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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엄마가 블로그 하는 시간의 우리 고양이들

by 해피로즈♧ 201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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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여니 차가운 공기가 와락 달려드네요.

어제 모임이 있어 나갈 때,

추울까봐 얇은 내복까지 껴입고 나갔다지요.

그렇게 내복까지 입고 나갈 추위는 아니더구마는.. 감기들까봐 너무 겁을 냈다는~ ㅋㅋ

오히려 음식점과 노래방, 그리고 지하철의 후텁한 공기 속에서 밖으로 나오면 상쾌하였습니다.

추위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으니 그랬겠지만요..

 

어제 모임에서 저녁으로 해물샤브샤브를 먹고 찻집 대신 노래방에 들어가 앉아 얘길 했지요.

한시간 몇 분 앉아있는 동안 모두 노래 한 곡 안 부르고 얘기만 하다가 나왔습니다.

노래방에 모여앉아 얘기하면 찻집보다 싸게 먹히지요. 하핫~

샤브샤브 먹으며 먹은 술이라곤 맥주 반 컵도 안되고, 노래방에서도 음료수만 한 캔 마셨을 뿐인데,

또 몬 까닭인지 머리가 지끈지끈합니다.

울아버지 닮은 이 두통~ 에거~~쯥~

 

모임은 대체로 10시쯤 끝납니다.

우리 집에 들어오는 지하철 역에서 내려 집을 향해 몇 걸음 떼고 있는데,

저 앞에 고양이 한마리가 걸어가네요.

몇 걸음 따라가다가 사진을 찍어보려고 가방에서 사진기를 꺼내려니..

헐~ 이런..

노래방에 두고 왔군요.. 아고~ 짜증~

   

그래도 다행입니다.

사진기를 두고 온 사실을 길고양이 덕분에 일찍 알게 되었으니..

 

하여,

집에 다 왔다가 다시 가서 찾아오느라 왕복 1시간여를 낭비했다는.. 해피로즈의 어젯밤 정신없는 슬픈 이야기..

 

낮부터는 날이 많이 풀린다고 하지요?

봄나들이 계획해도 좋겠다고 기상케스터가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머리가 아픈 김에 달콤이 끌어안고 누울려다가..

저의 아망이와달콤이 얘기를 보러 오시는 님들께 오늘도 조금이라도 보여드리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ㅎ^

 

올린 뒤, 답방이나 댓글에 답글이 밀리더라도 미워하지 말아주시어요.^^ㅎ^^

두통이 제 머리를 놓아주시는대로 다시 쨘~ 나타나겠습니다.ㅎㅎ

 

 

 

 

 

 

 

엄마가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달콤이는 곧잘 캣타워 꼭대기에서 이렇게 내려다봐요.

 

그리 샤방샤방 프리티 했던 날이 언제였던가..

이제는 완전 넙더데~해진 얼굴로 컴퓨터 하는 엄마를 바라봅니다.

무지 넙더데한 얼굴을 나도 마주 바라보며 넙더데한 얼굴이 웃음이 나서

혼자 파르륵~ 소리내 웃지요.

 

 

 

 

 

 

어떤 땐 가까이 내려와 엄마 바로 옆에서~

 

엄마!

블로그에다 달콤이 너무 망가뜨리지 마여~

나두 품위있는 고양이라규~

 

 

 

 

 

 

엄마 전화기를 톡톡~

전화기 떨어뜨릴까봐 언능 저쪽으로 치워버리~

 

  

 

 

 

 

엄마가 컴퓨터하고 있는 책상 아래에서

요래 뒹굴거리기도 하지요.

 

아공~ 귀여운 우리 달콤이~^^

 

 

 

 

 

 

아까 세수를 두번이나 했는데..

또 한번 하면 어때요~

뭐.. 할 일도 없는데요..

 

 

 

 

 

달콤이, 생각보다 늘 깨까시 잘 씻는 게 기특합니다.

 

아깽이 때도 지두 고냥이라고 그루밍을 자주 하곤 했었는데,

그루밍 하고 나서,

그루밍 다 했다고 편안하게 포즈 잡으며 누워있는 달콤이를 보면

여기저기 군데군데 털이 조금씩 젖어있는 게 눈에 띄곤 했었지요.

아직 그루밍이 서툴러서 그런 것으로 여겨져서 그런 모습조차 얼마나 귀여운지..

그게 또 웃음을 주곤 했었습니다.

 

 

 

  

 

 

하아아~~품~

손으로 가리고 품위있게 해야지~

 

 

 

입이 손보다 더 크다 임마~

 

 

 

오모 오모 !

속이 다 보였어요?

 

 

 

 

 

또 귀여워서..

컴터 하다말고 번쩍 들어올려 무릎 위에 올려놓고 눈을 맞추어요~^^

 

엄마!

사진좀 이쁘게 찍으라니까네~

이게 뭐여~ 

 

 

 

 

 

우리 아망이도 등장하그라~

 

 

 

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엄마가 컴퓨터하고 있는 책상 위에 올라와 요러고 자곤 했었지요.

 

요즘도 가끔 그러구요.

 

 

 

이런 모습들이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잠을 안 자고 컴터 앞에 떡허니 앉아 모니터를 가리고 있어도

저리 내려가라고 할 마음이 없지요.

그냥 내가 고개를 이리저리 빼서 모니터를 대충 봅니다.

 

뭐..

사랑하면 다 이렇게 되는 거 애묘인들은 다 알지요.ㅎㅎ


 

아망아, 달콤아~

우리 이쁜것들

엄마가 많이많이 사랑해!!

 

오늘도 이쁜 아망이와 달콤이로 일기를 씁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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