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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명품은 가라! 혼자 행복했던 달콤이가 뿔났다.

by 해피로즈♧ 2011. 1. 27.

 

 

 

 

 

 

 

이것이 무엇일까요?

놀이동산에서 사서 머리에 꽂고 다닌 동물의 귀 모양 핀 입니다.

이것을 우리 아망이가 매우 좋아한답니다.

벌써 오래전부터, 그러니까 한 3년 정도 된 건데요,

아망이가 이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우리가 멀리로 던져 주면 잽싸게 달려가서 물고 총총총 달려와

우리 앞에 놓고는 다시 던지기를 기다리곤 하는 놀이를 하지요.

 

그렇지만 온종일 그렇게 놀아줄 수는 없는 일이니 아망이 혼자서 가지고 놀기도 잘했는데,

그때마다 축구하듯이 톡톡 치고 돌아다니며 놀다가 꼭 냉장고 밑으로 집어 넣곤 했었어요.

그래서 그때는 그걸 하루에 스무번도 더 허리를 구부려서 긴 막대기로 꺼내주곤 했었답니다.

그러다 나중엔 어디로 들어갔는지 긴 막대기를 냉장고 밑이나 다른 가구 밑을 휘둘러 찾아도 찾지를 못하고

이사할 때서야 발견이 되어 얼른 주워 챙겼다가 요즘 다시 아망이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귀를 오랜만에 보는 아망이, 역시 반가운 반응을 보입니다.

얼른 던지라는 듯이 우리 손을 바라보며 던져질 곳으로 달릴 준비를 하지요.

 

그러면서 한 이틀인가를 잠깐씩 놀다가, 오늘은 우리 막둥이가 그것을 캣타워 위로 던졌어요.

캣타워에 영 안올라가는 아망이를 유인하기 위해서 그러는거죠..

우리 아망군, 첨엔 망설이며 안올라가요.

그러다가 캣타워에 길게 기대서서 그 동물 귀를 가져오고, 

여러번의 놀이 끝에 강도를 높여 캣타워 젤 높은 곳까지 던져놓는 것을 나중엔 사뿐히 올라가 물고 오게까지 되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캣타워 팬스에 편한 자세로 앉아있기까지 하는 것이었어요.

 

그 모습에 우리는 신나서 환호하는데.....

우리 달콤이 당황합니다.

이제까지 혼자 써온 달콤이캣타워 아닙니까..^^

 

 

 

 

   

 

 

 

 

    

 

 

 

 

 

 

 

 

 

 

   

 

                                                                                                 어쭈구리~ 나 팰라구?

 

 

 

 

 

 

 

 

 

 캣타워 둘이 사이좋게 좀 쓰면 얼마나 좋아~

원래 엉아랑 달콤이랑 같이 쓰라구 사준거잖아~ 

 

 

 

 

 

 

이게 동물 귀 모양 핀인데, 핀은 떼어져버렸고 귀모양만 남아서, 거기에 단추 하나를 매단 거랍니다.

무게가 있어야 던져도 멀리 잘 나가니까요. 이게 물기에도 좋아서 그러는지 아망이가 매우 좋아해요.

 

아망이가 좋아하는 저 동물 귀로 유인해서 캣타워에 오르게 했어요.

 

 

 

 

귀를 잡아서...                           입에 물고 있지요.

 

 

 

 

 

 

우리 아망이 핑크 캣타워에 앉아있으니 얼마나 잘 어울려~~

아망이는 자체발광 명품이야~

 

 그동안 아망이가 캣타워에 무관심했던 덕분에

캣타워를 혼자서 널널하게 맘대로 잘 썼던 달콤이,

아망이의 변화에 당황스럽고, 싫겠지요?

 

 

 

 

 

 

 

 

 

 

 

 

 

 

 

 

 

 

스크래처를 북북 한차례 긁고나서 아망이를 쫓아내립니다.

 

 

 

 

 

 

 우리 달콤이 우나?

 

 

 

 

그동안 캣타워 외면하던 아망이가 

동물 귀모양 장난감 바람에 겨우 올라갔구마는...

그새 달콤이 캣타워가 되어버려서,

이제 둘이 쓰기는..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