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동안 헤어져 있다가 만난 우리 고냥이들..
서울 집에 도착하니 아망이는 삑삑삑삑 키 누르는 소리에 식구임을 알고 현관 앞에 나와 있어요.
근데 내 모습보다 먼저 들어오는 커다란 가방에 놀랐는지 얼른 안으로 달아납니다.
달아난 아망이를 찾아
"아망아~ 울애기~~"
그랬더니 저쪽을 향해 서 있던 자세에서 얼굴을 얼른 내 쪽으로 돌리며 "아아아~~" 소리를 내고는
내게 와서 다리에 부비부비를 날립니다.
"그래 그래, 엄마 왔어~
엄마, 울애기들 보고싶어 죽을 뻔 했어~"
달콤이는 누나 방 침대에 올라 자고 있다가 깼는지,
활짝 열려 있는 문 앞으로 가까이 가니,
냐응! 하고 아는 체를...
"음? 우리 달콤이 엄마 안 잊어버렸어?
엄마인 거 알겠어?"
냐응! 하며 아는 체 해주는 게 이쁘고 기분이 좋습니다.^^
집으로 들어서면서 사진기를 들고 있었을 리 없으니
이 사진들은 집에 도착 하고 나서 얼마 후에 찍은 사진들이에요.^^
냐응!
(작고 가늘고 짧게..^^)
엄마 근데 어디 갔다 왔쩌?
아니 어떻게 그를 수가 있쩌?
우릴 두구..
나?
나 지금 털옷 드라이 하던 참이야~
지금 어정쩡한 내 폼이 딱 그렇지 않어?
그리고는 내가 앉아있는 의자 주변에 요러고들 있어요.
달콤달콤~
하고 부르니 쳐다보며 눈을 맞추고 감실감실 합니다.
눈이 마치 노려보는 것같지만,
사실은 내게 계속 감실감실하는 거예요.^^
이뻐서 몇번을 가까이 가서 안아주고 궁디 퐁퐁퐁 두드려 주니
좋다고 내 슬리퍼를 요래 긁습니다.^^
요 이쁜 녀석들과 며칠씩 떨어져 있으면
참 많이 보고싶고
녀석들이 그립습니다.
그러다가 서울 올라오는 날은
이 녀석들 볼 생각에 마음이 설레기까지 한다지요..
많은 것이 꺼진 내 마음 속에
설렘이라는 것을 만들어주는 녀석들이네요.
떨어지기 싫은 내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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