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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미움 받으며 살기엔 너무 예쁜 너희들

by 해피로즈♧ 2013. 6. 12.
















고양이정원에 사는 크림이,


우리집 앞 급식소에 잘 옵니다.














화단 안쪽에 빈 화분으로 가려서 차린 급식소인데


녀석들이 가끔 푸다닥거리며 싸우다가 튀어 달아나는 과정에 빈 화분이 넘어지면서 깨지고,


밥그릇도 가끔 엎어져 있고 그러지요.






며칠 전 아침 출근 시간, 울집 아자씨가 차 시동을 걸고 대기하고 있는 시간에


집에서 서둘러 튀어나와 차 있는 곳으로 가려다가


그래도 급식소를 한번 재빠른 시선으로 휙 쳐다보고 지나치려는데,


 화분들 사이로 하얀 밥그릇이 엎어져 있는 게 보입니다.


바쁜 시간이니 그냥 눈길을 차 있는 곳으로 돌리는 찰라에


조그만 고양이 한 마리가 그 엎어진 밥그릇 옆에 오두마니 앉아있는 게 화분 사이로 보이네요.



아이그, 이런..


랑은 차에 시동 걸어놓고 내가 타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 녀석 밥 먹으러왔다가 빈 밥그릇만 엎어져 있으니 저러고 옹크리고 앉아있는 건가.. 


그러면 저녁 때까지 저 어린 것이 굶고 있어야 할 거 아닌가..


흐이공~ 내가 미티미티~


랑이 기다리고 있어도 할 수 엄찌..


다시 집으로 후다닥 튀어 들어가서 현관 신발장 위에 한 그릇 퍼서 올려둔 것을 빛의 속도로 들고 나와


급식소에 허리 잔뜩 구부리고 들어가 사료를 부어놓을려는데..


잉? 이게 뭐야뭐야~ 


아, 이 쉬키들~


사료가 없는 게 아니고 사료를 다 엎어놓으신 거네요..


아이고 바뻐 죽겠구마능~


하아하아~


미안2













여러날 전, 


서울에 있다가 내려온 어느 날, 아직 훤한 저녁나절,


나으 친애하는 크림군이 집 앞 급식소가 있는 곳의 화단에 이렇게 앉아기시더군요.


고양이정원을 비롯하여 주변 몇 곳에 설치 했었던 포획틀에 안잡혀 갔어요^^














눈에 잘 보이는 아파트냥들 중 이런 옷을 입은 아이는 이 크림이가 유일합니다.


아공 이쁜 것~


네, 실물이 더 이쁘지요.













실제로 보면 더 야리야리한.. 


초봄에 고양이정원에서 내게 자주 모델 섰던 꽃순이같은 이 아이도 무사(?)하고..^^







민원이 들어와 시청에서 표획틀을 놓았다가 


며칠 후 금세 철수했다는군요.

















웅? 니들 모하고 있는 거니? ㅎ





아이.. 이뿌기도 해라~^^



크림이가 꽃순이 얼굴에 살짝 부비부빈지, 그루밍 비슷하게 


얼굴을 조금 움직여서 사진이 흔들려 아쉽..^^













저 저 원망 투정스런 눈째림~ ㅋㅋ



아줌마는 하필 이런 때 사진 찍고..


근데 올만이네여 아줌마~





글키..^^


맨날 바쁘기도 했고..


그라고.. 아줌마가 고돌이한테 빠지가.. 




그르타구 인석아 아줌마한테 눈을 글케 째리냐?


아, 구래, 쏘리혀~


 ㅎㅎ














머라고라라고라~


고돌이?


고새 사랑이 옮겨갔어야~


흐미~





ㅋㅋ


 눈에 힘빼라 짜식아~


너두 변함음씨 이쁘~








크림이녀석, 아주 잘~ 생긴 녀석인데..


요래 찍혀서..




짜식.. 너두 한 칼이꾸마~ ㅎㅎ













구래~ 아줌 사랑은 변함엄써~ 













이쁜 꽃순이도 크림이 먹고 나면 맛나게 묵어라이?














ㅎㅎ 금세 명상에 드시는 겁네까?














아 녜녜~


삼새그아가씨(?)두 배부르게 마이 드세용~^^


느희들 모두모두 사랑해욤~!!



내 눈엔..


내 맘엔 그저  이쁘고 사랑스런..


고양이라 불리는 너희들~


사랑해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