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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보고 있는지 똑같은 시선, 귀도 똑같네 고양이정원에서 찍은 크림이 오랜만이에요. 내가 앞에서 사진 찍고 있는데, 세 녀석이 무엇에 저리 시선을 꽂고 있는지.. 한곳을 함께 바라보는 똑같은 시선, 귀까지 똑같네요. 아흠~ 녀석들 이쁘넹.. 똑같이 시선을 꽂고 있는 물체(?)의 이동에 따라 돌아간 고개, 똑같이 그리고 있는 시선.. 2013. 12. 6.
겨울 문턱에서 만난 왕년의 매력냥이, 반갑구나 경주에 내려와 맨 처음 본 아이이고, 젤 많이 보게 되었던 아이에요. 내가 사는 집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자주 보게 되었었고, 그래서 경주 고양이로 이 블로그에 많이 등장했던 어미고양이지요. 재작년 봄인가부터 봤던 것 같은데 내가 경주와 서울을 오가며 살아서 오랫동안 .. 2013. 12. 4.
고양이정원, 두 냥이 참 다정하게도 자는구나 포근한 휴일 낮, 꽃순냥 모자가 혹시 보일까 하며 급식소 앞을 나가 봤지만 안보이고.. 그래서 오랜만에 슬슬 걸어 고양이정원엘 가봤어요. 그런데 어떤 녀석들인지 요래 다정하게도 누워있더군요. 고양이들이 서로 기대고 자든가 상대편에게 제 얼굴이나 몸을 파묻고 자든가 그런 건 봤.. 2013. 12. 2.
아망군에게 욕실 앞에 레드카펫 깔아드린 이유 어제, 며칠 춥다가 또 모처럼 온화해진 주말 한낮, 아망군이 화장실을 잠시 잊고 베란다에 나가 국화분 옆에서 창밖 세상을 구경 합니다. 전날 금요일 저녁에 베란다의 화분들을 모두 실내로 들여놓았는데, 포근한 날씨에 따스한 햇살 좀 받으시라고 랑이 아직 반은 살아 있는 국화분을 .. 2013. 12. 1.
금세 낫고 있는 줄 오해하게 만든 건 주사 효과 11. 26 화장실 들락거림 없이 평온하게 지남. -> 병원에서 주사 맞고 온 효과 11. 27 오늘 하루는 대변 안 보고, 화장실 들락거림도 거의 없어서 이렇게 금세 낫는 줄 알고 너무 좋아함. 11.28 어제 하루 대변 안보더니 오늘 아침 평상시(안 아플 때)만큼 변을 봄. 이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잘 낫.. 2013. 11. 30.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 아망이의 스트레스가 만든 병은 11월 26일 아망이 병원에 갔어요. 아망이가 병원이란 델 간 건 몇 년전 중성화 수술 받은 이후로 처음이지요. 아망이는 생후 2개월쯤의 아기고양이일 때 우리 가족이 되어 만 6년 2개월여를 살아오면서 대변을 하루에 두번 본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하루에 한번이었지요. 그래서 아망이 동.. 2013. 11. 29.
볼 때마다 웃음 나, 아망아 숨은 쉬는 게냐 여러분, 이게 뭘까요? ㅎㅎ 당근입니다. 이런 당근 보셨습니까? 전 생전 첨 봅니다. ㅋ 우리집 바깥사람께서 태어나 처음으로 텃밭에 심어 수확한 당근이라지요. 흐흐~ 어쩌면 이런 당근이 될까요? ㅋㅋ 이런 걸 캐서 무하러 집에 가져왔냐고 했더니, 물 끓일 때 넣어 끓이지~ 그라는군요.. .. 2013. 11. 26.
안녕.. 가을, 우수수 목숨 떨구고 가는 모습까지도 아름다워 여기는 경주 보문이에요. 보문 수상공연장이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보문호수의 멋진 수상공연장이지요. 호수에 물이 가득 찰람거리는 게 참 좋습니다. 한달여 전, 10월 중순경에 언니와 동생부부들이 경주에 왔었는데, 그때는 이 보문호수가 물이 말라 바닥을 드러내보이고 있어서 참.. 2013. 11. 24.
엄마냥이 아기냥이 똑같이 똑같이 나무 둥치 옆으로..음?  아기냥이 혼자?    아니에요.. 엄마냥이랑 같이...^^ 저번에 소개한 꽃순냥모자에요.     아줌마, 맛있는 캔 간식 줄라꼬요?      내 움직임에 따라 이 모자냥도 함께 움직입니다.      밥그릇에 사료가 잔뜩 있지만,캔간식 주기를 원하며 야옹거려요.     급식소에 차려드린 맛있는 캔간식을 둘이 호젓하게 드시고,밥그릇을 가려주고 있는 이 고무통 위에 엄마냥이 먼저 올라 앉자 아기냥도 엄마따라 올라앉습니다..      꽃순이는 새끼를 몇마리 낳았다가 이 한 마리만 남은 건지..      그래도 엄마랑 아기랑 둘이 늘 함께 있는 모습이 참 예뻐요.       게다가 이렇게 둘이 똑같은 포즈와 표정은 더 이쁘고미소짓게 만들지요.      엄마랑 아기랑..     똑같이 똑.. 2013. 11. 23.
고추화분 옆 까만 고양이의 의문사 어제는 찬바람이 많이 불고, 그 바람에 이리저리로 정처없이 마구 휩쓸려다니고 공중에 떠도는 낙엽들로 매우 어지러운 거리의 풍경이 나이 먹은 아줌의 심경을 더욱 스산하게 만들었지요. 그 스산한 심경 속으로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자꾸 끼여드는 급식소 주변의 한 고양이의 의.. 2013. 11. 19.
국화 옆에서.. 아망군 가을 향기에 취해? 아직은 가을인데.. 요 며칠 꽤 싸늘하니 추웠지요. 그래도 아망이는 자주 베란다에 나가 창밖을 구경합니다. 그래서 추워도 거실 문을 다 닫질 못하고, 아망이가 드나들 수 있을 만큼 조금 벌려 놓아요. 엄마가 사진 찍는 기척에 돌아보고는 곧바로 엄마에게로 옵니다. 그리고는 할일없이 .. 2013. 11. 15.
핑크옷 예쁘게 입은 이 꼬마 손님 누구? 아망이네 블로그에 등장한 이 아그는 누굴까요? 핑크색 옷이 참 이쁘게도 잘 어울리는 이 아기냥은 누구? 우리집 고양이들에게 옷 한번 못 입혀본 아망이오마니로서 이 예쁜 핑크색 옷에 리본까지 맨 아그냥을 보는 순간, 폰으로 전송 돼 온 이 사진에 대고 아구~ 이뿌다 이뿌당~~ 하트를 .. 2013. 11. 14.
우리 아망이, 느낌 있는 멋진 모델고양이같아 어제 포스팅의 댓글에서 아망이에게 방석 깔아드리는 얘기를 하셨는데요, 글찮아도 방석 대령했습지요.^^ 아망이오마이가 바쁜 생활 속에 피곤해서 제때제때 포스팅을 못하고, 요즘 포스팅 중에 한 두 달씩 밀린 얘기들일 때가 많네요.^^ 백설님이 보내주셨던 이 방석을 내다 깔아드리자 .. 2013. 11. 12.
캣타워 대신 비워준 공간, 아망아 마음에 드니? 베란다 한쪽 구석으로 이런 선반이 있어요. 아망이가 경주에 내려오지 않았으면 작은 화분들을 올려 놓는 용도로 쓰는 곳이지요. 랑은 아망이를 위해 이 선반을 비워주었어요. 캣타워 대신으로.. 아망이를 안고 서서 여길 보여준 다음 아망이를 품에서 내려놓으니 서슴지 않고 폴짝 뛰어.. 2013. 11. 11.
하는 일도 없음서 늘 곤하게도 주무셔 거실 한쪽에 놓여있던 엄마 옷을 아주 당연하게 깔고.. 곤하게 주무십니다. 썰렁하니 추불까봐 남은 한자락으로 덮어디렸드이 살째기 뜨시는 눈.. 그대.. 지대루 잘~ 깔아드리겠숴용~ 너는 소중하니까여~ 아니, 지 몸을 억수루 소중히 하시는 족속들이니까네.. 글치.. 역시 또 잠, 그분이 오.. 2013. 11. 9.
길고양이, 엄마랑 아기랑 똑같아요. 그저께(11.6) 올렸던 글에서 맨 마지막 사진으로 등장했던 아이에요. 지난 봄까지만 해도 집앞 화단 급식소에서보다는 뒷 동 고양이정원이라 불렀던 그곳에 가야 잘 볼 수 있던 아이로 크림이와 같이 있는 모습을 자주 보았었지요. 집 앞 화단 급식소에도 크림이와 함께 있는 모습을 가끔 .. 2013. 11. 8.
아망아, 엄마 왔다 가을빛 물든 신경주역.. 어제 경주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 아니고, 서울 올라가던 날 찍었던 사진이에요. 기와를 형상화해서 설계했다는 신경주역사의 지붕, 부드럽고 아름다운 곡선이 멋집니다. 아망아~ 어.. 어.. 엄마... 아망아~ 엄마 왔어 아가~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 집에 들어선 엄마.. 2013. 11. 7.
아기냥이의 앙증 기지개, 누구의 아기일까 아망이를 데리고 경주에 내려온 그 무렵에 화단 급식소 앞에 조그만 아기고양이가 눈에 띄었어요. 서울에서 여러날 거하다가 내려왔었기 때문에 그때 처음 보는 아기냥이였습니다. 아기냥이 특유의 앙증 귀엽고 예쁜 요 뒷태에 내 눈은 또 멀어버립니다.^^ 아고~ 진짜 미챠불게 이뻐부러~.. 2013. 11. 6.
너무 당황스러운 엄마의 부재 지금은 기온이 쌀쌀해졌지만, 낮에 문열어놓고 지내기 적당하던 가을날들 동안은 아망이 식탁을 베란다에 놓아주기도 했었어요. 경주에 내려온지 한 5일쯤 지나면서부터 밥을 잘 먹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째릿~ 엄마, 저 아저씨가 나 밥먹는데 쳐다봐여~ 아빠라고 했잖아~ 그리고 너 이.. 2013. 11. 5.
엄마를 팔불출 만드는 명품냥이 아망이 포스팅을 가끔씩 하게 되니 아망이 경주 정착기가 너무 더디게 페이지 넘어가는군요. 아망이 경주로 데리고 내려오며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또 낯선 환경에서의 용변 문제였습니다. 고양이화장실을 쓰지 않고 사람화장실을 쓰면 이런 단점이 있지요. 아망이를 전혀 낯선 집에 처.. 2013. 11. 4.
가을이 깊은 창가의 고독냥이 이 가을이라는 계절이.. 참 아름다운 계절이지요. 그런데 그 아름다움의 깊이와 부피만큼 웬지 쓸쓸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안겨주는 계절이에요. 그 웬지 쓸쓸한 가을 창가에 나가 앉은 우리 아망군.. 제가 식물들도 좋아해서 서울집에도 화분들이 참 많은데, 경주의 랑도 식물을 많이 키.. 2013. 10. 31.
아망군, 경주고양이 되셔서 마이 당황하셨어요? 경주집에 도착하여 이동장에서 나오는 길로 곧장 컴터책상 밑으로 직행해서는 거기서 서너 시간을 못 나오던 아망군, 엄마가 침대에 누워있으니 어느 순간 슬그머니 엄마 있는 침대로 폴짝 뛰어올라오더군요. 침대로 올라와서도 엄마가 바로 옆에 있건만 긴장 모드는 여전해요. 밖에서 .. 2013. 10. 28.
경주에 도착한 아망군, 무서워서 구석에서 못 나와 포스팅을 자주 못하다보니 서울에서 경주로 내려가는 우리 아망이 이야기가 아직도 이동장에 머물러 있습니다.^^ 경주로 내려오면 일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바쁘고, 또 그래서 저녁이면 피곤한 것도 있고, 그리고 서울에서 혼자 있을 때처럼 자유롭게 블로깅 하기가 조금 어려워지기도 .. 2013. 10. 22.
서울고양이 처음 타는 기차놀이? 휴~ 예전에 "시골영감 처음 타는 기차놀이라~" 하고 부르는 노래가 있었지요. 아망이를 서울에서 경주로 데려가면서 문득 그 노랫가사가 생각나더군요. 서울고양이 처음 타는 기차놀이..가 아니고, 이건 뭐 완전 고양이의 공포여행.. 아망이를 경주로 데리고 가기 위해 랑이 서울로 올라왔었.. 2013. 10. 17.
아망이의 비명, 엄마 나한테 왜 이래요 저기 아빠라는 아자씨는 밤이 되어도 안가시고.. 도체 여기 왜 오신거야.. 엄마, 저 아저씨 안가시나여? 고마 가시라캐요. 그치만 안 가시고 다음날이 되었어요.. 오늘도 날이 좋네요. 햇빛도 밝고, 바람도 산들산들 불고.. 음~~ 알흠다운 날이에용~ 근데 울엄마는 아침부터 계속 분주하게 .. 2013. 10. 16.
나는 엄마의 블질을 방해하는 확실한 방법을 알고 있다 울엄니는 눈이 너무 안좋아져서 불편타고 한동안 조금 멀리하더니.. 또 저래 컴터 앞에 앉아 기십니다.. 에그.. 왜 또 여기 와서 떡허니 가리고 앉아있냐꼬요? 엄마 컴터 못하게 할라 그라쥐~ 엄마, 또 내 얘기 쓸라 그라요? 그라지~^^ 그치만 이렇게 모니터를 떡~ 가리고 앉아기시면 진도 못.. 2013. 10. 12.
제가 아주 조금만 떼어먹어보겠습니다. 꼬르륵거리는 배를 밥대신 빵으로 대충 채우려고 하는데, 아망군이 가까이 오셨지요. 치즈가 들어가서 빵이 짭쪼름하기에 별로 줄 생각을 않으니 아망군도 금세 관심을 끊고 책상에서 내려가버리기에.. 아주 조금 떼어드렸댔시요.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카스.. 2013. 10. 11.
아망이의 가을 인사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추석날 이후 살짜기 잠수 탔던 아망이, 가을 인사 드립니다. 한동안 뜸했었지요.^^ 아망이 어무이가 눈이 자꾸 더 안좋아졌고, 생활도 좀 어수선~ 하였었고.. 그러면서 블로그를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쉬다보면 마음도 멀어지고.. 또.. 블로그를 안하고 있으면 시간.. 2013. 10. 9.
추석날 아침, 밥 기다리는 아망이의 자세 추석이라 해서 뭐 별로 차리는 것도 없는데, 그래도 부엌일은 손이 많이 가기 마련.. 일하면서 언뜻 눈으로 아망이를 찾으니.. 우리 아망이는 어쩜 저기 저러고 있는지.. 이제 여름이 지났다고 대자리의 촉감이 싫다는 건지.. 대자리 밖으로 조래.. 자로 잰 듯 참 반듯하게도 앉아 있네.. 밥 .. 2013. 9. 19.
아망군은 추석 장 본 비닐봉지에 신나요 자는 것 같지는 않고.. 오늘도 뒹굴래망굴래~ 낼이 추석인지 뭔지, 당근 아아모 상관없이 여전히 빈둥빈둥~ 우리 아망군.. ㅋ 엄니, 말씸만 하시라이까네~ 제가 척척 해디린다고.. ㅋㅋ 저 눈빛으로만 보면, 그래 뭘 시키면 척척 해줄 것 같은 우리 고냥아드님~ ㅎㅎ 이그..척척~ 척척이 욕하.. 2013.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