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책, 여행115

대천 어항 투어에서.. 어린날의 기억 김장을 끝내고 서울 올라오기 전 잠깐 어항투어를 했다. 대천 어항은 내가 대천에 살았었으면서도 지금 이 나이까지 다 합쳐 너댓 번 정도 밖에 안 갔다. 어항이란 델 첨 간 건 여고 2학년 땐가, 조금 친하게 지냈던 女물리선생님과 몇 친구들과 함께.. 어떤 친구들이랑 갔었는지 오늘 생각.. 2009. 12. 5.
추억이 많은 청도 운문사 가을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한껏 들여놓지 못한 채 시들시들 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가을이 저물고 있다. 절정의 그 황홀경을 맛보지 못하고 이대로 끝나버리는 가을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그 화려한 빛깔을 채우지 못한 때문인가.. 내 가슴 안이 더 무채색으로 건조한 듯 하다. 이건 가을.. 2009. 11. 10.
가을빛 물드는 보문, 호수가 안타깝다. 지난 일요일, 경주의 무장산이라는 델 갈려고 찾아갔다가, 무장산 부근의 길가에 주차된 자동차들의 행렬에 기가 질려 쫓겨나왔다. 경주의 친구들로부터 무장산의 억새가 장관이라는 얘기를 듣고 거길 가보자 한 것이었는데, 우리가 너무 한가롭게 찾아간 것 같았다. 휴일은 그 부근 일.. 2009. 10. 16.
코스모스꽃으로 화사한 첨성대 억새가 멋스럽게 너울거리는 은빛 물결 사이 사잇길을 자전거로 누비다가, 선덕여왕 행차가 다 끝난 시간에 첨성대쪽으로 갔다. 선덕여왕 행차를 구경하던 인파들인지 첨성대 주변 길거리가 복잡하였다. 보고싶던 행사가 다 끝난 뒤에서 날 첨성대로 데리고 간 랑이 지금도 은근 밉쌀스.. 2009. 10. 15.
가을의 운치, 경주 서천내 억새길 지난 주말에 여행을 계획 했다가, 경주에서 보내기로 계획을 수정하였다. 구태여 먼길을 떠나지 않아도 가을빛이 물드는 경주도 아름다운데, 이 아름다운 경주를 다 돌아보기도 어렵다. 주 생활권이 서울이고 경주엔 가끔 내려갔다 오기에 경주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아무때나 접할 수.. 2009. 10. 13.
주말여행 - 환선굴 가는 길 삼척 환선굴, 나는 가본 적이 없는 곳이고 랑은 10여년 전에 가봤던 곳. 거리의 안내표지판에 환선굴, 대금굴이 죽서루와 같이 적혀있어서 죽서루에서 가까운가보다 하며, 거길 갈까 말까 잠깐 망설이다가 이쪽에 온 김에 가보기로 했다. 디카가 죽서루에서 그만 명을 다하셨는데, 또 하나.. 2009. 9. 21.
삼척 죽서루에서 만난 시원한 바람의 여운... 옛날 어렸을 때, 내게 삼척이란 곳은 내가 살고 있는 곳과 정반대편에 있는 너무도 멀고 먼 낯선 곳이었다. 거기에 갈 일도,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살던 곳.. 그런 너무도 멀고 낯선 곳에 경주에서부터 거슬러 올라와 삼척의 어느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를 하고 있다. 죽서루라고 적힌 안내판.. 2009. 9. 20.
주말여행- 철지난 바다, 아름다운 삼척 해수욕장에서 해신당에서 내려와 인근 주유소에서 기름을 조금 더 채워 넣고 바닷가쪽으로 예쁜 팬션을 찾아보느라 조금 헤매다녔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에 드는 예쁘장한 팬션을 찾지 못하고, 삼척 해수욕장으로 찾아들어 가는데 벌써 어두워집니다. 저쪽 먼산 너머로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삼척 .. 2009. 9. 17.
주말여행 - 삼척 해신당 공원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며 해안도로를 달려 삼척까지 올라왔습니다. 삼척은 난생 처음 와보는 곳입니다. 옛날 사회 시간에나 접해봤던 지명일 뿐이었던 곳까지 별 목적도 없이 올라왔는데, 해신당공원이라는 표지판이 보여 들렀습니다. 올라가면서 옆으로 보이는 풍경 어촌 민속 전시관.. 2009. 9. 16.
잠시 들러보는 영덕 삼사해상공원 해안도로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영덕 강구면에 위치한 삼사해상공원이 오른쪽으로 보입니다. 경주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라 여러번 갔었기 때문에 잠깐만 들러서 인사합니다. 하늘빛이 아릅답습니다. 들어가고 있는데, 관광버스가 바쁜지 갑자기 앞으로 툭 튀어 나와 바삐 들어가네~ .. 2009. 9. 15.
제부도에서 담아온 초가을 햇살 서울에 살면서도 가까운 곳에 있는 제부도를 안 가봤어요. 한 3년 전엔가 2년 전엔가 대부도에만 가보고.. 얼마전에 어떤 선배님 블로그에서 제부도 바닷길 사진을 보고는 그 운치 있는 바닷길을 가보고 싶었지요. 그 사진을 우리 친구들에게도 보여주고, 거길 한 번 가보고 싶다고 그러다가 어제 친구들과 다녀왔습니다. 사당에서 아침 9시에 모두 모이기로 하여, 거기서 난 아침을 도넛 한 개와 주스 반 잔으로 떼우고는 늦게오는 친구를 한 시간 더 기다려서 10시쯤 출발을 하는데 초가을 따가운 햇살이 몹시 눈이 부십니다. 간만에 만난 정겨운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즐겁습니다. 전곡항 입구 여길 배경으로 죽~ 서서 사진을 찍는데, 햇빛이 어찌나 강한지 눈들을 뜨기가 어렵습니다. 전곡항을 빠져나와 다시 길을 달립니다. 바.. 2009. 9. 10.
휴일 오후의 즐거운 산책길 벌써 또 주말이네요. 지난 휴일날, 오전엔 잡다한 집안일로 계속 종종거리고, 할일들을 대충 마치고서 잠시 쉬고 있다가 오후 5시 무렵, 안압지쪽으로 운동 나가자는 랑과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종일 날씨가 흐리더니 빗방울이 약간 떨어지는 듯 마는 듯... 집에서 안압지까지 걸어갈려면.. 2009. 9. 4.
가을이 오고 있는 창녕 우포늪 풍경 또 구월이 되었습니다. 변함없이 올해도 역시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하였습니다." 위대한 여름을 무사히 잘 지내고 구월을 맞았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행복한 일입니다. 며칠 또 비웠던 집안 일에 허리가 뽀사질라 캅니다. 그러느라 못 마시고 아껴두었던 커피를 이제야 느긋하게 한 .. 2009. 9. 3.
주말 여행- 1억 사천만년 태고의 신비 속으로 청도에서 멋스런 분위기와 예쁜 풍경에 포옥 앵겨 점심을 먹고, 가로수로 감나무가 길게 오래~ 늘어서 있는 길을 달립니다. 청도는 곶감(특히 반건시)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소싸움으로도 유명한 고장이고.. 청도에서 창녕으로 왔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여기서 좌회전~~ 우포늪 생태 연구하러 갑니다.. 2009. 9. 1.
주말 드라이브 길- 산내 청룡폭포를 지나 운문댐~ 주말, 기분 좋게 시원한 바람을 타고 드라이브를 떠납니다. 전날이랑 그 전전날은 더워서 땀이 났었는데, 주말 날씨는 가을에 한뼘 다가선 듯 하였습니다. 경주에서 30분 정도 차를 달려 산내라는 곳에 다다릅니다. 산내로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좋습니다. 작년에 준공된 산내 동창천.. 2009.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