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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ove Cats

이것도 꾹꾹이인가? 아망이의 수상한 꾹꾹이

by 해피로즈♧ 2011. 1. 22.

 

 

 

 

 

 

 

이웃님들 고양이는 꾹꾹이를 어떻게 하나요?

우리 아망이는 어려서부터 꾹꾹이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하긴 고양이녀석들이 꾹꾹이를 잘해주는 녀석이 얼마나 될까요?

고양이 꾹꾹이 비싸지 않나요?ㅋ

 

달콤이의 꾹꾹이는 내가 컴터를 하고 있을 때 내 무릎 위로 올라와앉은 상태에서 제 손이 닿는 부분인 내 겨드랑이에 꾹꾹이를 하곤 해서 간지러웠지요.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 이 녀석이 컴터하고 있는 내게 곧잘 와서 겨드랑이 꾹꾹이 하다가 잠들곤 하던 것도 오래 되었네요.

이 녀석 이제 완전 자라서 그런가?

언제부턴가 그게 사라져버렸어요.

요즘 컴터 하고 앉아있으면 옆에 와서 올려다보며 밥달라고 보채기나 하지, 요놈이..

 

아망이의 꾹꾹이는.. 어려서부터 그랬던 게 아니고 청소년기 쯤에 했던 것 같습니다.

아망이는 꼭 막둥이의 한쪽 팔에 하곤 했었는데, 그 꾹꾹이가 좀 수상한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언젠가부터는 이 녀석이 내 한 쪽 팔에도 하는데, 참 이상도 하지.. 그게 매번 내가 전화 받을 때 그러는 거예요.

핸폰 받을 때는 한번도 그런 적이 없고, 꼭 집전화로 통화하고 있을 때 그러더군요.

요즘 거의 핸폰들 쓰느라 집전화는 별로 안쓰게 되는데, 가끔 집전화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며 앉아있으면,

으응~? 하면서 전화기를 들지 않은 다른 한쪽팔을 붙잡습니다.

 

그리고는 통화를 하고 있는 내내 그 꾹꾹이를 하지요. (집전화로 걸어오는 전화는 대부분 몇 십분씩의 긴 통화)

그런데 꾹꾹이를 하는 그 모습이 예사롭지를 않아요.

꾹꾹이 하는 아망이는 고것이 빨갛게 살짝 나와 있으니까요.

아망이는 막둥이 팔에 꾹꾹이 할 때나, 내 팔뚝에 할 때나 팔뚝 위로 올라와서 꾹꾹이 하려는 몸짓을 하는데,

다 자라서 커다래진 몸이 우리들 팔뚝에 올라와져야 말이죠..

 

나는 안쓰러워서^^ 팔을 최대한 바닥에 대고 쭉 펴주곤 하는데, 그래도 아망이는 제가 하고 싶은대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할 수 없이 지가 옆으로 누워서 우리 팔에 꾹꾹이를 하지요.

우리의 소매부분을 물고서 팔뚝 위로 올라선 자세로 하려는 포즈를 취하다 안되니까 다시 옆으로 누워 하다가.. 그런식으로 몇번씩 반복합니다.

그 모습이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데, 내가 고양이들의 꾹꾹이에 대해 다 아는 건 아니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

 

아망이의 꾹꾹이를 보고 있으면서 살짝 안쓰러워지는 건,

아망이가 여친을 한번도 구경 못하고 사는 것이...^^

여친은 커녕 아망이는 지 맘에 하나도 안드는 우리 달콤이밖에 구경해본 고양이가 없으니요..

하긴 그건 달콤이도 마찬가지지..ㅎㅎ   

 

 

 

 

 

 

 

 

 

 

 

 

 

 

 

 

막둥이가 팔을 흔들어대는 건,

오래 그러고 있느라 팔이 아프니

이제 그만 하라고 그러는 것인데 녀석이 계속 저럽니다.

 

45초쯤엔가는 우리 달콤이가 무심~하게 옆으로 지나가는~ ^^ 

 

 

 

 

 

 

 

 

이건 연초에 주방 바닥에서 고기를 굽고 있을 때,(거의 다 먹었을 때)

우리 막둥이 팔을 붙잡고 저러는 겁니다.

오래 그러고 있으니 막둥이 팔은 완전 털투성이지요.

팔도 아프고..

그래서 그만 떼어내려고 하면 저런 소리를 내며 붙잡곤 합니다.

 

꾹꾹이면서,

순수한 꾹꾹이같지 않은

우리 아망이의 꾹꾹이,

 좀 수상한 꾹꾹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