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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지켜보고 있다. 어린 카리스마에 가려진 안쓰러운 공포

by 해피로즈♧ 2013. 6. 9.



















코피 터지게 예쁜 앙증앙증 앞발 요래 뻗치고 잠들어 있는 아기냥이 고돌이..














그러나 수시로 깨어 


지켜보고 있다..









텅 빈 집에 혼자 남겨지는 것이 너무 두려운 어린 고돌이..


지 혼자 남겨 두고 모두 나가버릴까봐 


자다가도 얼른 깨어 지켜봅니다..
















식구들이 모두 나가서 집 비우는 시간이 하루 중 반나절 정도인데도


그 반나절의 시간 혼자 있는 것이 매우 힘든 모양이에요.


우선은 어려서 그렇겠지요.



그리고..


그러다 버려졌었던 데에 대한 공포심 때문이 아닐지..




어린 고돌이.. 놀다가도 자다가도 항상 확인한답니다.


집안에 사람이 있나없나..



특히 입양 되어 갔던 당시 며칠 동안 


집에 사람이 없으면 그리 불안해 했다는군요.


들어오는 시간이 조금만 늦으면


폭풍 쫑알거림에..


혼자 있는 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눈꼽까지 끼어 있을 정도로..





요즘은 울지는 않는답니다.














겁이 무지무지 많아서 


신발장에서 한발만 나가면 죽는 줄 아는 고돌이,


고돌이 안고 택배 받으러 나가다가 한칼 당하셨답니다.


겁을 내고 품에서 튀어나가는 서슬에 날카로운 발톱에 당하셨겠지요.



집에서 쫓겨나면 죽는줄 아는 수*엉아보다도 겁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하셔서 웃음 팡 터졌어요.



아망이맘 : ㅎㅎㅎ 근데 집에서 쫓겨나면 죽는 거 맞죠. ㅋㅋ


고돌맘님 : ㅋㅋ


아망이맘 : 수*이 너무 귀엽네 ㅎㅎㅎ






그런데 어린 고돌이가 집안에선 너무 잘 지내는데,


집에서 한발짝만 나가면 아이가 패닉상태가 된다는 말에 


버려졌던 기억 때문에 그런가 싶어 고돌맘님과 얘기 중 내내 안쓰러웠습니다.




밖에 나가는 것에 하도 공포심을 보여서 


입양해 가서 금세 하려던 예방접종도 조금 미루었답니다.


좀더 안정을 시키고 하려고..



그리고 이제 슬슬 예방접종하려고 기회를 보시는 모양이에요.






첨에 입양할 때,


길에서 구조했다고 하여 피부병까지 생각했는데,


피부도 깨끗하고, 귓속도 아주 깨끗하고,


못 먹어서 안 큰 거 이외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답니다.


하루종일 쫑알거리는 것도 그렇고,


첨 봤을 때 2개월령이었는데 사람을 별로 경계하지 않고,


집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과민반응 등등..


심지어 응가도 사람 있을 때만 할 정도고..


그 외에 같이 살면서 하는 여러가지를 보며,


고돌맘님은 이 아이가 집에서 살다가 버려졌구나..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어린 고돌이가 겪었을


버려졌던 날의 그 공포..


저 멋진 칼쓰마 안에 가려져 있는 그 두려움이 마냥 안쓰럽네요.





아가, 이젠 맘 놓으렴!!


아주 좋은 가족을 만났으니 


그 가족들과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