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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여행

이 봄날 화사함의 극치, 불국사 왕벚꽃 단지~

by 해피로즈♧ 2010. 5. 6.

 





 

어제 어린이날, 

어린이 날에서 놓여난지 4~5년 되는 것 같습니다.

휴일이지만 랑은 바쁜 일로 나가고, 나는 여전히 별로 표도 안나는 집안 일을 합니다.

해도해도 거의 끝이 없는 집안일, 그러나 안하면 표가 나는..

 

휴일인데도 이 좋은 봄날, 바쁜일에 매여 내게 꽃바람을 쐬주지 못하는 게 마음에 걸리는 랑이 집안일에 열중인 내게 전화를 합니다. 

친구하고 어디 좀 나갔다오라고..

 

집에 있어도 괜찮은데....  그러다가, 창밖의 환한 햇빛에 괜히 이 좋은 봄날이 아까워져서, 산행 모임이 있다고 했던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니 웬일로 집에 기시답니다.

내랑 이 봄날을 같이 보낼 운명이었던 거이죠~ ㅋ

감성지수가 비슷한 친구가 경주에 있습니다.

 

 

 

여름날의 햇볕같은 따가운 햇살 속으로 우린 바다를 향해 달리다가 불국사 앞에서 잠시 멈추었습니다.  

불국사 주차장 앞~

 

 

 

용서하소서~

내 똑딱이 사진기가 부실한 찍사까지 만나 아름다운 연녹빛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합니다. ㅠㅠ

그러면 사진 공부라도 하는 게 아니라, 공부 한번 안하고 그냥 지맘대로 찍어댑니다...

 

 

 

연둣빛 신록이 아름답습니다. 

 

불국사 주차장 오른편으로 참으로 아름다운 왕벚꽃단지가 조성돼 있습니다.

우리 애들 어렸을 적에 두어번 가봤었지만, 왕벚꽃 피는 시기엔 못가봤던 것 같아요.

 

 

 

 김밥 맛있게 싸고, 냉커피 만들어 소풍가기 딱 좋은 곳~

 

 

여기는 불국사 왕벚꽃단지 입니다.

이 화사한 왕국으로 사뿐히 들어오세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이 핑크빛 왕국에 화사하게 빠져보시렵니까? 

 

 

 

예쁜 꽃그늘 아래, 김밥과 냉커피가 너무 맛있어지는 곳입니다.

 

 

 

 

 

 

 

 

 

 

 

 

 

 

 

 

 

 

 

 

 

 

 

 

 

 

 

 

 

 

 

 

 

 

 

 

 

 

 

 

 

 

 

 

 

핑크빛 왕벚꽃은 마냥 화사하게 아름답고,

저 신록의 연녹빛은 꽃이 아니면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난 연녹빛에 무지 약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입니다.

 

  

 핑크빛 왕벚꽃 단지에 화이트핑크빛 왕벚꽃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그 넓은 꽃동산을 다 돌면 한그루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바퀴 돌기도 시간이 꽤 들더군요.

 

 

 

 

 

   

 

 

 

 

 

 

 

 

 

 

 

 

 

 

 

 

 

 언젠가는..

이렇게 아름다운 봄 어느 날 쯤..

우리 로즈라인 여기 모일 겁니다...^^*

 

 

 

 

 

 화사한 꽃동산입니다.

예쁜 꽃그늘 아래로 꽃비가 삶의 축복처럼 하늘하늘 내리고,

그 꽃비는 꿈처럼 환상처럼 내 마음 안까지 화사하게 날아들었습니다.

이렇게 화사한 동산에서 어찌 시들~ 칙칙한 마음일 수 있을까요~

 

 

 이 연녹색빛의 아름다움은 꺼졌던 감성을 화사하게 켜주고,

저 밑바닥에 떨어져 있던 설렘을 띄워 올려줍니다.

봄빛은 실로 찬란합니다.

 

 

 더디 오던 봄이...

 춥고 칙칙하기까지 하던 봄이..  이 옛 서라벌에서 핑크빛으로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미완의 봄을 비로소 완성시키는 듯 합니다.

 

살아있음을 축복하기라도 하듯 고운 꽃비까지 환상처럼 뿌려주는 이곳,

이 핑크빛 왕국에서 삶이 환희로워집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두고... 서둘러 떠난 내 베스트프렌드였던 그애 생각...

화사한 꽃그늘 아래서, 문득 아프게 눈물이 고입니다.

 

 

 

 

 

 

 

 

 

 

 

 

 

 꽃 속에서 사진 찍을 게 아닙니다.

이 아름다운 꽃 속에서 사진을 찍는 일은 참 무모한 짓~ ^ㅋ^

 

       

 

 

 

 

 

 

 

 

 

친구가 유채꽃을 못 찍었다고 (경주에 살면서~ ^^* )

불국사 왕벚꽃단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반월성 앞 유채꽃밭엘 다시 들렀습니다.


3일 사이로 그 환하던 노란빛이 녹색빛에 많이 섞이고 있었습니다.

그 눈부시던 빛은 가라앉았지만, 녹색빛이 많아지면서 또다른 생기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더군요.

 

 

 해질 무렵의 하늘 빛이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