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르륵거리는 배를 밥대신 빵으로 대충 채우려고 하는데,
아망군이 가까이 오셨지요.
치즈가 들어가서 빵이 짭쪼름하기에 별로 줄 생각을 않으니
아망군도 금세 관심을 끊고 책상에서 내려가버리기에..
아주 조금 떼어드렸댔시요.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카스테라..
엄니가 요즘 왜 자꾸 이런 걸 드시노..
음.. 근데 맛있겠다요..
한번 먹어보실테냐?
음~ 냄새가..
냄새가.. 좋구마요..
맛있쩌용~
날더러 요고만 무꼬 떨어지라는 거셔?
엄니가 다 잡솨버리기 전에..
제가.. 쪼곰만..
띠먹어보겠슴미다.
아니, 다 묵어버리잣!
그라고 얼마 후..
요거밖에 안남았스?
엄니가 다 묵어치우기 전에..
내가 언능~
네? 쪼..쫌.. 남기라구요?
제가 한번 먹어보고.. 결정하겠슈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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