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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고양이춤 보러.. 따스한 봄날의 특별하고 즐거운 외출

by 해피로즈♧ 2011. 3. 31.

 

 

 

 

좀더 준비를 일찍 했었으면 이렇게 숨을 헐떡이며 뛰지 않아도 되었으련만..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가.. 아차차~ 벌써 시간이 이렇게.. 하면서 뒤늦게 바빠졌다.

 

지난 토요일은 고양이춤이 오후 1시였는데,

수요일은 오전 11시에 고양이춤을 시작한단다.^^

뒤늦게서야 바쁘게 준비를 하고, 에스컬레이터도 마구 뛰어오르며 홍대입구에 도착,

롯데시네마는 홍대입구 지하철역 바로 옆에 있어서 아주 이뻤다.^^

 

인디다큐영화 고양이춤이 첫회 매진이었다는 소식에 2회 수요일 상영은 예매를 해두었었다.

전날에도 예매를 하면서 보니 벌써 많은 좌석이 예약되어 있는 상태였다.

순번표를 뽑고 몇 분 기다려서 좌석 티켓을 받아들고서 10층 상영관으로 들어가 내 자리를 찾아 앉으니,

앉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때 환하게 켜지는 화면..

오~ 나이스 타임!! 

이렇게 시간을 칼같이 맞춘 해피로즈~ 흠호홍~  

 

 

 

 

 

 

 

영화는 화면이 열리며 고양이 울음소리로 시작이 된다.

그 울음소리에 마음이 시큰해진다.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고양이는 이미 이 세상의 고양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라는 멘트에서 먹먹해지는 가슴..

 

2~3년쯤 전에 딸래미들이랑 함께 들여다보며 재밌게 웃었던 dall-lee님의 희봉이, 깜냥이, 모냥이들을 오랜만에 이 영화에서 다시 만났다.

반가워서 눈시울이 다 뜨거워진다.

나이 먹으며 시들시들 다 꺼져버린 내 감성이 고양이에게 모여있는 모양이다.

 

길고양이 영화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궁금했는데,

길고양이 작가이신 dall-lee 이용한님과 감독 윤기형님이 직접 나레이션을 하신 것도 좋고,

두분의 사진과 동영상을 두분이 번갈아 나레이션으로 들려주는 교차편집도 길고양이 다큐영화를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게 했다.

사이사이에 삽입된 음악이라든가 애니메이션도 다큐영화를 다정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dall-lee님의 목소리는 친근하고 따듯한 느낌이 좋고,

윤기형감독님의 목소리는 성우같았다.

 

 

 

 

 

 

어두운 영화관, 저의 똑딱이 사진이.. 사진을 요래 허접하게 찍어와서 죄송합니다.^^

    

 

평소 그들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책(dall-lee 이용한님의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을 읽고 나니 동네에 사는 많은 길고양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자주 본 녀석들을 계속 만나게 되었고 나중에는 이름을 붙여주고 사료까지 주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가 스스로 놀랍기까지 했습니다.

                                                              -인디다큐페스티발2011 고양이춤 감독 윤기형-

 

 

 

영화가 끝나고 거의 모두들 자리에 그냥들 앉아 있었다.

아하~ 관객과의 대화 시간~

관객의 질문에 dall-lee님 대답도 참 조리있게 잘 하신다.

 

이런 길고양이 다큐 영화가 만들어질 줄은 몰랐다.

길고양이와 인간의 공존에 대한 생각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이 길고양이 다큐를 만드신 윤기형님은 달리님에게 보내는 메일에 쓰셨다. 

정말 뜻깊은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오랜만에 영화를 봤는데,

오랜만에 본 영화가 길고양이 다큐영화다.

이 새봄에 내가 한 일 중 가장 즐거운 일이고, 탁월한 선택이고 당연한 선택이었다.

혼자 가서 영화를 보는 건 또 태어나 처음이었는데, 그 또한 참 괜찮았다.

혼자 움직이는 편함이 있다.^^

앞으로 종종 혼자 영화를 보러 가는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길고양이 작가, 길 위의 시인 이용한님.

 

 

 

dall-lee이용한님의 글과 사진을 무척 좋아한다.

내가 내 글을 올리고 나서 맨 처음 방문하여 읽는 곳은 "구름과연어혹은우기의여인숙"이다.

 

http://v.daum.net/link/15252398  <-여기 콕 눌러서 들어가보시면 정말 주옥같은 글들이 가득 하지요.

 

 

 

 

  싸인을 해주고 계시는 이용한님                           dall-lee님의 왕팬인 나도 싸인을 받아야지!!

 

 

 

 

*^^* 자랑질~ㅎㅎ

 

 

 

 

 

 

 

dall-lee님을 만나게 되다니..

dall-lee님을 만나고 이렇게 사진까지 찍게 될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몇 년전에 경주에 내려가는 열차 안에서 KTX매거진을 보다가,

오옷~!! 내가 아는 사람!! 

하면서 반갑게 dall-lee님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다. 

그게 정확히 언제였는지 기억을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블로그를 하지 않을 때였던가, 아님 시들시들하게 하는둥마는둥 할 떄였다.

길 위의 시인이신 dall-lee님은 여행가로 그 매거진에 실렸던 것 같다.

내가 아는 분인데, 물론 내쪽에서만 아는 분이었다.^ㅋ^

 

 

 

 

 

dall-lee님의 예쁜 부인께서 찍어주신 사진~^^*

 

 

 

 

 

극장에서 나오니 햇빛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살랑이는 봄바람도 기분좋은 날,

고양이춤 보러 나간 나의 봄날 외출은 즐겁고 화사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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