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티비를 별로 많이 안보는 편이에요.
뉴스시간에 뉴스나 틀어놓을까 요즘도 정해놓고 보는 드라마도 없고, 오락 프로그램이라든가 다른 프로그램도 마찬가집니다.
그렇지만 오래전부터 꼬박꼬박 잘 챙겨보는 게 있는데 그건 일요일 아침의 동물농장과 일요일 저녁의 열린 음악회 입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그 즐겨보던 열린음악회를 계속 못 보고 있네요.
열린 음악회 보던 시간에 "나는 가수다"를 보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나는 가수다"
티비를 잘 안보는 나를 티비 앞에 불러 앉히는 프로그램이고,
오랫동안 즐겨보았던 열린음악회로부터 채널을 바꾸게 만든 "나가수"입니다.
어제도 "나가수" 하는 시간에 다른 것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그것만 100% 즐기고 싶어서,
역시 그 프로를 좋아하는 큰아이와 함께 청소를 싹 해놓은 다음 산뜻한 기분으로 티비 앞에 앉았습니다.^^
그러고 있는데 식사를 끝내신 우리 방자고양이께서 우리가 앉은 소파 쪽으로 천천히 걸어오시네요.
그러더니 우리 앞에 서서 지가 올라올 자리를 요래조래 가늠을 합니다.
우리는 그 모습도 이뻐서 함빡 웃으며 많이 표 안나게 그 녀석이 올라올 자리를 슬그머니 만들어 주지요.
그러니까 그 자리로 냉큼 올라와서 식후 그루밍을 한차례 하시고는 아아주 편안하게 엎드려 누우십니다.
아망이는 안그러는데 달콤이 요녀석은 요런 맛이 또 있어요.
달콤이 오마니는 좋아서 흐믈흐믈 합니다.ㅋ
"나가수" 보고 있는 동안 딸래미와 나 사이에서 요래 주무시고 있었는데,
그 방송이 다 끝난 후에 살그머니 일어나 찍었지요.^^
자리를 비켜주니 이러고 얼마간 더 주무시고~
(맨날 보는데도 어찌 이리 귀엽고 이쁜지..
우린 두 녀석에게 미쳐있어서 그런거 같아요~ ㅋ)
사진 찍는 기척에 깬 동그란 눈~ ㅋㅋ
순위가 어뜨케 됐쩌?
ㅋㅋㅋ~
흠.. 나가수 재밌습니다.^^
1위를 한 김조한은 모르는 가수이고..^^
2위 한 박정현, 역시 저력 있어요~^^ (음~ 사랑스런 그녀^^)
3위 김범수, 우린 1위까지 예상,기대 했었는데..
김범수, 나가수 이전엔 난 하나두 관심없는 가수였어요.
많은이들이 좋아하는 "보고싶다" 그 노래도 난 지루하고 별루였었어요.^^
근데 나가수에서 완전 대박!! ㅎㅎ
그가 자꾸 꺼내놓는 끼를 구경하는 일이 참 즐겁습니다. (갯올라이~ ㅎㅎ 대박!!)
"빗속에서" 부르고 4위 한 윤도현,
정말 보여주는 게 많은, 나가수에 없으면 그 허전함이 무지 클 가수~^^
5위 조관우, 전엔 좋을 것도 싫을 것도 없는 가수였었지만,
어제 개인적으론 1,2위도 기대할 만큼 좋았는데 5위는 조금 아쉽더군요..
"남행열차" 그 노래를 전엔 하나도 안좋아했었는데, 와~ 노래 완전 분위기 있게 바꾸어놓은..
내 개인적 취향으로 안좋아하던 노래를 정말 매우 괜찮은 노래로 만들어놓았습니다. 정말 베리 굿~^^*
그래서 나가수 얘길 요만큼이라도 하고 싶었다지요.ㅎㅎ
오늘은 "나가수" 보는 시간을 달콤하게 만들어 주신 달콤이 이야기였습니다.홍홍~^^&^^
그 시간에 아망이는?
우리 옆에 왔다갔다 하다가 나중엔..
요러시는 모습~^^*
♪♬ 조관우의 남행열차를 올려보고 싶었는데,
오늘 비가 와서 윤도현이 부른 "빗속에서"를 올려봅니다.
다음에 조관우가 부른 남행열차도 올려서 함께 듣고 싶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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