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털을 감수하면서 살지만,
그러면서도 완전히 포기가 안되어서^^
고냥이녀석들을 되도록이면 거실에만 있게 할려고 하기도 해요.
방에 들어가면 침대에 올라가는 건 당연..
아니, 침대에 올라가고 싶어서 문열어달라고 방문 앞에서 보챌 때가 많지요.
털 묻은 침구들을 열심히 관리(털고 테이프질 하고 등등)해주시는 우리 딸래미들도 아니고,
그 고냥이털에 관한 일은 모두 내 일이니 그게 힘들고 성가셔서 조금이라도 덜 묻혀볼려고 그러지만,
그저 방문 닫혀 있는 꼴을 못 보고 방문 앞에서 문열어달라고 보채시는 우리 고냥이들..
알았어~
그렇게 소원이면 들어가셔야지 어쩌겄어요~
문열어주면, 좋다고 소리도 명랑하게
냥~냥~ ㅎㅎ
그 소리와 행동에 혼자 소리 내서 웃게 됩니다.
작은누나 침대~^^
그러고서 난 거실에 있다가 조금 후에 들어가 보면
대체로 요런 모양새로들 계시지요..
당연히 둘이 사이좋게 가까이 붙어 있지 않는..
데면데면한 고양이형제..
달콤이는 참 맛나게도 자네..
둘이 형제로 함께 산지 오늘로 2년 7개월하고도 10일이 되었지만
대체로 요래 지냅니다.
그래도 싸우진 않으니 다행이지요.
그러니까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데면데면"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말이에요.
이 녀석들이 방에 들어가 있는 동안
몇번이고 수시로 들여다 봅니다.
둘을 번갈아 쓰다듬고, 안았다 놓아주고...
조금 있다 또 들어가서 또 그러고..^^
녀석들도 각자 나와서 볼일 보고 들어가기도 하고..
밥을 먹으러 나온다든가,
쉬, 응가를 한다든가 하는..^^
그러다가 한번은 들어가니까..
오마낭, 둘이 요러고.. ㅎㅎ
음? 니들 웬일이니 웬일이니?
아니 왜들 이러고 있는 거니?
참~ 벨일이지 뭐예요~
우리집에선 이런 게 벨일임다요.ㅎㅎ
이거 이거 누가 실수 한거니?
아망이의 실수같은데? ㅎㅎ
오홋~ 블로그하는 엄마를 위한 효도샷인 거지?
아니.. 아니 , 그건 엄마 차 착각..
엄마는 무슨 그런 착각을.. 아하하~
냅둬~
엄마는 그렇게 착각하며 살랜당ㅋㅋ
눼~
엄마 사진 다 찍었으모 내는 이만.. z z z ...
네~
둘이 다정하게는 아니지만
뚝뚝 떨어져 있지 않고 요래 옆에 같이 있는 모습만으로도 그저 이쁘고 이쁩니다.
뭐.. 오래 이러고 있지는 않지만요..^^
얼마 후 다시 또 들여다 보면..
ㅎㅎ
머시매들끼리라서 그런가..^^
고양이털 얘기를 앞에서 했는데,
아망이와 달콤이를 떠나 경주에 가 있으면,
고양이털이 없어서 편하기도 하고,^^
고양이와 헤어져 있으니 너무 보고 싶고...^^
근데 아망달콤이 엄마랑 많은 시간을 같이 있다가 엄마가 어디론지 사라지고 나면,
온종일 고양이 즈들끼리만 있는 것이 너무 안됐어요.
그것이 얼마나 마음이 쓰이는지..
애들더러 일찍일찍 좀 들어가라 자꾸 일르지만,
일찍 들어온대도 온종일 긴시간을 즈들끼리 잠이나 자고 있을 걸 생각하면
맘이 너무 안좋습니다.
그래서 서울 집에 올라와 녀석들 옆에 있게 되면
자꾸 쓰다듬고 안고
더 많이 예뻐하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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