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들고양이 어찌 이리 꼬질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지..
한동안 볼 수 없더니 이런 꼬질한 모양새로 오랜만에 만났네요.
이 아이가 바라보는 곳엔?
크림이 모친이 꽃 속에 누붜 기시네요.
따스한 햇볕 덮고 꽃침대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지는 풍경이에요.
이 아들고양이는 여기 사는 애들 중 그래도 가장 나를 덜 경계하는 아이지요.
많이 봐서 그릉가?
그래 젤 많이 보긴 했다 그치?
크림이 엄마를 향해 달려 갑니다.
꽃침대에 누워 계시던 크림이 어무이는 도망가고..
잠시 후 집 앞으로 오니
크림이 모친이 우리 급식소에 와 있어요.
이 어수선한 화분들은 여기 밥무러 오는 녀석들이
넘어뜨려 깬 것들이에요.
멀쩡한 빈 화분 내다가 급식소 가려 놓은 것을..
응? 우리 급식소로 밥무러 왔수?
근데 크림이는 도체 왜 이르케 볼 수가 없슈미?
내도 요즘 근석 보기 어려워여..
어딜 빨빨대고 돌아댕기는지..
크림엄니, 메누리 볼랑게비.. ㅋㅎ
오늘 꽃샘추위가 다시 몸을 옴츠러들게 하지만
여긴 봄입니다.
개나리가 환하게 마음을 밝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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