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엄마의 포스팅에서 지붕 고양이들에게 밀려나 있었지만, 집안의 고양이형제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이야 정말로 운이 좋은 녀석들이지요.
길고양이로 태어났지만 그래도 복이 있어서 사람의 집으로 들어와 지극한 사랑 속에 파묻혀 살고 있으니요..
밖에서의 자유로운 생과 바꾼 안락함이지만, 그 자유로움이란 게 조옴 험해야 말이죠..
이 녀석들 털은 사시사철 빠지지만 요즘 특히 무지 빠져서 일이 더 많습니다.
많이 포기하고 사는데도 또 여전히 포기가 잘 안되기도 하는 녀석들 털이에요.
그 털들을 묻히며 침대 위에서 슬슬 조는 녀석들..
팔자 좋습니다.ㅎㅎ
근데 이렇게 두 녀석이 같이 침대 위에 올라 있는 일은 우리집에선 드문 일입니다.
늘 따로따로인 녀석들..
창가에서는 유일하게 가까이 같이 붙어있기도 하는데,
그 이외의 곳에서 같이 있는 모습은 잘 볼 수 없는 무쟈게 데면데면한 형제들이지요.
다른집 다정한 고양이들 보면 참 부럽습니다.
그런 녀석들이 웬일로 이렇게 같이 올라와 누워계시는지?
사이좋게 보기좋게 기대며 같이 붙어있는 건 아닌데도
겨우 이런 모습도 이쁘다고 사진기 들이대는 집사..
음?
느이들 웬일이니, 웬일이니~~
웬 실수들을 요래 하고 있는거니~~
요즘 사진은 아니고,
6월 초, 밤엔 아직 여름이불이 추울 시기에 찍은 사진이에요.
이뻐서 찍었어도 지붕고양이들에게 밀린 사진..^^
이 녀석들은 그저 쳐다보기만 해도 내 맘속에서 사랑이 퐁퐁~ 솟아납니다.
저절로 흘러나오는 미소는 기본이지요.
"이뻐주꺼쪄! 이뻐주꺼쪄~"
제가 하루에 젤 많이 쓰는 일상어랍니다.^^*
귀티 부티 잘잘 흐르는 품종묘들하고는 거리가 있는..
길에서 태어나 사람집에 들어오게 된 우리 똥고냥이들..
근데 호피무늬 깔고 누워 계시니 괜찮아보이는군요~ 호홋~
제 눈에만 그리 보이는거겠지요.. ㅎㅎ
사랑에 눈이 멀어서~ㅋㅋ
이 녀석들에게 멀어버린 내 눈은 이 세상 끝날까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돌아올 일이 없지요..
아니지..
이게 제게는 지극히 정상이에요.^^
고향에 내려와 있습니다.
어제 저의 친정아버지 기일이어서..
예약 등록한 포스팅이구요,
서울 올라가는대로 밀린 방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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