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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망이와 달콤이264

새봄 창가에서 봄처녀를 기다리는 총각들 엄마가... 봄처녀 제~ 오신다고... 노래를 부르시는데... 오~ 앞집에 예쁜 고양이가... 쟤두 봄처녀 기다리나봐~ 앞집에 새로 이사 온 앤가? 또.. 새봄이 오네요.. 예쁜 봄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 속에서도 봄처녀가 사뿐사뿐 저기 오고 있어요. 무덤덤 칙칙한 가슴이 모처럼 새봄빛에 조그맣게 설레입니다.... 2011. 3. 7.
재활용 종결자, 고양이의 훌륭한 장난감 고양이들의 박스 사랑은 유별나지요. 큰 종이박스건 제 몸보다 작은 박스건 상관없이 좋아합니다. 심지어는 제 몸보다 얼토당토 않게 작은 종이곽에도 거기 제 머리를 넣어볼려고 밀고 가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웃음을 주곤 하지요. 작은 상잔데, 상자 안의 물건이 비워지자마자 냉큼 들어가는 아망이.. 2011. 3. 5.
니가 딸기맛을 알어? 딸기 먹는 고양이 모습 사랑스러워~ 요 며칠 전에 또 위탈이 나서 아무것도 못 먹고 누워 있는 동안 소파에서 자다 깨다하며 티비를 보는데, 맛난 음식들이 나오면 전에 입덫할 때처럼 다 먹고 싶었다. 두 아이들은 즈들 생활에 바빠서 엄마가 얼마나 아픈지도 잘 모르고, 따뜻한 물 한컵 얻어먹지 못하며 나 혼자 끙끙 앓다 일어났는데, .. 2011. 3. 3.
봄볕이 좋아요~ 다른 집에선 전혀 대수롭지 않은 일일텐데, 우리집에선 참 별일이라서 사진기를 들이 댑니다. 두 녀석들이 늘 서로 따로따로이고 데면데면형제들이라는 건 여러번 얘기해서 알고들 계시겠지요? 친한 모습을 보기가 매우 어려운 두 형제 랍니다. 전엔 뚝뚝 떨어져서나마 한 소파에 할 수 .. 2011. 3. 2.
입양 간 고양이 소식에 어린 백호를 추억하며.. 백호의 반려인께서 오랜만에 소식을 보내오셨습니다.. 백호는 여전히 활발하게 매일 잘 뛰어 다니고 있고, 밤이 돼서 반려인이 침대 위에 누우면 허벅지 사이 아니면 가슴 위에 올라와서 같이 잔다고 합니다. 아침이 되면 밥 달라고 반려인을 깨우는데, 반려인의 입가를 핥거나 손으로 누룸으로써 밥.. 2011. 3. 1.
이 거지같은 사랑, 달콤이 일기 현관 밖으로 사라진 엄마... 이땐 뭐 그냥 아무 생각 없어요.. 멍때려요.. 근데 엄마가 나가자 엉아가 소파에서 뛰어내려가 막 울어대요. 엄마 외출했다고 글케 우냐... 지가 애기여? 근데 어디 간겨.. 오늘은 블로그도 안하는겨? 한숨 자고 일나면 올텐데 머.... 머야.. 아직도 안들왔어? 엄마가 없는 동안 .. 2011. 2. 26.
엄마를 기다리는 창가에서 새봄을 느껴요. 뭔가 낌새가 이상해요. 엄마가 바쁘게 왔다갔다 어수선한 분위기... 울애기 잘 놀고 있어~ 엄마 아~ 기 갔다 올게~~ .... 현관 밖으로 사라진 엄마.... 사라진... 엄마... 밀려드는 허전함... 소파에서 뛰어내려가 엄마, 엄마, 불러대며 큰소리로 한참을 울어요.. 엄마가 밖에 나가면 내가 한참 동안 울어댄다.. 2011. 2. 21.
모처럼 캣타워에 같이 올라갔는데 수상한 향내가.. 우리 아망이가 요즘 캣타워에 가끔 올라갑니다. 참 눈부신 변화지요. 아망이 막내누나가 아망이 좋아하는 귀 장난감 가지고 놀아줄 때마다 귀 장난감을 캣타워에 던지곤 하면서, 거기로 지 좋아하는 귀 장난감 가지러 올라가게 만들었던 그 효과인 듯 해요. 자주는 아니고, 귀 장남감 없이도 가끔 올라.. 2011. 2. 13.
치즈를 좋아하는 모습조차 사랑스런 고양이 아망아~ 아망이 어딨어~~ 얼른 눈에 보이지 않는 녀석을 이렇게 부른다고 "네~ " 하면서 냉큼 뛰쳐나오면 고양이가 아니지요. 나 건드리지 말아주삼~ 녀석.. 소파 밑에서 턱까지 지지며 누워서 아주 거~만을 떠십니다. 달콤이도 따땃한 소파 밑에서 푹 퍼져 주무시고 있지요. 얘는 고양이가 어찌 이렇게 .. 2011. 2. 12.
별들의 고향에 끼어든 달콤이의 질투 등장인물 달콤이 엄마 아망이 내 사랑아~ 뭐야~ 엉아 쟤가 왜 저기 있는 거야.. @#$%&*#$%&! 오랜만에 같이 누워보는군... 추워요~ 더 꼭 껴안아주세요~ 놀고들 계십니다~ 달콤군 열이 나서 뛰어내려 옵니다. 뭐 하능겨 시방~ 모 하냐고~~ 바라바라~ 엉아야 비키바라! 내가 왔다. 엉아야! 너 안 비키는 거냐? 엉.. 2011. 2. 7.
블로그에서 쌀이 나와, 돈이 나와~ 우리 달콤이, 어쩌다 쳐다보면 저기 저러고 앉아있습니다. 아무 소리없이 앉아있기 때문에 저러고 언제부터 앉아있었던 건지 엄마가 모를 때가 많아요. 하염없이 기다리고 앉아있다가... 드디어 엄마와 눈이 마주치지요. 밥줘여 엄마 밥때가 되면.. 언능언능좀 줘얄 것 아녀~ 밥 한술 얻어먹기 진짜 아.. 2011. 2. 1.
제 궁디 불나게 패시니 기분좀 나아지셨습니까? 저번 날, 달콤이의 양파 오줌 절임 사건이후 2주 동안은 아무일 없이 평화롭게 흘러갔습니다. 엄마와 달콤이는 이보다 더 할 수는 없이 화기애애하게 지냈지요. 그건 물론 제가 많이 챙겨서 그렇기도 합니다. 한파 속에 외출도 가급적 삼갔었기 때문에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달콤이가 일저지를 .. 2011. 1. 29.
잠든 모습의 귀여운 예, 상당히 적나라한 예~ 내 몸이 오글오글해지는... 고물고물 앙증스런 예~ 너무 금세 푹 퍼진... 중년아저씨의 포스를 풍기는 예~ 엄마를 홀릭시킨 눈물나게 예쁜 예~ 숨은 쉬느냐..... 웃음을 부르는 예~ 앙증앙증 귀여운 예~ 떡실신 귀여운 예~ 자면서도 유연성을 뽐내는 예~ 사랑을 부르는 귀여운 예~ 지금도 변함없이... 그리.. 2011. 1. 28.
명품은 가라! 혼자 행복했던 달콤이가 뿔났다. 이것이 무엇일까요? 놀이동산에서 사서 머리에 꽂고 다닌 동물의 귀 모양 핀 입니다. 이것을 우리 아망이가 매우 좋아한답니다. 벌써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한 3년 정도 된 건데요, 아망이가 이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우리가 멀리로 던져 주면 잽싸게 달려가서 물고 총총총 달려와 우리 앞에 놓고는 다.. 2011. 1. 27.
한 여자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 여자는 열심히 사랑합니다. 매일 그림자처럼 두 녀석을 따라다니며 그 여자는 웃고 또 웃어요.언제나 언제나 이렇게 바라보며 웃는 사랑이 바람같은 사랑, 거지같은 사랑이라 해도 그 여자는 행복하대요. ㅋㅋㅋ 그 여자를 눈 멀게 한 그 여자의 첫사랑 첫 고양이, 디아망이에요. 오~ 간지나는데?ㅋ.. 2011.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