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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여행

주말여행- 철지난 바다, 아름다운 삼척 해수욕장에서

by 해피로즈♧ 2009. 9. 17.

 

 






해신당에서 내려와 인근 주유소에서 기름을 조금  더 채워 넣고

바닷가쪽으로 예쁜 팬션을 찾아보느라 조금 헤매다녔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에 드는 예쁘장한 팬션을 찾지 못하고, 삼척 해수욕장으로 찾아들어 가는데 벌써 어두워집니다.

 

 

저쪽 먼산 너머로 노을이 지고 있습니다.

 

 

 

 

삼척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동안 완전히 어두워져서,

내가 가진 디카로는 제대로 된 삼척 거리나 바다 풍경을 건질 수 없어 디카는 가방에 넣어버립니다.

 

삼척 해수욕장에 들어가 차를 천천히 달리며 얼른 숙소부터 휘 둘러보니~~

 

 

 ↑ 이건 다음날 밝은 아침에 찍은 사진들인데,

       숙소들이 이렇게~~~

 

 

 

  

 

 

  여름 피서철이 지났다고 이렇게 한적할 수가...

  피서철은 뭐 말할 것도 없고, 철이 지나도 계속 불빛 휘황찬란한 내 고향 보령 대천 해수욕장과 엄청 차이가 나더군요.

 

  어두워진 밤바다는 벌써 추워서 얼른 숙소를 잡아 들어가,

  집에서 준비해간 야채 등을 꺼내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촤르르~~ 철석~~!!

  바다로 향해 있는 큰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모텔 방안에서 고기를 굽습니다.

  그리고 경주에서 준비해온 술도 꺼내 서로의 잔에 가득 채워줍니다.

  행복을 위하여~~!! 건배!! 

  오예!! 고기맛이 끝내줍니다.

  저번 낯선 단양에서 산 고기와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파도소리가 훌륭한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낯선 밤바다의 분위기 속에서, 나는 매취순 몇 잔에 점점 호호호~ 취해갑니다.

  파도소리가 꽤 크게 들리는데도 자연의 소리는 마음에 좋은 울림을 줍니다.   

  이 먼 삼척 바다까지 잠자러 온 게 아니니 우리는 다시 밤바다로 나갑니다.

  여벌로 가져온 옷을 다 껴입고 바다에 나가니 한적하기 이를 데 없는 철지난 밤바닷가에 젊은 아이들 몇이 폭죽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얼마동안 걷다가 도로변 건물쪽으로 눈에 들어오는 카페에 들어가

  음악이 있는 곳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오랜만에 분위기도 잡아봅니다.

                                                       

 

  

 

밤이 늦어 이제 숙소로 다시 갑니다.

숙소로 걸어가면서 보니 바다에 조각달이 예쁘게 떠 있습니다.

그걸 찍어보려고 했지만, 내 디카로는 택도 엄쓰~~~

나는 분명 달을 찍었는데 달이 아닙니다.  이론~ 쯥~

사진도 안되고, 늦은 밤바닷바람에 으드드~ 몸이 떨리게 추워서 숙소로 얼릉 들어갑니다.

  

 

 잠결에 파도소리를 들으며

 z z z z z z z ~~~~~

 

 

 아침해가 찬란하게 밝았습니다.

새벽 5시 반쯤 일났다가 눈이 뻑뻑하고 피로하여 다시 좀더 자고서 창문에 비치는 환한 빛에 몸을 일으켰습니다.

 

 

 디카로 이만큼밖에 잡을 수 없지만, 그래도 블로그를 키우고 있으니 이런 사진일 망정 기록을 해야합니다.^^

 

 

 숙소 창가에서 담은 동해의 찬란한 아침 햇빛이 되겠습니다~^^

 

 

 

 

 

 

 

 

 

 

 

 이제 옷 갈아입고 바다로 나가서~~

 

 

 

 

 

 

 

 

 

 파도를 찍으려고 한건데 저분들이 모델로 들어오셨습니다.

 파란 바닷물,

 하얀 파도...

 자연이 그려주는 아름다운 그림이 신선한 아침 바람과 함께 가슴 안으로 안겨듭니다. 

 

 

 

 

 

 

 

 

 

 

 

 

 

 

 

 

 

 

 

 

 

 

 

 태어나 처음 간

 삼척 바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바다였습니다.

 

 

 

 

 

    

삼척 바다에서의 아침 식사는

전날부터 보아두었던 곰치국~

 

 

 

둘이 다 먹고 싶어 한 곰치국,

움~~

맛이?

있었습니다~

 

음식값이 안 적혀 있어서..

"이거 얼말까~"

"만원쯤 안하겠나~ 포항에서 만원하는 거 먹었던 거 같은데~"

"음, 그래욤? 음식값이야 자기가 더 잘 알겠지..

밖에서 잘 사먹는 사람이...

난 한 8천원 쯤 할려나 했더니~"

 

이러면서 먹고...

 

16,000원 내고 나왔습니다.

내가 예상해본 가격이 맞았네요~^^

 

 

 

 

햇빛이 오늘도 많이 따갑습니다.

 

먼 삼척 동네까지 왔으니 좀더 건지고 가야지..........

일단 삼척 해수욕장을 나갑니다.

 

동해의 아름다운 삼척바다를 가슴에 담고......♣

 

 

 

 

4

 

 사랑의 썰물..

 노래 내용이 내 여행기와 상관이 없지만,

 좋아하는 노래라서 다시 깔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