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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113

너를 보고 처음 웃은 날, 그게 사랑의 시작인 걸 그땐 몰랐다.. ( 어린 고양이라 털이 부스스 다 서 있다) 아기 길고양이가 우리집에 들어온 다음 날,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을 때, 아기고양이를 살펴보더니 생후 2개월 정도 된 것 같다고 하였다. 난생 처음으로 고양이 사료라는 걸 사면서 이걸 어떻게 먹이는 거냐고 물으니 집에 가서 조금씩 줘 보라고 .. 2011. 5. 3.
모진 추위를 건너 따스한 봄 한가운데 나와앉은 어린 길냥이 계절이 어느새 봄 한가운데에 와 있지요? 아.. 벌써 5월이라니... 저의 세월은 정말 거의 빛의 속도로 내달립니다. 흐억~ 그 화사하던 벚꽃, 금세 꽃비로 날리며 떨어지고 꽃으로 눈부시던 자리에 싱그러운 연녹빛 잎새들이 어느새 가득 하네요. 이 연녹색 잎새들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아름다움.. 2011. 5. 2.
추천 릴레이 - 고양이가 달립니다. 그동안 추천 릴레이라는 것에 사실 저는 관심이 가지 않았었고, 저와 상관이 없는 일로 여겼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릴레이 추천을 하게 되었어요. 토달기님으로부터 바톤을 넘겨받은지가 벌써 2주가 넘었습니다. 날마다 바쁘고, 또.. 고양이 포스팅을 하느라 자꾸 미루고, 그러면서 깜빡 잊기도 하고.. 2011. 4. 23.
화사한 봄빛 속에 언뜻 마주친 시선 그 겨울의 칙칙한 빛 싸악 밀어내고 생기로운 봄이 눈부시게 들어앉았다. 지천에 가득 들어찬 봄빛이 찬란하다. 이 봄이 주는 생기로움과 화사함이 정말 좋다. 다 죽어버린 듯한 감성이 살아날 듯 꿈틀거리는 것도 이 봄빛이 만드는 일이다. 봄이 내게 주는 선물인 것 같다. 만물이 소생하는데.. 나도 .. 2011. 4. 21.
귀여움으로 엄마에게 깊이 파고 들다. 우리 아망이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길고양이 출신입니다. 길에서 태어나 2개월쯤 있다가 우리집에 들어오게 되었었지요. 길출신 똥고냥이 치곤 꽤 미묘였어요. 길출신 똥고냥이라고 다 못생기냐구요? 물론 그거는 아니지여~ 근데 제가 길고양이들 밥주러 돌아다니며 보아도, 우리 아망이같이 외.. 2011. 4. 8.
장자연 편지, 엄마가 그럴 줄 알았대여~ 젤 따슈한 데서 뒹굴뒹굴하고 있는데... 티비를 보고 있던 울엄마가 티비한테 상당히 시니컬하게... 뭘~ 그럼 그렇지~ 내 그럴 줄 알았다!! 엄마, 왜그래여? 장자연 편지가 위조랜다~ 뭐.. 느들이 그렇지 머~ 엄마는 우리 가족의 신이에여~ 누나들한테도 "내 그럴 줄 알았다, 그럴 줄 알았어~" 할 때가 많거.. 2011. 3. 17.
굳세어라, 길냥이들아~ 길고양이 밥 배달은 계속 됩니다. 길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들 때문에 불쌍한 길고양이들 밥주는 일을 그만둘 수는 없지요.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그런 사람들 때문에 더 가여워지는 고양이들도, 그 고양이들을 불쌍히 여기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 주려는 사람들도 모두 함께 살아갑니다. 이왕 한.. 2011. 3. 15.
길고양이에게 밥주지 말라고 항의하는 이웃, 우울해.. 기분이 꾸리리 하다. 오늘 흐릿하게 가라앉은 날씨까지 이런일 저런일로 다운돼 있는 기분을 더 끌어내리는 것 같다. 전에 컨테이너 밑에 밥을 주러 다니는 동안 싫은 소리를 하는 사람은 만나지 않았었다. 거길 떠나 이곳으로 이사와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려니 도무지 밥 줄 데가 마땅칠 않았다. 그.. 2011. 3. 14.
저의 병이 전염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병이 들 줄은 몰랐습니다. 깊은 병이 드는 줄도 모르고 그냥 희희덕거리며 살았어요. 저의 병 얘기를 할려면 우리 아망이 얘기부터 해야겠지요. 제 병은 아망이녀석에게서 유발되었으니까요. 아망이는 제가 몇번이나 얘기했듯이 우리집 명품고양이입니다. 길출신 똥고냥이 치고 외모가 .. 2011. 1. 15.
우리집 꼴통냥이가 소파 밑에서 6시간 동안 못 나와요~ 알람 소리에 잠을 깨고 거실로 나오니 웬일로 아망이만 방문 앞에 오두마니 앉아 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때같으면 달콤이가 더 안방 문에 바짝 붙어 앉아 에영~ 에영~ 못견디게 울어대는데 말이지요. 아직 잠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눈을 억지로 뜨며 녀석들 밥그릇 앞에 가서 앉아 밥을.. 2011. 1. 13.
창밖의 추운 길고양이 울음소리 들으며... 안녕하세요~ 우리 엄니가 맨날 명품냥이라고 자랑하는 아망이에요. 엄니가 새해 인사 드리라고 등장 시켰답니다. 여러분~ 행복한 새해 되세요~~ 달콤이 발톱 다 깎았으면 이리 와서 새해 인사 해~ 오야~~ 우리 달콤이 아주 이~쁘게 해봐~ 요로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우리 달콤이 절 예쁘게 잘하지요.. 2010. 12. 31.
말로만 듣던 외출냥이 만나다. 이사 와서 길고양이들에게 새로 밥을 주는 곳이 마땅칠 않다. 할 수 없이 주변의 어두운 구석을 골라 몇 군데 부어주고 있는데, 내가 사료 부어주러 나간 시간에는 이상하게 녀석들을 만나보질 못했다. 어떤 녀석들이, 몇 녀석이 그 사료를 먹는지 통 모른다. 다음날 밤에 다시 부어주러 가보면 하나도 .. 2010. 12. 23.
캣타워에 관심없는 아망이, 실망이야~ 아망이 이 모습은 예쁘죠?^^ 이 팔불출을 용서하세요~ㅋ 근데 고양이 집사들은 거의 모두 팔불출일 겁니다. ㅎㅎ 캣타워를 너무 늦게 사준 건 알아요. 그치만 이렇게 관심 없을 줄은 몰랐네요. 캣타워를 집에 들인지 하루 이틀은 저 정도는 들어가더라구요. 단, 캣타워를 컴퓨터 가까이 끌어다 놓고, 내.. 2010. 12. 22.
조그만 고양이 한마리가 나를 설레게 하다니.. 아기고양이가 우리집에 들어온 뒤 서울을 떠나 집을 며칠 비우고 어딜 가 있노라면 두 아이들은 아직 안보고 싶을 때도 요 녀석이 무지무지 보고 싶었다. 그러다가 며칠 후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요 녀석을 볼 생각에 마음이 다 설레었다. 이 나이의 나에게 설렘을 줄 게 무엇이 있으리... 서울.. 2010. 12. 16.
전혀 생각지 않은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다. 아자 아자!! 가족들을 걱정시켰던 피부병에서 산뜻하게 벗어났어요~ 난생 처음으로 고양이장난감이란 것도 샀습니다. 아기고양이는 이 장난감을 참 좋아했어요. 딸랑딸랑 이쁜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를 들으면 아기고양이는 어디에 숨어있다가도 쏜살같이 튀어나오곤 했지요. 그래서 우리들은 아망.. 2010.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