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꼬까 소식 올리면서 끝에
두 임보냥이를 소개했었지요.
이 둘은 남매인데,
아기일 때 아파트 환풍기에 빠져서
거기서 그대로 살았답니다.
이 둘 외에도 두 마리가 더 있어서 네 마리 새끼냥이들을
어미가 드나들며 젖을 먹이고 나오고,
아기들은 깊어서 못 나온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얼마 후부터는 어미가 안 찾아오고,
이 네 마리 새끼냥들은 배가 고프니 울어댔겠지요.
그리하여
이 새끼냥들을 발견한 구조자가 하루에 두번씩 사료와 물을 넣어주다가
5개월 쯤에 동물관련 협회에 구조요청을 하고,
구조한 후에 두 마리는 입양이 되었는데,
이 두 마리 새끼냥들은 잘 잡히질 않아 구조가 늦어지고
입양자도 나서지 않아 임보처를 구하는 글을 올린 것을
꼬까맘님이 보시고는 이 두 마리를 임보하게 되었답니다.
이 남매고양이, 이렇게 사이가 좋군요..
두 마리가 꼬까한테도 안 덤비고,
다 져준답니다.
꼬까를 서열 1위로 깍듯이 모시는 모양이에요.^^
꼬까맘님이 임보를 몇 개월 하셨는데,
4월엔 좋은 가족을 찾아 입양을 보내고 싶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꼬미에요..
안녕하세요, 저는 누리예요~
외양으로 봐서는 꼬미가 오빠일 것 같은데,
야가 여아라는군요.
고양이가 눈이 고양이 눈이 아니라
순한 강아지 눈이라고 꼬까맘님이 그러시네요.
생김새로 봐서는 이 아이가 여동생 같은데..^^
꼬미의 오빠인지 남동생인지 그렇답니다.
이쁘게 생겼지요?^^
왜 그래여, 나 남자라구여!
네, 남아라서 그런지 꼬미보다 확실히 크다는군요.
몸집이 큰 모양이에요.
손도 크고..
꼬미는 겁이 유난히 더 많은 아인가 봐요.
임보하시는 꼬까맘님을 아직까지도 많이 경계 한다는군요.
잠은 꼭 엄마방에 들어가 자는 꼬까를 보고
누리도 따라서 방문을 두드리고 문밖에서 울고 해서 들어와 자라고 하는데,
꼬미는 안 들어 온답니다.
들어와도 어슬렁거리다 꼬까맘님이 움직이면 얼른 도망나간다네요.
움직인 꼬까맘님이 민망할 정도로..
누리도 겁이 많은데,
무지 순하고 성격이 좋답니다.
만져주면 좋아서 뽀뽀도 하고, 골골송이 장난이 아니래요.
근데 손톱은 두 개 깎으면 도망가고,
그래도 부르면 다시 온답니다.
ㅎㅎ 귀여워라..
이 두 남매가..
옷을 좀 바꿔 입고 나왔으면 좋았을 걸..^^
보기에는 왼쪽이 소녀, 오른쪽이 소년 고양이 같잖아요?^^
♣ 이 남매냥이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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