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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여행

교토여행 - 아름다운 기요미즈데라에 사로잡히다.

by 해피로즈♧ 2011. 1. 21.

 

 

 

 

 

나는 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종교적인 얘기가 아니고, 그냥 관심이 없다.

별 관심없는 내 눈에 절은 다 똑같아보인다.

 

이번 교토여행에서 기요미즈데라(淸水寺)에 간 건,

교토에 머물 시간적 여유가 하루밖에 없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곳으로 가야 한다는 말에 따라 갔었다.

조금은 시큰둥하기까지 한 마음으로 간 것이다. 절에 대해 흥미가 없으니..

 

그런데 기요미즈데라..

아름다웠다. 

화려한 색채감과 線의 아름다움이 이 겨울의 칙칙함을 자신 만만하게 평정하는 듯 했다.

 

778년에 창건하여 기요미즈의 관음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절로, 헤이안시대 이래 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경 내에는 지슈진자를 포함해 15세기 말부터 17세기 사이에 세운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다.

절벽 위에 자리한 기요미즈의 본당에서 바라보는 교토 시가지의 전망이 무척 아름답다.

벚꽃이 피는 봄이나 단풍으로 아름다운 가을이면 정말 아름답겠다.

 

시버스 기요미즈미치 정류장에서 도보로 10분 올라가는데,

도보로 올라가는 10분이 지루하지 않다.

양 옆으로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서 구경하며 올라가는 재미가 있다.

그 길은 따로 올리려고 한다.

 

 

 

 

 

 

 

 

 

봄이라면 화사한 벚꽃 사이로 아름답게 보이겠다.

 

 

 

 

 

 

 

 

 

 

 

 

 

 

 

 

 

 

 

 

 

 

 

 

 

 

 

 

 

 

 

 

 

 

 

 

 

 

 

 

 

 

 

 

 

 

 

 

 

 

 

 

 

 

 

 

 

계단 왼쪽의 종루

 

 

 

 

 

 

 

계단을 올라와서 종루 쪽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 빈 가지에 화사한 벚꽃이 피어있다면 그 아름다움은 환상적이리라..

지금 보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아름다울 것이다.

 

그러나

이 빈 가지로 연출되는 춥고 쓸쓸한 분위기도

아름다운 겨울의 정취다.

 

 

 

 

 

 

 

 

 

 

 

 

 

 

 

 

 

 

 

 

 

 

 

 

 

 

 

 

 

 

 

 

 

 

 

 

 

 

 

 

 

 

 

 

 

 

 

 

 

 

 

 

 

 

 

안의 이런 모습을 보며 우리 나라의 무당집이 떠올랐다.

 

 

 

 

 

 

 

 

 

길게 늘어뜨려져 있는 밧줄을 흔들어서 종을 치며 소원을 비는 것 같다.

 

 

 

 

 

 

 

 

 

 

 

 

 

 

 

 

 

 

 

 

 

 

 

 

 

 

 

 

 

 

 

 

 

 

 

 

 

 

 

 

 

 

 

 

 

보수라도 하는지?

공사중이었다.

 

 

 

 

 

 

 

이 나무는 몇 백 년이나 된 것일까..

아니.. 몇 천 년?

 

 

 

 

 

 

 

 

 

또 잔뜩 흐리다.

 

 

 

 

 

 

 

 

 

 

 

 

 

 

 

 

 

포스팅을 하며 기요미즈데라에 대해 찾아보았다.

 

기요미즈데라   

기요미즈데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도 교토의 문화재의 일부이다.

 현재의 건물은 1633년에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명령으로 재건된 것이다.   

 절 전체에 걸쳐서 못이 하나도 사용되지 않았다. 

 절의 이름은 주변의 언덕에서 단지 내로 흐르는 폭포에서 유래되었다. 기요미즈는 "맑은 물"을 의미한다.

 

 

본당에는 큰 무대가 있고 산허리에 놓여있는 긴 기둥에 의해 지지되며 도시의 인상적인 경치를 관람할 수 있다.

큰 무대와 본당은 에도 시대에 많은 참배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세워졌다.

 

과감히 사물을 결단하는 것을 "기요미즈의 무대로부터 뛰어 내릴 생각으로"라고 하지만 기요미즈데라의 고문서 조사에 의하면 실제로 뛰어 내린 사람이 1694년부터 1864년까지 234건이었고 생존률은 85.4%였다.

1872년에 정부가 뛰어내리는 것을 금지하면서 목책을 치는 등 대책을 세우면서 잦아들었다.

 

본당의 밑에는 오토와 폭포가 있고 세 개의 물줄기가 연못으로 떨어진다. 방문객들은 이 물을 마실 수 있고 치료의 힘이 있다고 여겨진다. 세 개의 물줄기는 각각 지혜, 건강, 장수를 상징한다. 그러나 몇몇 일본인들은 오직 두 가지만을 선택해야하며 만약에 욕심 때문에 세 개를 모두 마시면 불운이 따른다고 믿는다.

사원 단지 내부에는 지슈 신사를 포함한 몇몇 신사들이 있다. 또한 다양한 부적과 향, 오미쿠지(행운의 종이)를 볼 수 있다. 이곳은 특히 축제 때 인기가 있는 장소로 전통 축제 음식과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특별 상점들로 채워진다.

2007년에 기요미즈데라는 신 세계7대 불가사의의 21개 후보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최종적인 7개 명단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 위키백과사전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