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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하트의 입양 이야기

by 해피로즈♧ 2012. 1. 6.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귀여운 우리 하트가 입양 갔다가 한달여만에 돌아왔었지요.

입양을 잘못 보낸 미안함과 속상함 속에서 다시 돌아오는 하트를 기다리고 서 있는 동안 하트를 볼 생각으로 마음이 설렜습니다.

녀석.. 얼마나 자랐을까.. 어떻게 달라졌을까?

보내온 사진으로 보기야 했었지만 실제로 보는 것과 같습니까..

돌아오는 하트를 가슴에 꼬옥 안아주고 싶은 마음..

아가야, 잘 돌아왔어! 울애기 환영해!!

지금도 우리 하트 잘 돌아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주에 내려갔다가 하트를 돌려받으러 금세 서울에 올라오고,

돌려받는 그 길로 임보해주시는 분께 안겨 보내고는 다시 경주로 내려갔었지요.

그러고 지내는 동안 하트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까미꼬까맘님 댁에 가서 잘 지내고 있으니 마음은 편했는데, 보고싶은 마음이 떠나질 않아요..

 

임보하고 계시는 까미맘님이 입양글은 좀더 있다가 올리라고 하셨고,

나도 무지 갈등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안 올리고 있다가

엊그제 마음을 정하고 입양공고를 냈습니다.

입양 공고를 낼 마음을 먹으면서, 얼마나 맘이 아픈지..

지금껏 데리고 살아온 우리 아망이나 달콤이를 입양시킬려고 내놓는 것처럼 맘이 아팠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집 세째로 들일 마음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채로 입양공고를 내는 것이었기 때문에

정말 내 맘에 흡족한 좋은 반려인이어야 하고,

까미맘님도 원하셨듯이 둘째로 들이는 집에 보내려고 입양 조건을 그리 달았습니다.

 

 

 

입양은 둘째로 들이실 가정에 보내려고 합니다.

현재 고양이가 한마리도 없는 집에(입양 가서 혼자 있게 되는 집에)는 보내지 않을 생각입니다.

고양이를 정말로 사랑하는 좋은 분을 찾아 둘째로 보내려고 합니다.

 

 

 

우리 하트가 예쁘고 귀엽잖아요?^^

입양글을 올리자 몇분이 연락해 오셨습니다.

그 중엔 입양글을 찬찬히 다 읽어보지 않으셨는지, 현재 고양이가 없는데 고양이를 키우실려고 연락해오신 분도 계시고,

그리고 다른 분들 중에는 오래 통화를 하는 동안 동물을 사랑하는 분인 것이 느껴지는 분도 계셨습니다.

 

우리집 세째로 들일 마음도 품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다른 집에 입양시킬 곳은 정말 까다롭게 엄선에 엄선을 할 생각이었어요.

그러나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서 겉으로 드러난 조건이나 느낌으로 골라야 하는 일이니 사랑하는 하트의 반려인으로 흡족할만한 분을 선택하기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고 있는 중에

입양공고를 낸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입양 의뢰가 들어옵니다.

 

블질을 하며, 사실 금세금세 댓글을 확인하게 되지는 않습니다(못한다고 해야 하나..^^)

다른 블방을 방문하고 있는 동안은 그 방문에만 계속 시간을 쓰기도 하는 등..

그러다가 언뜻 내 블로그에 잠시 들르기도 하는데, 비공개글이 달려 있더라구요..

 

아, 그리고 비공개글.. 저의 방 포스팅에 가끔 달리는 비공개댓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도 혹 계실지도 모르는데,(그 비밀글은 뭔데? 하며 궁금해 하는 분이 분명 계십니다.ㅎㅎ)

이참에 말씀드리자면 하나도 궁금할 글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할 땐, 전혀 비공개로 할 내용이 아닌데 비공개로 댓글 다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비밀스런 내용도 아닌데 그냥 공개로 달아주시지요~^^

 

엊그제 입양에 관하여 달렸던 비공개 댓글같은 경우야 다르지만요..

 

암튼 여러번의 비공개댓글질로^^ 우리 하트의 입양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이 분이라면 제가 마음 놓고 하트를 보낼 수 있는 분입니다.

더구나 블로그를 하시는 분이니 보고싶은 하트를 자주 볼 수 있어서 입양처로 더욱 좋은 조건(?)이에요.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내가 믿을 수 있는 분이 소개를 하셨고, 그분 또한 믿음이 가는 분이기에 흔쾌히 결정을 하였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분인 걸 얼마전에 알고 있었던 분이니까요..

그분과 내가 서로 블로그를 오가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얼마전에 이웃 블님이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입양시킨 적이 있는데, 그 길고양이를 입양하신 분이어서 알고는 있던 분입니다.

사람들이 대체로 앙증스럽고 귀여운 아기고양이 입양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분은 다 자란 성묘를 입양하시는 걸 보며 제가 더 특별한 감동을 했었습니다.

그분께 우리 하트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그곳엔 얼마전에 입양되어 살고 있는 성묘 한 냥이가 계셔요.^^

근데.. 지금 꼬까랑 재밌게 지내고 있는 하트가 이곳으로 가면 첨엔 심심하겠지요..^^

그 성묘께서 첨부터 재밌게 놀아주시진 않을 거니까요..^^

우리집의 두 성묘들께서도 하트가 아깽이로 우리집에 들어와 있었던 며칠 동안 무지무지 재미없게 하셨었지요.

짜식들 말이야말이야~~ 어쩜 그리도 무뚝뚝하시냐고요~ 그 쪼꼬맹이한테 하악질이나 길게 해대고..

너무 그러는 바람에 우리 아망이가 그저 맨날 이쁨만 받던 아망이가 이 엄마한테 한대 톡 맞았잖았겄어요..

 

 

 

 

 

 

 

 

 

 

 

일주일쯤 후에 데려가기로 하셨으니 하트가 그곳으로 안착을 하고나면,

하트가 어떤 분에게 갔는지, 

그분의 블로그를 그때 여기 소개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하트,

이제 다시는 옮겨 다니는 일이 없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이번엔 하트가 정말로 제대로 된 가족을 만난 것이리라 믿습니다.

그동안 하트를 지켜보신 여러님들께서도 그리 믿으실만한 그분을 다음에 여기 소개하겠습니다.

 

(오늘 올린 사진들은 전에 포스팅 된 사진들 중 몇 장 골라 본..

제겐 그러니까.. 추억의 사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