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낮은 햇빛 따가운 초여름이고,
아침 저녁으론 서늘한 봄이고..
그러면서 슬금슬금 밀려나는 봄..
또..
이렇게
봄날은 간다..
맨날 춥고
비오고
바람 불고 그러더니..
뭐?
벌써 봄이 간다꼬요?
어지간히 추위 타던 이번 봄..
올해 봄이 있기는 했나..
이제사 좀 봄 같은데..
벌써 가나..
가냐?
진짜 가는 고냐?
가..가지마~
속절 없어..
삶이란 게..
대체로 속절 없다..
ㅎㅎ
며칠 전 서울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창밖을 보며..
별로 봄이었던 것 같지도 않은 봄이
벌써 가나..
아쉬워 하는 내게
KTX매거진이 위로의 메시지를 던졌다.
괜찮다, 봄은 또 오니까
ㅎㅎ
네..
봄은 또 오지요.
한 살 더 먹은 봄이..^^*
'My Love Ca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에 젖어 울던 아깽이, 따뜻한 가족 품에 안기다 (0) | 2013.05.16 |
---|---|
길냥이 급식소에서 만난 청년과 버려진 아깽이 (0) | 2013.05.15 |
어쩌다 엄마를 잃은 거니, 비 쫄딱 맞고 울어대는 아깽이 구조 (0) | 2013.05.12 |
로마 병정 컨셉? 아니, 내 눈엔 클레오파트라 (0) | 2013.05.10 |
너희들이 알까?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캣맘의 사랑을 (0) | 2013.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