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y Love Cats

두번의 출산과 육아에 뭉그러져버린 젊은 날의 매력

by 해피로즈♧ 2012. 2. 8.

 

 

 

 

 

 

 

 

 

 

 

 

 

 

 

 

 

 

 

 

 

 

지난 여름에 눈매가 매력적인 길고양이로 올렸던 아이예요.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샤프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여름 지나고 가을 지나서 겨울에 만난 이 고양이는

완전 중년아줌마고양이로 나이 들어 있는 모습이에요.

 

 

 

 

 

 

 

 

두번의 출산과 육아에다 추위를 견디느라 그새 늙어버린 것 같은...

 

 

 

 

 

 

 

 

 여름 지나고 가을쯤에 두번째 출산을 한건지..

네 마리의 아기엄마가 되어 있는 모습..

 

네 마리 낳았었는지

더 낳았었는지 그건 모를 일이지만

 

여러날 지켜보는 동안 모두 네 마리가 보입니다.

 

 

 

 

 

 

 

엄마 따라 거의 늘 밖에 나와 있는 이 두마리가 첫째와 둘째일 듯..

 

 

 

 

 

 

 

엄마 젖 먹으려 파고드는 모습도 이 둘이 젤 많이 눈에 띄곤 해요.

 

 

 

 

 

 

 

 세째, 네째냥이들로 짐작되는 아기들은 겁이 젤 많아서

저 입구로 맨 나중에 나오고 금세 쏙 들어가버리기도 잘하고~

 

 

 

 

 

 

 

 

 

 

 

 

 

 

 

 

추위가 조금 수그러든 날엔 햇볕 드는 이곳은 이 고양이가족에게 천국 같아 보입니다.

아기고양이들이 폴짝폴짝 뛰어놀고,

엄마고양이는 벽 앞에 앉아서 아기들을 쳐다보기도 하고 졸기도 하고..

 

그 풍경이 잔잔한 미소를 안겨주곤 합니다.

 

 

추운 날도 잠깐씩 나와 있는 모습이 보이고..

 

 

 

 

 

 

이곳은 그닥 해코지하려는 사람이 보이지도 않는 것 같아요.

 

이 고양이가족을 사랑하는 캣맘의 말로는

경비아저씨들도 별로 고양이를 미워하지는 않아서 좋은데,

몇몇 할머니들이 미워해싸서 그게 힘들다고...

 

많이 살아오신 할머니들이 좀 너그럽고 인자한 마음을 가지시면 좋겠구마는..

 

 

 

 

 

 

 

 

어디들 가니?

 

 

뭐.. 지들이 가봤자 옆동이지..^^

 

 

이 사진은 햇빛이 밝으면서 추운날,

 밖에서 들어오다 보게 된 모습인데

 추운날도 이렇게 나와서 새끼들 운동을 시키는 건지?^^

 

아기들 키우며 이 추운 겨울을 건너느라

지난 여름의 그  젊고 샤프했던 매력이 두리둥실 뭉그러져버린 듯한 어미고양이가

마음 짠하지만,

그래도 길고양이 치고는 복이 있는 

이 고양이가족을 볼 때마다 내 마음에 평화로운 미소가 따스한 햇살처럼 번지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