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ove Cats

아망아, 엄마 왔다

by 해피로즈♧ 2013. 11. 7.










가을빛 물든 신경주역..








어제 경주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 아니고,

서울 올라가던 날 찍었던 사진이에요.








기와를 형상화해서 설계했다는 신경주역사의 지붕,

부드럽고 아름다운 곡선이 멋집니다.



















아망아~




어.. 어.. 엄마...








아망아~

엄마 왔어 아가~







나는 당신을 모릅니다..









집에 들어선 엄마의 다리에 부비부비와

냐앙거리며 엄마 가는 길 계속 앞서 걷기~




얼른 손을 씻고 나와

아망이를 들어올려 가슴에 안으며, 애틋한 마음이 됩니다.


에응에응~

엄마에게 안겨서 이쁜 소리를 내는 아망이,

분명 아망이는 기다리던 엄마가 이렇게 와서 좋을거란 생각에 뭉클하고 내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탁자 앞에 앉아 있는 엄마에게 와서 앉아있는 아망이..







이런 모습을 보며 아빠는,


"야~ 

나한테는 저렇게 절대로 안한다!!"
















그렇게 앉아있다가 

엄마 바로 옆에서 발라당당~^^






 


에헤라디여~


울엄마 왔다아아아~~




ㅎㅎ







야, 아망아~







왜여?







아빠한테도 좀 와바라!!







예...






담에 가도록 하지요. 예~








집에 들어와서 환기 시킨다고 문을 다 열어놓고는

창문을 안 닫은 데가 있어서 추워 담요를 덮고 발 뻗고 앉아 있으니

우리 아망이, 엄마 옆에서 또 발라당 뒹굴방굴~^^







 

 


씐나는 발라당 쑈쑈쑈~








한바탕 뒹굴방굴쇼를 하고는 

엄마 왼쪽 옆으로 놓여 있는 방석에 가서 눕습니다.


서울에서 아망이 데리고 내려올 때, 아망이가 애정하는 이 방석을 싸가지고 왔었지요.










아빠 : 야 야, 아망아,잘라구 그러냐?


엄마 와서 아망이 이제 마음이 편안하냐?

어이고~ 엄마 없을 때는 어지간히 울고 돌아댕기싸트마는...


내 쳐다보고 울고, 온집안 돌아댕기매 울어대고, 

또 내 한번 쳐다보고 울고 온집안 돌아댕기매 울고 

그라드이..

야아~ 엄마가 오니 이렇게 다르네..









가까이서 쳐다보니 눈 밑이 꼬질꼬질한 게..

정말로 많이 울어서 그런가? 하고 엄마랑 아빠는 웃으며,

꼬지리한 아망이 눈을 닦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