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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by 해피로즈♧ 2011. 3. 23.

 

 

 

 

 

 

 

 

 

 

 

 

 

 

 

 

 

엉아야, 거긴 또 왜 들어갔어!

내 껀데~

 

 

 

 

 

 

 

이게 어째서 니꺼냐?

또 말도 안되는 소리 지껄이지 말구 저리 꺼져~

 

 

 

 

 

어쭈구리~

엉아 너 안 나와?

좋은말 할 때 빨랑 비키~

괜히 딴 데 쳐다보지 말구!!

 

 

 

 

 

 

달콤이 엉아한테 또 그러지~

 

 

 

 

 

아니 박스가 무슨 니꺼라구 맨날 엉아는 못 들어가게 하구 그래~

엉아두 들어가구 달콤이두 들어가구 그러는거지~~

 

 

 

 

 

 

 

엄마! 또 엉아만 이뻐하고 그라는거지, 시방~

이제는 엄마한테 달콤이랑 엉아랑 둘이 똑같다고 하고선~

 

 

 

 

 

 

 

니가 맨날 엉아 못 들어가게 하니까 그러는거지 임마~

엉아만 이뻐하기는..

지를 그르케 이뻐하는 거 다 알믄서~

 

 

 

 

됐고요!

박스는 이 달콤이꺼라구 옛날부터 정해놨거덩요~

 

 

 

 

나가!

내꺼야, 이거~

 

 

 

 

 

이보시게, 잘나신 그대~

비키시지~

 

 

 

 

 

이 짜식이!

 

 

 

 

 

 

옴마야?

엉아라는 기..

동상을 퍽! 쳐야?

전엔 언능 비키주디만 엉아 얘가 쪼께 이상해짔네? 

 

 

 

 

 

아유~ 분햐~

 

 

 

 

 

엉아 너 진짜 안비킬껴?

 

 

 

 

 

그럼 내 몸에 한번 깔려볼텨?

 

 

 

 

 

뭐...

결국은..^^

 

 

늘 그렇듯이~

엉아를 기어이 몰아내고~ ㅋㅋ

 

 

 

 

 

퉁실한 몸을 동그랗게 말고서

z  z  z  z  z ~~~

 

 

 

 

 

아이고~

쳐다보기 부담스런 푸짐함~

 

**^ㅎ^*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ㅋㅋ

고양이침대는 가서 눕는 곳이 침대라요~ㅋ

이런 깊숙한 박스는 아늑한 침대가 되지요.

 

박스 안에 누울 때,

스티로폼박스 뚜껑의 온기를 붙잡으시라고 거기 넣어놨더니

수시로 물고 뜯어서

박스 주변에까지 가끔씩 하얗게 흩어져 있습니다.

 

 

억수로 데면데면한 두 녀석들..

둘 다 성묘가 되니 달콤이가 엉아에게 덤벼드는 게 거의 사라져서 둘이 쌈질은 별로 안하는데,

가끔 이런 재활용침대로 둘이 토닥거리는 모습으로

구경하는 엄마에게 웃음 한바가지 안겨주기도 하지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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