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투표하던 날은 개표방송을 보느라 밤을 거의 새웠었다.
이 나이까지 그래보긴 처음이다.
큰아이도 매우 관심을 가지고 노트북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내게도 읽어주며 같이 티비 앞에 앉아 있다가 새벽 3시쯤 자러 들어갔다.
개표 진행상황에 따라 매우 웃음나고 재밌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월드컵보다 재밌다고 하는 말에 나도 공감하며 유쾌하게 웃었다.
내가 소파에서 깜박 잠이 들었다가 깨니 상황이 역전돼 있어서 참 아쉽고 재미가 없어지긴 했지만, 그러나 모처럼 통쾌한 밤이었다.
아아, 통쾌하다.
(악플은 사양한다.)
이제까지 투표를 여러번 해왔지만, 그동안은 당과 상관없이 사람을 찍었었는데, 이번엔 무조건 당을 골라 찍었다.
그래, 난 모 당이 넌덜머리나게 싫었다.
국민들이 뽄대를 확실하게 보여주길 바랐다.
그러나 내가 골라 찍은 당은, 나는 그대들이 잘해서, 좋아서 그대들을 찍은 게 아니다.
제발 좀 잘해주길 바란다!!
6월 2일날 투표를 하고나서 큰딸래미가 공원엘 가자고 하여 지하철을 타고 보라매공원엘 갔다.
두 아이들로 부터 보라매공원 얘기만 들었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
스트레스가 무지 많은 막둥이를 좀 데리고 가서 머리를 식혀주고 싶었는데, 친구 셋과 함께 수행평가 준비를 해야한다고 나가버려서
할 수 없이 큰딸래미랑 둘이서만 모처럼 공원 나들이를 하였다.
날씨 좋은 휴일이어서 공원에 사람들이 많았다.
세 정거장 거리에 있는 보라매역에서 내려 공원입구를 향해 가면서 [농심] 앞을 지난다.
지금 한참 색감이 아름다운 초여름날, 모처럼 딸래미랑 공원 데이트..
베리 굿~~!!♣
Enya를 좋아한다.
10여년 전부터 그녀의 노래를 좋아해왔다.
그 중에서 Marble Halls은 전에 핸폰 컬러링으로도 썼을만큼 좋아했었는데,
daum뮤직에서 구매할려해도 없더니 웬일로 얼마전부터 목록에 올라있어서 얼른 구매해놨었다.
음.. 언젠가는...(?)
냉이별꽃님의 목소리로 불려진 Marble Halls을 여기 올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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