14. 일본 쓰나미의 공포, 이 평화로운 일상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 티비 화면 속, 마을을 집어 삼키는 지진 쓰나미 정말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성난 듯한 자연 앞에 우리 인간은 개미처럼 작고 힘없는 존재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일본이란 나라가.. 우리에겐 어쩔 수 없는 숙명적 거부감으로 유쾌하지 않은 이웃 나라지만, 이런 공포스런 자연 재해를 겪는 모습 앞에.. 2011. 3. 13. 우리집의 길출신 차도냥이, 고양이계의 현빈~ 처음 우리집 막둥이 손에 들려 우리집에 들어왔을 때, "있던 곳에 내다 놔라 빨랑~ 엄만 절대 못 키운다" 우리집 입성을 거부당했던 아기고양이.. 내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들여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금세 데려나가지도 못한 채, 그때 커다란 택배박스를 내다버릴려고 잠깐 현관에 내놓았었는데 막둥.. 2011. 3. 11. 엄마가 블로그 하는 시간의 우리 고양이들 창문을 여니 차가운 공기가 와락 달려드네요. 어제 모임이 있어 나갈 때, 추울까봐 얇은 내복까지 껴입고 나갔다지요. 그렇게 내복까지 입고 나갈 추위는 아니더구마는.. 감기들까봐 너무 겁을 냈다는~ ㅋㅋ 오히려 음식점과 노래방, 그리고 지하철의 후텁한 공기 속에서 밖으로 나오면 상쾌하였습니.. 2011. 3. 10. 밥을 기다리는 고양이의 예쁘고 품위있는 뒷태 달콤이가 엄마에 의해 다분히 개그묘의 캐릭터로 만들어졌지만.. 요러고 하염없이 앉아 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고양이의 품위를 느끼곤 합니다. 컴터 앞에서 어쩌다 뒤돌아보면 언제부터 저러고 있었는지 저런 모습으로 눈이 마주칠 떄가 많지요. 엄마랑 눈이 마주치면 그떄서야 .. 2011. 3. 9. 새봄 창가에서 봄처녀를 기다리는 총각들 엄마가... 봄처녀 제~ 오신다고... 노래를 부르시는데... 오~ 앞집에 예쁜 고양이가... 쟤두 봄처녀 기다리나봐~ 앞집에 새로 이사 온 앤가? 또.. 새봄이 오네요.. 예쁜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 속에서도 봄처녀가 사뿐사뿐 저기 오고 있어요. 무덤덤 칙칙한 가슴이 모처럼 새봄빛에 조그맣게 설레입니다.... 2011. 3. 7. 재활용 종결자, 고양이의 훌륭한 장난감 고양이들의 박스 사랑은 유별나지요. 큰 종이박스건 제 몸보다 작은 박스건 상관없이 좋아합니다. 심지어는 제 몸보다 얼토당토 않게 작은 종이곽에도 거기 제 머리를 넣어볼려고 밀고 가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웃음을 주곤 하지요. 작은 상잔데, 상자 안의 물건이 비워지자마자 냉큼 들어가는 아망이.. 2011. 3. 5.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