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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장맛비로부터 아기고양이를 구해줬어요~

by 해피로즈♧ 2011. 6. 23.

 

 

 

 

 

 

 

 

 

 

 

 

 

 

 

예보했던대로 어제 오늘 비가 많이 내리는군요.

지난 화요일은 친구들 모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오후 5시 반에 만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되어있었지요.

 

그러나 내내 맘이 편치 않은 상태였던 나는 "어찌될지 모르겠다, 못가게 되면 다시 연락할게~" 그랬다가 

끝내는 안 나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미안하다, 즐거운 시간들 보내~"라는 문자를 보내고서

아기고양이 구조할 생각으로만 온 정신이 쏠려 있었습니다.

 

 

 

 

 

요 가여운 아기를 여기 이대로 가둬두고서,

예보대로라면 다음날 비가 쏟아질텐데 그 비 맞는 걸 어찌 볼까 전전긍긍 했지요.

 

친구들 모임보다는 이 아기고양이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 천번 만번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혹시 친구들 중 오늘 이 글을 보고 고양이 땜에 모임 빠졌대~ 하며 어떤 생각들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친한 친구들 중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도 없고, 예뻐하는 사람도 없는 게 참 아쉽습니다.

 

 

 

 

 

 

 

모처럼 집에 있는 딸래미와 함께 본격적으로 구조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얼굴을 집어 넣을 수는 없는 곳이지만 손은 들어가는 철책 사이로 이런 *********************

***********************

이건 전날부터 이렇게 해봤었는데, 아기가 이 ******************************.

그건 다른 면에선 다행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포스팅도 망설여지네요..

악용할 인간이 있을까봐..

어제 궁금해하시던 분들이 얼추 보셨을 즈음엔 악용될까봐 걱정되는 부분을 삭제할까 생각합니다.

 

 

 

 

- 궁금해 하시던 분들은 이제 다 보셨을 듯 하여 구조하는 과정의 사진과 글을 삭제하고,

*******표시 처리 합니다.-

 

 

 

 

 

 

 

 

암튼 전날은 아기가 겁을 내고 *** 않았고,

바람이 부는대로 ************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바람이 불어도 *****************.

 

다행히 어미가 젖주러 왔다가(어미 지두 밥먹는 곳이고) **********

아기도 **** 경계심을 풀었을 듯 합니다.

 

나중엔 ***********,

그날(월요일)은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다시 시도하면서 이번엔 ***********************************************.

 

 

 

 

 

 

******************************

저런 모양으로 ****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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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움직임에 경계를 하며 *********************** 모습입니다.

****************

 

 

 

 

 

 

 

 

 

 

 

여전히 ************ 우리는 애가 탑니다.

 

  

 

 

 

 

 

 

 

우리가 아가야, ******************* 

  

그러고 있을 때 지붕 위에서 어미가 애기를 부르며 오더군요.

우리는 순간 당황스럽고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아고~ 하필 지금 온대~

애기가 조금만 ****** 되는데~~~~~

 

 

 

 

 

현재 아기냥이 ****** 함께 있는 곳이

이 지붕 끝 바로 아래이고,

우리의 목표는 이 지붕 끝 위에 아기냥이를 올려줄 생각이었습니다.

 

 

 

 

어미 소리가 나자 아기는 얼른 엄마가 내려오는 쪽으로 쪼르르 달려가고,

지붕 밑 담 옆으로 뛰어내린 어미는 ********.

아기도 따라와서 냥냥거리며 엄마에게 달라붙다가 저도 **********이리저리 하던 중,

 

 

 

아아!!!!

드뎌 우리의 소원대로 아기가 *********

그 뒤부터는 사진 찍는 것이고 뭐고 정신없이 일사천리로 진행~~

 

 

아기고양이가 **************** 

딸래미가 조금 높은 곳으로 더 올라가 딛고 서서 지붕 끝으로 몸을 팔을 힘껏 뻗어 아기냥을 올려주었습니다.

아.. 그 때 그 감격..

눈물 나요..

아기냥은 손에서 놓이자 깡총깡총 앞으로 뛰어 넓은 지붕 한복판까지 질주했고,

놀란 어미는 우리를 쳐다보며 아기를 따라 지붕으로 올라갔답니다.

 

아고~

지금도 가슴이 떨리네요..

그 순간의 환희!!

우리는 더없이 기뻐하며 하이파이브!!

 

 

 

 

 

 

 

이 고양이모녀는 사흘만에 다시 지붕에서 이렇게 편안하게 안고 안길 수가 있게 되었어요.

저 모습을 다시 보고 있으려니 흐뭇하고 행복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기특아!

니 애기를 해코지 할려고 그런 거 아니야~

구해준거야~

이 밑에 있음 비 맞고 잘못 될거니까~

알겠어?

 

(우린 이 어린 어미냥이를 기특이라고 불러요.)

 

 

 

 

 

 

 

 

 

근데 결과적으로 생각해보면,

어미냥이가 그 순간에 나타난 게 첨엔 안 반갑고 난감했지만,

어미가 나타나서 ********** 바람에 아기가 저도 ***** 싶은데 자리가 별로 없으니

***************우리의 목적과 소원을 이룬 결과를 만든 것 같기도 해요.

 

 

 

 

 

 

 

 

 

 

 

어제 걱정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여기까지 다 포스팅을 했어야는데,

너무 길어지기에 어제는 거기까지만 쓰고,

구조한 얘기는 어젯밤 늦게서 대충 써놨다가 이제 손 보고 올립니다.

 

이런 글 올릴 시간에 구하라고 그러시는 분도 계시고..

 

오늘 올린 글로도 어떤 꼬투리가 잡힐까요..

무서워서 글도 못올리겠어요..

 

 

그런 댓글 아니어도 저 요즘 사람한테 염증이 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몹시 불쾌하고 억울하고 어이가 없는 어떤 일로 심한 스트레스에 밥도 잘 못 먹고 있는 요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