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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엄마를 기다리는 창가에서 새봄을 느껴요.

by 해피로즈♧ 2011.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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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낌새가 이상해요.

엄마가 바쁘게 왔다갔다 어수선한 분위기...

 

 

 

 

 

 

 

울애기 잘 놀고 있어~

엄마  아~ 기 갔다 올게~~

 

 

 

 

 

....

현관 밖으로 사라진 엄마....

 

사라진...

 

엄마...

 

 

 

 

 

밀려드는 허전함...

 

 

 

 

 

소파에서 뛰어내려가

엄마, 엄마, 불러대며 큰소리로 한참을 울어요..

 

 

 

 

 

 

엄마가 밖에 나가면 내가 한참 동안 울어댄다는 걸

엄마도 알고 있어요.

누나들이 엄마한테 몇번이나 얘길했거든요..

 

 

 

 

한숨 자고 일나면 엄마가 들어오시겠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을 청해요.

 

 

 

 

 

엄마가 컴터하는 옆에서 자는 게 젤 좋은데...

 

 

 

 

 

그래도 잠을 잤어요..

원래 고양이들은 잘 자잖아요.

하긴 강쥐들도 잘 자더군요..

 

 

 

 

 

 

일나서 꼴통이랑 박스놀이를 해요..

아니 박스놀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냥 심심해서 박스에 들어갔더니

캣타워 꼭대기에서 늘어져 자고있던 꼴통이

쪼르르 내려와서 박스는 지껀데 왜 드가냐고

또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려요.

 

 

 

 

박스에 들어가도 재미없고

꼴통이 말도 안되는 억지 쓰는 것도 재미없어요..

엄마 없어서 맘도 꾸리리한데

이 자식 억지 쓰는 게

짜증이 날라캐요..

 

 

 

 

엄마는 언제 들어올려는거야...

현관문을 뚫어지게 쳐다봐요..

 

 

 

 

 

엄마의 체취를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엄마를 기다려요.

기다릴 때도 엄마옷 깔고~

 

엄마를 기다릴 때도 나는 소중하니까여~

 

 

 

 

 

또 잠이 들었어요...

 

 

 

 

 

자고 일나도 또 엄마는 안들어오고...

 

현관문아 뚫어져라~ 

 

 

 

하루에 열 다섯 번씩 꼬박꼬박 듣던 소리 

"이쁜 울애기~"

"아그 이뻐 울애기"

 

오늘은 한번밖에 못 들었는데..

엄마는 안와요...

 

 

 

 

 

 

근데..

 킁킁..

냄시가 솔솔 나요.

꼴통자식이 또 응가를 했나봐요..

엄마가 들어오시면 냄시가 많이 나겠지여..

저 자식은 어찌 떵을 하루에 두번씩이나 싸시는지 몰겠어요.

하루에 한번이면 되지, 왜 꼭 두번씩이냐고..

울엄마 귀찮게 하는 덴 아주 선수라니까..

암튼 저 자식은 이해가 안되는 게 많은 넘이에요.

 

 

 

 

 

 

엄마가 햇빛 보라고 화분을 올려놓은 누나 방 창턱에

올라가봐요....

 

혹시 엄마가 오시는 게 보일까?

 

 

 

 

 

 

저쪽에서 오시나....

 

 

 

 

 

 

 

 

 

 

 

 

 

 

 

 

 

 

 

 

 

 

 

 

네...

봄이 오시나봐요..

외출한 엄마를 기다리는 햇빛 밝은 창가에서

어렴풋이 새봄을 느껴요..

 

 

 

 

((* 다음 번엔 달콤이의 일기를 올릴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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