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은 비가 많이 온모양인데,
경주는 어제도 역시 땡볕이 이글지글 타고 푹푹 쪘습니다.
이 아이는 지난 휴일날 만난 아이 입니다.
예쁘게 생겼어요.
얼굴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여자아이 같아 보이네요.^^
아가, 안녕?
예쁘게 생겼네?^^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조심스럽게 쪼그리고 앉으니
노랑이는,
달아나야 하나.. 그냥 있어도 되나.. 하며 긴장 타고 있습니다.
사진을 당겨 찍어서 그렇지, 저애와 나 사이의 거리가 웬만큼 있고,
내가 쪼그리고 앉아 그냥 가만히 있으니 노랑이는 달아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듯..
그러고 있는데 왼쪽으로 또 한 아이가 와서 앉았어요. (엎드린 거죠?^^)
오른쪽의 노랑이는 두번 째 보는 아이고,
왼쪽의 아이는..
이 아이가 누구냐면,
이곳 캣맘님이 제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 아파트 어미냥이의 새끼 중 한마리에요.
아래 사진의 이 고양이들↓
새끼가 세 마리만 보이지만 저 안에 한 마리 또 있지요.
4남매 아기냥이들이었는데,
지난 겨울 그 혹한을 다 견디어내고는 봄이 오는 문턱에서
너무 안타깝게도 세 아기는 그만 별이 되어버리고, 한 아기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그 아이 입니다.
그러니까 그 4남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가 왼쪽의 저 아이에요.
이젠 완전 성묘가 되었지요.
이 아이들이 지금 엎드려 있는 이곳에 와서 노랑이를 만나기 전,
왼쪽의 저 아이를 먼저 만나 사진 찍으며 가까이 다가갔는데,
아주 조금 가까이 가는 나를 피해 달아난 곳이 이쪽이었어요.
철망 사이로 사진기를 넣어 사진 좀 잘 찍어보려고 조금 움직이니 노랑이가 또 긴장 탑니다.
아냐 아냐 아가~
아줌마 갈테니 여기 그냥 있어라~
글체?
아줌마는 느들한테 착한 아줌마란다.ㅎㅎ
그리고 너, 왼쪽 녀석!
사진은 계~속 찍을 거거든?
ㅎㅎ ㅋㅋ
근데 이 고양이들이 요러고 엎드려 있는 이곳이 어디냐면..;
아파트 단지內,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이에요.
(오래된 이 아파트의 가스 저장고? 가스 탱크?)
이 녀석들은 일반人이 아니고
일반猫라고 아무 거리낌없이 들어가셨네요. ㅋㅋ
여기가 시원한가??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기야 하겠나,
좀 덜 더울까?^^
고양이들이 여기 들어가 있는 모습을 자주 보았었거든요.
저 안쪽에 보이는 까만냥이도 자주 이곳에서 보았지요.
고양이들의 피서지인가 싶습니다.^^
* 근데 블로그 메인에 걸어놓은 서울 날씨 위젯을 보니 서울은 비가 오는 모양인데,
경주는 지금도 말짱한 날씨..
오늘도 매우 더울 모양입니다.*
경주는 왜 비가 잘 안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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