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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내 마음의 풍경

I'll Miss You

by 해피로즈♧ 2008. 6. 27.


 





I'll Miss You(Tornero) - Amanda Lear


전엔 음악도 참 많이 들으며 살았는데
요즘은 전처럼 그렇게 많이 듣지 않고 지낸다.

전엔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한분위기 했던 거 같은데
분위기도 없어져 버린 것 같다.. 크크~

녀성 호르몬이라카는 기 줄어들면서 내 안의 많은 것들도 같이 말라버렸나벼.. 헐.......... 이건 서글픈 일이야...^^
그래도 가끔씩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접하면 바삭하게 건조된 듯한 가슴바닥으로 어디서 모여드는지 물기가 고이기도 한다.^^
지금 그 물기를 여기 우리 새집에 음악으로 뿌려보네~


우리 모두가 돌보지 않는 홈피, 아이구 그래 잘 없어졌다..
그러기도 했었는데,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집이 없는 건
어쨌거나..
암튼지간에...
"마음이 좀.. @#$%^&*$# 그랬다."

친구의 수고로 이렇게 새집에 친구들이 옹기종기 모이니
생각잖게 정겨웁다.
홀몬 영향인지, 늙어선지(늙음도 홀몬과 관계가 있지만) 그저 모든게 시들하게 꺼진 채
무관심하게, 무심~~하게 살고 있다가
이쁘게 모여드는 친구들 이름이 이렇게 정겨워질 줄 난 진정 몰랐다.


나는.. 사실 외로웠다.
내 육신곁에 사람들이 많았으나..
내 영혼 곁에 있는 사람들은 없었으므로...


이외수님의 그리움이라는 시 마지막 부분이다.
글쎄.. "내 영혼 곁에 있는 사람"을 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나도 내 영혼 곁에 있는 사람이 없다.
누군가의 영혼 곁에 가까이 있지도 못하고..



이외수님은 시의 첫부분에서

거짓말처럼 나는 혼자였다.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었다.

보고싶은 사람도 없었다.

그냥 막연하게 사람만 그리웠다.


그랬는데 난 막연하게 그리운 사람조차도 없었다.^^ 그래선지 별루 외롭지도 않았다. ㅎ
너무 메말라 있어서 그런 건가.

육신 곁에라도 친구들을 가까이 두고 정겨움을 나누며 살아야겠지?^^
친구들아 반갑다.
이렇게 너무 늙어져서 나와 인사하여 미안하구나~ ^^*

 

    


초등 친구들 카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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