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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여행

휴일 오후의 즐거운 산책길

by 해피로즈♧ 2009. 9. 4.

 

 

벌써 또 주말이네요.

지난 휴일날, 오전엔 잡다한 집안일로 계속 종종거리고,

할일들을 대충 마치고서 잠시 쉬고 있다가 오후 5시 무렵,

안압지쪽으로 운동 나가자는 랑과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종일 날씨가 흐리더니 빗방울이 약간 떨어지는 듯 마는 듯...

집에서 안압지까지 걸어갈려면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를 계속 지나야 하니

운동 환경으로는 별로여서 안압지 부근까지 차를 타고 갑니다.

교통 상황에 따라 5~7,8분 가면 경주 꽃단지가 나옵니다.

 

 

 

안압지 앞으로 넓게 펼쳐진 연꽃단지로 들어서는데

수로에 오리 한마리가 무리에서 이탈하여 이곳까지 혼자 온건지...??

혼자 다니면 오리 너도 위험할텐데~~

나쁜 사람한테 잡혀갈 수도 있지 않나?

빨랑 친구들한테 돌아가라~~

 

 

 

 

연꽃단지 반대편 꽃단지, 첨성대 쪽

 

 

첨성대가 조그맣게 왼쪽으로 보입니다.

 

꽃보다 더 예쁜 풍경을 만들어 주던 구름...

나의 저녁 산책길을 아름답게 해준

흐린 하늘에 구름이 만들어주는 운치..

 

 

 

 

 

 

나무 사이로 조그맣게 보이는 첨성대

 

현대에서 생각하기에 첨성대는

신과의 교류, 종교적 의미,

국가의 흥망성쇠를 점치는 기능을 하는 등

현재의 천문기능과는 다른 역할을 주로 하였다고...

 

 

 

메밀꽃도 피어있고~

 

 

도로쪽을 향하여 찍은 메밀밭 꽃단지

 

 

반월성 앞쪽 꽃단지

꽃단지 끝에 보이는 숲이 반월성~

 

 

여기 보이는 숲은 계림~

 

 

여기 연꽃밭이 끝나는 곳이 안압지~

 

 

이젠 연꽃이 많이 지고

늦게 피어난 꽃송이들이 마지막 어여쁜 자태를~~

 

 

 

 

 

 

 

 

 

연꽃 세상에 부레옥잠이 조그맣게 아주 작은 자리를 잡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도로엔 휴일의 차량들로 붐비고~

 

 

 

 

 

 

 

 

 

 

 

 

연꽃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가득~ 채워 담고

반월성으로 갑니다.

 

 

연꽃단지에서 길 건너서 조금 걸으면 반월성 올라가는 길~

 

 

 

반월성으로 올라가기 전 왼쪽으로 보이는~~

 

 

 

 

 

 

 

 

 

 

 

 

 

 

 

 

 

 

 

석빙고

 

 

 

 

 

 

 

 

 

석빙고 내부

 

 

 

 

 

 

전날 우포에서 죽어버렸던 디카를 부활시키는 걸 잊고서

늦게서 잠깐 꽂았던 걸 금세 빼서 들고 나왔더니 여기서 또 돌아가셨습니다.  

 

반월성을 휘~ 돌며,

휴일 오후의 운동 삼은 산책을 합니다.

 

반월성을 걸으면서 바라보는 하늘도 얼마나 운치있고 아름다운지...

휴일 오후의 산책길에 만난 하늘 풍경이 내 마음에 몽글몽글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립니다.

 

내가 행복을 느끼는 것들은 대체로 이러한 것들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편안한 옆사람과 함께 바라보는 것,

좋아하는 커피를 아꼈다가 오후에 마시는 것,

맛있는 음식 먹는 것,^^

*^^*

하여..

행복만들기 마무리로 택한 저녁식사 메뉴는 매운 낙지볶음~^^

음.. 타지방의 음식점이 아닌 경주의 우리가 잘 가는 음식점의 낙지볶음,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