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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니가 딸기맛을 알어? 딸기 먹는 고양이 모습 사랑스러워~

by 해피로즈♧ 2011. 3. 3.

 

 

 

 

 

 

 

 

 

 

 

 

 

 

 

 

 

 

 

 

요 며칠 전에 또 위탈이 나서 아무것도 못 먹고 누워 있는 동안 소파에서 자다 깨다하며 티비를 보는데,

맛난 음식들이 나오면 전에 입덫할 때처럼 다 먹고 싶었다.

두 아이들은 즈들 생활에 바빠서 엄마가 얼마나 아픈지도 잘 모르고,

따뜻한 물 한컵 얻어먹지 못하며 나 혼자 끙끙 앓다 일어났는데, 누워있을 때부터 빨갛게 잘 익은 딸기가 먹고싶은 것이었다.

잘못 사서 별로 그저그런 딸기 말고 上品 딸기 말이다.

그니가 곁에 있음 따뜻한 물도 갖다 주고 먹고싶은 딸기도 사다주고 그랬을텐데..

너무 자주 아픈 걸 알리는 게 내키지 않아 이번엔 아픈 내색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달콤이를 많이 끌어안고 누워있다가 3일만에 부활한 날이 마침 공휴일이어서

두 아이들과 함께 밖에 나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시장을 잔뜩 봐가지고 들어오며 딸기를 샀다.

 

 

 

 

음~ 만원어치 한팩 사다 씻어서 담으니 요만큼..

 

 

 

짐을 같이 들고 들어온 막둥이랑 딸기를 먹는데,

우리 아망이가 몸을 길게 세워서 식탁 위의 딸기 접시를 쳐다보며 계속 코를 발름거린다.

전엔 우리가 딸기를 먹다가 아망이 코앞에 딸기를 갖다 대면 달아나버리곤 했었는데,

녀석.. 식성이 변했나?

 

다른 때와 달리 가지 않고 계속 그런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게 귀엽고 예뻐서

막둥이가 아주 조금을 떼어줬나보다.

 

어? 아망이녀석이 딸기를~ 헐!!

 

  

 

 

 

누나가 아예 거실바닥에 앉아서 조금 떼어줄려고 자리를 옮기니

대기타고 있는 아망이~

 

 

 

 

 

 

달콤이도 쪼르르~

누나! 그게 몬데~?

나두~~

 

 

 

 

우선~

향을 음미허거라~

  

 

 

 

어허~

코를 박으면 향을 제대루 맡을 수 있느냐?

 

 

 

 

 

 

아그들아~

그러니까.. 이게 모냐 하면~

 

딸기라는 것여~

 

알았제?

 

알고 맛봐라 이거이지!!

 

 

 

 

 

우리가 이름 알아 모해. 누나~

언능 조봐~

 

 

 

 

 

어허~

서둘지 말고,

향을 먼저 음미하라고!!

 

 

 

 

 

           아망이는 발름발름~                  달콤 : 뭐.. 별루그만....     

 

 

 

 

 

 

 

 

 

 

 

 

아공~ 우리 아망이 딸기 한쪽 받아먹을려는 뒷모습이~

이 엄마는 아주 이뻐서 죽겠다는~ ㅎㅎㅎ

 

 

 

 

 

 

 

아고~ 울애기~

 

ㅎㅎㅎ

 

 

 

 

 

 

 

 

 

 

 

또?

 

 

 

 

 

 

 

 

 

 

 

입에다 똑바로 좀 줘봐 누나~

 

 

평소에 사람의 음식에 관심이 없는 아망이가

전에는 피했던 딸기를 받아 먹느라고 이러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고양이 안키우시는 님들은 이런 사랑스런 마음 전혀 모르실 거구요~

아는 사람만 압니다. ㅎㅎㅎ

 

 

 

 

 

 

 

엉아야!

그게 그르케 맛있냐?

저리 비켜봐~

 

 

 

 

 

달콤이가 엉아가 좋아하는 딸기를 저도 다시 한번 먹어볼까.. 하며

다가갔지만..

 

 

 

 

 

 

역시 별로인지 다시 물러나 앉는 달콤이..

 

 

 

 

 

이상하네..

저게 뭐가 좋아~

맛도 없게 생겼구마능~

 

 

 

 

 

 

 

 

 사랑하는 마음처럼 새콤달콤 맛있는 딸기,

이웃 블님들도 드시고 가세요!!

 

 ㅋㅋ^ㅎ^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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