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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마음의 풍경

나으 텃밭

by 해피로즈♧ 2008. 7. 4.

 

 

우리집 베란다 창문 밖으로 아주 쬐꼬만  깨밭이 있다~^^

 

 

 

 

 엄청 큰 우리 깨밭~^

 

 

보이는 장미나무를 가운데로  두고 왼쪽과 오른쪽에 깻잎이 예쁘게 자라고 있다.

 

4년 전에 한그루 사다 심었던 장미 나무는 해마다 봄부터 가을까지, 어떤 땐 초겨울까지도 꽃을 피워준다.

근데 작년부터는 진딧물이 잔뜩 끼였다.

그래서 그런지, 아님 또 다른 병해를 입어서인지 장미 잎새 빛깔이 좋질 않다. 

 

그런데다가 올해는 작년에 떨어진 나팔꽃 씨로 싹이 잔뜩 나서 덩굴을 수없이 뻗어서는 장미나무를 온통 다 먹어버리는 것이었다.

샷시 울타리를 타고 뻗으면  깻잎에 그늘이 지더라도 그냥 용서를 할려고 했었는데,

울타리쪽으로 줄기를 몇군데 매어주고 자꾸 유도를 해도 어찌나 장미나무만 탐을 하며 감겨드는지

나중엔 장미나무가 아예 나팔꽃 나무가 되어버렸다.

그것도 아주 무성한~~

 

그래도 그냥 두고 보다가, 

오늘 칼을 빼어 들었다.

나팔꽃 줄기를 아깝지만 모두 다 제거해버렸다.

아침에 피어나는 나팔꽃도 참 예쁘고 좋은데 우리집 화단이 워낙 커서 조옴 비좁아야지~

 

작년엔 샛시 울타리로 나팔꽃이 줄기를 뻗고 예쁜 꽃도 많이 보여줬었는데...

올해는 자꾸 장미나무를 못살게 하는 것을  내가 관리하기가 어려워서 나팔꽃을 포기해버렸다. 

 

 

 

 

 이쪽은 장미나무 왼쪽편으로, 오른쪽편에서 모종한 것.

벌써 깻잎을 70장 정도는 따먹은 것 같다.

 

 

 

 이쪽은 장미나무 오른쪽편으로,

작년에 한갠가 두갠가가 우연히 돋아나서 나중에 깨알까지 달렸다가

그 깨알들이 화단에 그대로 떨어져 모두 올해 봄에 싹으로 무수히 돋아난 곳이다.

 

저 왼쪽편으로 모종하고 난 뒤 남은 것들을

더 솎아 뽑아 버리기 아까워서 그냥  그대로 두었기 땜에 이렇게 촘촘하다.

 

텃밭에서 농약 안한 이 깻잎 따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 라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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