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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철장고양이들 복고양이로 훈훈한 묘생역전

by 해피로즈♧ 2012. 7. 3.

 


 

 

 

이 철장에 보호 관리 되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 얘기를 몇 번 올렸지요.

 

 

 

 

노란 아이는 골드,

 


 

 

하얀 아이는 킹이에요.

(보호관리하시는 캣맘님과 방을 내어주신 할머니께서 작명하심)


 


 

 

http://v.daum.net/link/30185485?&CT=L_POP <너무 인간친화적이어서 불행한 고양이>

라는 제목의 이 철장고양이 얘기에,

이웃의 한 블님이

이렇게 인간 친화적인 아이를 밖으로 내보내는 건 마음이 넘 안놓인다고, 

그리고 계속 울어서 갇혀 살 수밖에 없다면 그건 이 아이에게 넘 가혹하다고..

이렇게 철장에 갇혀 사는 것에 대하여 매우 못견뎌 하시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중성화해서도 갇혀 살아야 한다면 더 사랑으로 보살펴줄 사람 나타날 때까지 임보하고 있을게요.

밖으로 내몰지도 철장 속에 살게 하고 싶지 않아요...
연락주세요,"

 

 

 

 

철장 고양이가 있는 이곳은 서울도 아니고 경주인데..
그분이 사시는 곳과 경주, 그 거리가 얼만데.. 임보를 보낸다는 게...

 

 


 

  

나의 답에 그분은 다시 글을 남기시기를,

 

 

"로즈님, 데리러 가고 오고 이동하는 건 제가 움직일테니 각정마시구요,  

중성화도 아직 안시켰음 제가 시킬께요.

거리가 멀어서 자주 안부를 물을 수 없으니 걱정하시는 맘은 알아요.
아깽이가 아니고 성묘라 입양이 안될 수도 있지만 그 아이에게 더 이상의 상처는 안줄 자신이 있으니까요,,,"

 

 

 

아니... 이건 뭐..

저를 감동시키러 천사가 내려오신 듯..


 

 

 

 

골드야, 그치 않니?

 

 

 

 

 

"거리가 멀어서 임보 보내기가.." 했던 건,

거리가 멀어서 자주 안부를 물을 수 없으니 걱정하는 그런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라고 한 건 아이를 이동시키는 문제였지요.
그 먼거리를 어찌 이동해야 하는지 걱정한 것이었어요.

 

제가 **님을 아는데, 자주 안부를 물을 수 없다고 걱정하기는..
저는 **님이라면 완전히 믿는데요.

 

 

 

 

 

 

 

이렇게 얘기가 되어..

저는 이 아이들을 보호관리 하시는 캣맘님에게 이 이야기를 전달하고..

 

 

일이 진행 되는 중에 저는 특별휴가를 받아 서울행..^^

 

 

 

 

 

 

내가 서울에 머무는 동안 경주에서는 이 하얀 킹이 중성화수술을 받습니다..

 

 

 

 

 

골드는 전에 포스팅했듯이 한밤중에 울어대던 그때 수술시켰었구요..

 

 


 

이 대목에서 천사들의 마음을 살짝 엿볼까요?

 

 

이 철장 고양이를 데려가기로 하신 **님은 (이분을 벌써 알고계신 분들도 계시지요?^^ )

데려갈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자기가 시키겠다고 하시고,

이곳 캣맘님은 그럴 수는 없다, 수술 시켜서 보내겠다고 하시고,

그러니까 또 **님은 그럼 수술비 입금하겠으니 계좌 번호를 알려달라 하시고~

물론 캣맘님은 말도 안된다고 하셨겠지요?^^

 

 

 

 

 

그리고 저는 경주에 다시 내려와..

 

**님이 철장고양이를 데려가기로 한 바로 전날,

이 아이들을 들여다보러 갔지요.

 

 

 

 

캣맘님이 청소를 하며 한 아이를 철장에서 풀어주었어요.

이번엔 하얀 킹이 철장에서 잠시 해방되었더군요.

 

 

 

 

 

킹은 이름값을 하느라고 그러는지^^

골드와 세 강쥐들 속에서 지가 왕노릇 할려고 한다고

캣맘님이 귀띔..^^

 

 

 

 

 

 

아줌마, 난 킹이에요!

그르니까 내가 당근 얘들 왕이져~

 

 

 

 

이 녀석..

밖에 버려지고..

이 철장에 보호되고 있었는데..

 


 

 

 아주 큰 복이 이 녀석의 묘생에 들어있었네요..

 

 

 


 

 

 

 

 

 

킹 들어가고,

골드도 잠깐 철장 해방~


 

 

 

킹보다 더 순하다는 골드..

완전 순둥이..

 

 

 

 

철장 밖으로 두 팔을 뻗어 골드에게 장난 치려는 킹.

 

 

 

  

철장 고양이들..

이곳 철장 마지막 밤이에요..

 

 

 

 

 

 

 

 

**.~~*..~~**..~~*. 


버림 받은 가엾은 고양이들이,

이제 복고양이가 됩니다.

 

 

 

 

 

 

 

 

백설님 차에 킹과 골드를 태우고,

그 옆에 앉아서 대충 찍은 사진들이에요.

 

 

 

 

 

 

 

 

 

 

 

 

 

 

 

 

 

 

 

 

 

 

낮엔 일을 하니 바쁘고 피곤하여..

밤이면 컴터 앞에서 끄덕끄덕 졸다가..

이제야 이 글 올립니다...

 

 

 

 

 

 

 

 

이 녀석들, 이렇게 철장 안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나..

이렇게 평생을 살게 될까봐..

그건 불행한 일이므로 차라리 밖에 풀어주는 게 낫지 않나..

수없이 갈등하고 심란했었는데..

 

그런데 이 녀석들의 묘생에 이렇게 큰 복이 들어있었어요..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제 마음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주신 예쁜 천사 백설공주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http://v.daum.net/link/31174525?&CT=L_POP

거기 백설공주님이 성묘로 입양하셨던 루이와,

그 루이가 외로울까봐 또 저에게서 입양해가셨던 어린 벨라(하트)가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는

백설 고양이천국에

골드와 킹이 새 가족으로 들어간 이야기가 올려져 있습니다.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를 다 데려가신 백설공주님,

정말 아무나 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그리고 무슨 이런 선물까지 가지고 오시는지..

캣맘님과 할머니와 제게 이렇게 귀한 선물까지 주고 가셨어요.

에구에구~~

고마운 마음을 어찌 다 말로 하리..

 

세상엔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있어서..

이 삭막한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