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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뜨끈한 맨바닥에 허리 좀 지지고 싶은 날이에요

by 해피로즈♧ 2013. 2. 26.

 

 

 











 

 

 

 

 

 


 

 


 

 

 이불쟁이 아망이가 방바닥에 저리 널부려져 있네요..




아망아, 웬일이야?


깔아논 데에도 안 올라눕고?

 

 


 






 

 

 





엄마가 보일러 돌렸으이까네 글치~











 





아이고.. 짜식.. 손은 어딨노~











 





옆으로 와보니.. 



요래 머리를, 아니 턱을 받치고 있었구망~












 





아망아, 좋으냐?











 





지금 몸좀 지지고 있는 중이에여~



니들은 허리가 없어서 배를 지지는구나? ㅋ











 





엄마가 계속 안 쳐다봐서 글치, 요래조래 골고루 지져여~











 





아망이를 쓰담쓰담하니


요래조래 굴려가며 잘 구운 아망이 털옷이 손바닥에 따끈하게 전해져오는 게 


내 기분도 나긋해집니다.^^











 





아망아, 계속 지지셔요~


















잠시후 쳐다보니,


다시 널부러지신..









 


 





그 자세는...



가심두 시려운 것이냐?











 





우리 아망이,


헛헛하니 시려운 가슴까지 데우는 모양 입니다.






아망아,


엄마두 많이 헛헛하구 시렵다..












 





일루 와서 같이 지져여~









봄은 오고 있지만..


발걸음이 늦습니다.


지금이사.. 좀 늦으셔도 상관 없지요..


어차피 혹한이야 물러갔고,


매일매일 조금씩 봄기운이 스며들테니..





아직 을씨년스럽게 춥고,


오늘은 오후에 비소식도 있고 꾸무리하게 썰렁한 날..


따끈한 맨바닥에 우리 아망이처럼 허리 지지고 싶네요..


이뿐 우리 아망이 끌어 안고..











쌩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